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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이야기/생명의삶 묵상글

[스크랩] 내가 바다 끝에 가서 거할찌라도

by 朴 海 東 2012. 3. 8.

 
   
 
본  문 |
시편 139:1-12   [본문말씀으로 가기]    
 
제  목 |
내가 바다 끝에 가서 거할찌라도
 
등록일 |
2012-02-28
설  정 |
공개
 
젊은시절 첫 승선을 위하여 나는 부산에서 페리호를 타고 일본 시모노세끼로 건너가
그곳에서 신간 열차를 타고 동경을 거쳐 요코하마에 가서 배를 타게 되었다
그 때 나는 오늘의 말씀에 나오는 시139:1-6절을 암송하면서 긴 시간을 여행했던
생각이 떠오른다.

첫번 째 목적항이 미국 남부의 곡창지대 휴스톤에 가서 쌀을 싣고 오는 항해길
이었는데 왕복 한 달이상이 걸리는 장기 항해였다

날마다 바다만 보고 지내는 동안 영적으로 갈급해지고 마음이 외로워서
뭔가 돌파구가 필요했는데 그런다고 육상에서 처럼 교회에 나가 기도하거나
산에 가서 크게 부르짖을수도 없는 일이어서 나는 어느날 배의 선수 갑판으로 나가
기도하게 되었다

배가 항해해 나갈 때 가장 크게 저항을 받는 것이 바람 저항인데 이 바람 저항을
감소 시키기 위해 선수 외벽 철판 양쪽에 크게 뚫어 놓은 구멍이 있었다

나는 그 구멍에 목을 내밀고 바다를 내려다 보며 기도하게 되었는데 마치 파란 그림
물감을 풀어놓은듯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나는 목청껏 부르짖어 기도했다

그 때 나는 " MY Lord ! My God ~~~~~~을 수십 번 외쳐 부르며 내 영혼의 갈급함과
외로움을 달랬는데 실컨 부르짖고 선수 갑판에서 아래 갑판으로 내려 왔을 때
많은 선원들이 갑판에 나와 웅성거리고 있었다

사연인즉 바다 쪽으로부터 " 사람 살려~ "라는 소리가 여러번 들려왔는데
지금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 바다쪽을 살피고 있는 것이며 나에게도 그 소리를
못들었느냐고 묻는 것이었다.

순간 나는 내가 부르짖었던 소리가 바람결을 타고 그렇게 사람들의 귀에
들려진 것을 직감하고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으며 당황하게 되었는데
다행히 더 이상의 소리를 듣지 못한 선원들은 모두 뿔뿔히 선실로 들어가게 되었다

하마터면 마음껏 부르짖어 기도한 것 때문에 강제 하선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위기를
모면했던 그 때를 생각하면서 오늘의 말씀 중 특별히 9-10절이 닿아진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할찌라도
---곧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내가 바다 끝에서 갈급함과 외로움에 짖눌려 있었을 그 때
사실은 주님께서 그 순간도 나를 인도하고 계셨으며 나를 안위하시고 붙들고 계셨다

나는 나 혼자만 힘들고 외롭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나와 함께 계셨던 주님을
이 아침 다시 생각하면서 나 자신보다 더 나를 잘 아시고 나를 안수하여 주시는
주님을 결코 잊지않고 살 것을 다짐하게 된다 [[139:5]

--- 주께서 나의 전후를 두루시며 내게 안수 하셨나이다 --- 아멘
 
내가 힘들고 외롭다고 생각할 때
사실은 나아게 가장 가까이 와 계시는 주님을 결코 잊지 않게 하옵소서 - 아멘 -
 
 
 

출처 : 모라비안 비즈니스 미션
글쓴이 : 海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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