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달콤함은 순간이고 그 해독은 오래간다.
▼ 잠언 20:15-30
묵상내용
오늘 주신 잠언 열 다섯가지 말씀 모두가
성도가 지혜롭게 살아가는 삶의 지침들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특별히 세 가지 지혜를 마음에 담게 된다.
1.
속이고 취한 음식물은 사람에게 맛이 좋은 듯하나
후에는 그의 입에 모래가 가득하게 되리라[20:17]
2. 처음에 속히 잡은 산업은
마침내 복이 되지 아니하느니라 [20:21]
3. 사람의 영혼은 여호와의 등불이라
사람의 깊은 속을 살피느니라 [20:27]
------------ ----------- ---------- ---------
1-1.죄의 달콤함은 순간이고 그 해독은 오래간다.
언젠가 공항에서 가글린을 하나 샀는데
덤으로 팩에 담긴 것을 하나 더 주기에
나는 그것도 역시 가글린 샘풀 인지 알고
찢어서 입에 털어 넣었는데 뜻 밖에 그것은
입을 청소해주는 가글린이 아니라
머리를 행구는 신제품 샴푸 샘풀이었다.
내 입속으로 들어간 샴푸가 어찌나 역하게
입안을 자극하는지 그만 그 샴푸 액을
다 닦아내기 위해 공항 화장실에 들어가
물로 입을 행구며 그날 산 가글린을 다
사용하면서까지 곤욕을 치루게 되었다
샴푸 샘풀 포장 팩에 쓰여 있는 설명서를
읽어보지 않고 당연한 듯 입에 넣은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가 무지해서 혹은
내가 부당하게 내 것으로 취한 것들이 후에는
입에 가득한 모래같이 될 것이라는 이 말씀은
정말 마음 깊이 새겨야할 지혜의 훈계이다.
특별히 이 말씀은 잠언 여러 곳에서
정욕을 따라 음란한 행실을 따라가게 되면
처음에는 달콤한 음식을 먹은 듯 하나
그 결과는 입에 모래를 씹은 것 같고
자갈을 씹어서 이를 상하게 되는 것 같은
결과를 가져오게 되리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더불어 이 말씀은 부정한 방법으로
내가 잘못 먹은 뇌물로 인해 당하게 될 피해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보여준다.
우선 먹기에 좋은 것 같아 덥석 물었는데
그것을 먹은 것 때문에 한 평생 쌓아올렸던
자신의 명예와 신뢰를 잃게 되고
추락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얼마든지 보면서
정말 이 말씀을 마음 깊이 새겨서
한 평생 살아가는 동안 지혜의 지침으로
삼아야 할 것을 마음 깊이 다짐한다.(*)
2-1 자신의 노력 없이 얻은 것은 쉬 날라 간다.
두 번째 지혜의 금언으로 마음에 새기게 되는 말씀은
예수님이 해 주신 비유 “탕자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물론 이 비유의 핵심은 잃은 자를 찾으시며
"용서하시는 아버지의 사랑”에 초점이 모아져 있지만
한편 자신의 노력 없이 많은 것을 갖게 된 사람들의
어리석고 허무한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아버지 살아생전에 자신에 돌아올 유산의 분깃을 요구하며
재산을 챙겨 먼 나라로 가서 허랑방탕하게 허비하고
돼지 치는 집의 종이 되었다가 거지가 되어
돌아오게 되는 이 둘째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의 노력이 들어가지 않은 돈이나 재산을 받게 되면
그 가치를 알지 못해서 함부로 낭비하고
인생의 낭패를 보게 된다는 지혜의 말씀으로 받아 드린다.
실제로 복권에 일등 당첨된 사람들이
대부분 그 억대의 돈을 쉽게 얻은 것 때문에
또 너무 쉽게 사용하다가
인생을 망치게 되었다는 이야기들이
통계로도 나온 기사를 본 적이 있으며
도시개발에 편입되어 토지 보상을 받은 사람들이
일시에 많은 돈을 받게 된 것 때문에
탕진과 가족불화와 파탄으로 이어지는 것이
종 종 매스컴에 오르내리기도 한다.
인생살이가 힘들고 어렵더라도 불로소득을 바라지 말고
좀 늦더라도 천천히 자신의 기반을 쌓아가는 것이
복되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가르쳐주는 이 지혜의 말씀을
마음 깊이 명심하여 내 삶의 지침으로 삼아야 되겠다.(*)
묵상적용
3-1 영혼의 등불이 밝혀주는 대로 살아가기
사람은 짐승과 달리 자신의 창조자를 생각할 수 있는
영혼의 존재로 지음 받은 창조의 면류관적 존재이다
따라서 하나님께 대한 감각을 가지고 살게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내 안에 창조하신 영혼 때문인데
죄로 인하여 영혼이 죽은 상태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 영혼의 흔적인 양심이라도 남아있어서
그나마 그것이 희미한 등불 역할이라도 하게 되는데
하물며 생명의 주 예수 안에서 새 생명을 가지고
하나님과 영혼의 교통을 나눌 수 있게 된 성도들에게
이 영혼은 어둠을 밝히는 빛난 등불같이
내 영혼의 구석구석을 밝히 비쳐 주시게 된다.
하나님의 등불로 작용하는 내 영혼[영]의 지시 곧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밝음과 지혜의 길로 행할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은 다짐을 주님께 올려 드린다.
주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나를 살려주셔서
주님께 감각을 가진 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어둠 속에 살았던 지난 날을 청산하고
내 영혼의 등불이 밝혀주는대로 살아가는
빛의 자녀이며
주의 영(성령)의 인도를 따르는
참 지혜의 아들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
'구약성서당 > * 잠언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언 23:1-16 / 초대 받은 식사 자리에서 조심할 것들 (0) | 2015.11.27 |
---|---|
잠언 22:1-29 / 가난한 사람들의 겨울 (0) | 2015.11.26 |
잠언 20:1-14 / 교만한 의인보다 겸손한 죄인으로 살아가기 (0) | 2015.11.25 |
잠언 19:18-29 / 인자함으로 사모함을 받는 인생 되게 하소서 (0) | 2015.11.21 |
잠언 19:1-17 / 하나님께 돈 빌려 드리기 (0) | 2015.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