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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잠언 *

잠언 12:1-23 / 의인이 살아가는 길

by 朴 海 東 2015. 11. 9.

 

 

의인이 살아가는 길

잠언 12:1-23

묵상내용

잠언의 말씀들은 선인과 악인을 대조하며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를 대조하는 큰 틀에서
각각의 말씀들이 주어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다양한 내용들을 한 주제로 모아서
묵상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접근하게 되는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1. 의인과 악인의 특징이 각 각 어떻게 구별되며[12:1-12]
2. 특히 언어[말]의 사용에서 어떻게 나타나는가[12:13-23]
두 가지 큰 주제에 담아서 묵상하게 됩니다.

잠언이 보여주는 의인과 악인의 특징을 비교해 보므로
마치 우리 역사에서 선인들이 유학에서 말하는
군자와 소인배는 어떻게 다른가를 배워서
군자의 길로 행하는 지침을 삼았던 것처럼

잠언의 말씀들이 보여주는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을
잘 배워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王道를 걷는 지침으로
삼아야 할 것을 다짐하게 되며
이 아침 마음에 닿아지는 4 가지를 정리하게 됩니다.

1) 의인의 아름다움과 악인의 추함을
--동물과 관련하여 비교함[12:1-12]

[1]
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지식을 좋아하거니와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12:1]


의인은 훈계를 좋아하지만 악인은 훈계를 싫어해서
마치 때려야 알아듣는 짐승에 비유되고 있습니다[12:1]

짐승에 가해지는 막대기나 채찍 같은 징계가 없어도
곁길로 가지 않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아듣고
의의 길로 갈 수 있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신앙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가 이런 신앙과 삶에 설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2]
의인은 자기의 가축의 생명을 돌보나
악인의 긍휼은 잔인 이니라[12:10]


의인은 자비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반영하여
말 못하는 가축의 생명이라도 돌아보는 마음이 있으나
악인은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없어
그의 긍휼은 잔인한 것이라고 가르쳐 줍니다.

주변에 보면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인간과 함께 또 다른 피조물로 지음 받은 동물들에 대하여
하나님을 대신하는 자비를 보여야 한다는 것을
성경 여러 곳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곡식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고 하심이나[신25:4]
사람이 안식일에 쉬어야 할 이유로서 사람이 쉬게 되므로
소나 나귀 같이 일을 부리는 동물들도
함께 쉴 수 있게 하시는 하나님의 자비를 이해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반영하며 살아야 하는 의인의 행실이
가축이나 동물에게까지 이렇게 나타내야 한다면
하물며 같은 인간에는 더 말할 것도 없이
의인은 이렇게 인간의 생명이나 인권을 존중할 수 있어야함을
이 한 구절의 말씀에서 배우게 됩니다.

주님 !
세상을 살아가면서 접하게 되는
모든 사람들과 동물들에게까지
주의 자비와 긍휼을 반영할 수 있는
의인의 길에 나를 세우게 하소서

신부 감을 구하기 위해
나홀의 성을 찾아온 아브라함의 종에게
깊은 우물의 물을 길어주며
먼 길을 걸어온 나귀에게까지
자비를 보였던 리브가의 마음이
나의 마음에도 깃들어 있게 하소서

묵상적용

2) 언어 사용에서 나타나는
--의인과 악인의 특징을 비교함 [12:13-23]

[3]
미련한 자[악인]은 분노를 당장에 나타내어도
슬기로운 자[의인]은 수욕을 참느니라.[12:16]


사람의 인격은 그가 자존심 상하는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가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슬기로운 자는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즉각적인 분노를 나타내기보다 일단은 수욕을 참아내고
그 후의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 말씀은
정말 내가 귀 담아 듣고 마음에 새겨야 할 말씀입니다

한 순간의 분을 참지 못하고 당장에 폭발시키는 것 때문에
내가 받아야 하는 손해가 얼마나 많았던가를 생각해보면
잠언이 가르쳐 준 이 말씀을 마음 깊이 새겨서
슬기로운 자[의인]의 길에
나 자신을 세워야 할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이 다짐 합니다.

[4]
칼로 찌름같이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과 같으니라[12:18]


대개 칼로 찌름같이 함부로 말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그 마음에 은혜가 말라서 사악함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며
이런 사악함은 사람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지 못하고
죄 가운데 살아갈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칼로 찌름같이 함부로 말하는
어리석은 자의 길에 서지 않기 위해서
인간과의 관계 이전에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가지며
평소 은혜로 마음을 굳게 해야 할 것을 마음에 새깁니다.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님 !

입을 열어 말씀 하실 때
사람들의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언어를 사용하심 같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의 열매들도
생명나무 열매가 되게 하시어
영혼을 치유하는 양약 같이 되게 하소서

칼로 찌름같이 함부로 말할 수밖에 없는
메마른 자리에 내가 떨어지지 않게 하시고
내 마음 항상 은혜로 굳게 하여
나의 말을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