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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태복음 *

마태복음 8:14-22 / 예수님께 일생을 맡긴 사람들

by 朴 海 東 2015. 12. 3.

예수님께 일생을 맡긴 사람들

▼ 마태복음 8:14-22

14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사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 누운 것을 보시고

15 그의 손을 만지시니 열병이 떠나가고 여인이 일어나서 예수께 수종들더라

16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 내시고 병든 자들을 다 고치시니

17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18 예수께서 무리가 자기를 에워싸는 것을 보시고 건너편으로 가기를 명하시니라

19 한 서기관이 나아와 예수께 아뢰되 선생님이여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따르리이다

20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21 제자 중에 또 한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니라 ▼ 마태복음 8:14-22

오늘의 말씀은 어느 안식일이 마쳐지는 날 저녁에 예수님이 베드로의 집에서
하신 일들이 소상하게 기록되 있는데 이 짧은 두 구절 속에서
예수님과 베드로의 관계를 추론해 보게 한다.

베드로는 처음 예수님께 제자로 부름 받았을 때 이미 결혼 한 상태였다
예수님께 자신의 일생과 운명을 맡기고 따라 나섰을 때 어찌 어려움이 없었을까

그 때 예수님이 서른살 쯤 되었다면 베드로 역시 그 만큼은 젊은 나이였을 것인데
자신의 아내를 줄곧 데리고 다닐 수는 없었을 터이고 어쩌다가 한 번씩 집에
들려야 하는 기러기 가족처럼 살았을 것이다

그래서 베드로의 아내는 자신의 친정 어머니를 집에 모시고 살았던 것일까...
오늘의 말씀에 예수님과 제자의 무리가 베드로의 집을 방문 했을 때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으로 고생하고 있었던 것을 소개하고 있다.

예수님은 자신에게 일생과 운명을 걸고 따르는 사람들의 가정을 결코 방관치 않으심을
오늘의 말씀에서 보는 듯하다

베드로를 사랑하심같이 베드로의 장모에게도 그의 친밀함을 보이시는 표시로
손을 잡아주시며 만져주시는 사랑을 표시 가운데 그 열병을 떠나게 하고
고쳐주심을 보여주고 있다 [8:15]

베드로의 장모는 그의 사위가 자기 딸을 집에 혼자 두고 또 가정을 돌보지 못하는것에
불만이 있었을 수 도 있었을 터인데 예수님의 방문을 통하여 그리고 예수님이 자신의
열병을 고쳐주시는 것을 통해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고

또 자신의 사위가 아내와 가정을 돌보지 않고 예수님을 따라 다는 것에 대해서도
그럴만한 이유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베드로의 장모는 열이 떨어지고 건강이 회복되자 일어나 예수님께 수종 들었다고
했는데.... 그녀 역시 예수님께 대한 신뢰와 사랑을 표시하는것 처럼 표현되며

또 그날 저녁 자신의 집을 개방하여 그 동리의 귀신들린 사람들이나 병인들을 고치는
집회의 장소로 사용하게 하는 것을 보면 그녀 역시 자기 사위나 딸과 함께
예수님께 자신의 일생을 맡기고 따라가는 한 사람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예수님에게 자신의 일생과 운명을 맡기고 따라가는 사람들은 결코 쉽지 않는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다
세상 사람들의 눈에 보기에는 현실을 모르는 실속없는 사람들처럼 보일 수 도 있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은 자기에게 모든 장래와 운명을 맡기고 따라
오는 사람들에 대해 그들을 사랑하시고 돌보시며 그들의 선택이 결코 헛되지 않게
해주시는 분 이심을 보여 주신다.

그러나 또 어떤 사람들은 순수한 동기 없이 자신의 이해관계를 따져서 따르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오늘의 말씀에서 예수님은 아무나 함부로 나를 따르지 말라고
의미심장한 말씀을 남기신다

"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느니라 "

또한 예수님을 꼭 따라야 할 사람이 주저 주저 하는 것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하신다

" 죽은 자들로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 [8:22]

예수님께 자신의 일생과 운명을 맡기고 따라야 하는 문제에 있어서 나는 위의 말씀 중
어느쪽의 말씀을 귀담아 들어야 하는 입장인지 생각해본다

그리고 만일 내가 후자에 해당하고 또 그렇게 선택했다면 나도 베드로처럼
나의 처자식이나 가정의 생계문제나 장래의 문제까지 다 내려 놓고 예수님을 따라가는
사람으로 한 평생을 마감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오늘의 말씀은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게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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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와 동기와 열정으로
나의 일생과 장래를 주님께 맡기고 따르는 자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