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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태복음 *

▼ 마태복음 26:1-16 식사자리에서 촉발된 사랑과 배신의 갈림길

by 朴 海 東 2015. 12. 3.

 식사자리에서 촉발된 사랑과 배신의 갈림길

▼ 마태복음 26:1-16 (2)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2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시더라 3 그 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가야바라 하는 대제사장의 관정에 모여 4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이려고 의논하되 5 말하기를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6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7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8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9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10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11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12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1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14 그 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15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16 그가 그 때부터 예수를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 마태복음 26:1-16 (2)

십자가 죽음의 그림자가 임박해 오는 싯점에서 예수님은 한 가정의 식사자리에
초대 받으신다.

그 식사 자리는 예수님의 죽음을 감지한 한 여인의 지고한 사랑을 표현하는 자리가
됨과 동시에 한 제자의 배신을 결정적으로 촉발시키는 자리가 되고 만다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 옥합을 깨트려 붓는 여인의 행동에서 예수님은 자신에게 향한
사랑의 마음을 읽으시지만 제자들은 그것이 아까운 물건 값 계산과 낭비로 보여졌다

예수님께 쏟는 사랑의 표시를 역겨워하며 계산적인 생각으로 책망하는 제자들에게
여인에 대한 예수님의 변호와 칭찬이 이어졌을 때

그렇지 않아도 자신이 기대하는 방향으로 나가지 않고 죽음을 향하여 다가가시는
예수님에 대해 불만 이었던 유다의 마음속에 이 식사자리는 더 이상 예수님께 대한
기대를 포기하고 배신을 촉발시키는 결정적인 갈림 길이 되고만다.

.." 그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가윳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주거늘"

다른 이의 행동을 책하는 자신의 견해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이
그 사람을 변호하실 때 뒤틀려지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는 유다는 적과의 동침을
선택하는 무서운 결정으로 나가게 되었다 [26:14]

---------[ 적 용 ]---------

1) 예수님께 향한 신앙과 사랑의 표시가 다양함을 인정하기

예수님께 대한 신앙고백은 동일하지만 예수님께 대한 신앙과 사랑의 표시는 다양하며
그 정도에서 서로 다를 수 있다.

모두가 나처럼 예수 믿어야하고 나처럼 예수님께대한 사랑표시를 해야하는것은 아니다
한 신앙공동체 안에서 각 사람마다 다양한 신앙의 행위와 표시에 대하여 열린 마음을
가지고 받아 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제자들의 눈에 보기에는 역겹게 보였던 한 여인의 예수님께 대한 돌출적인 사랑표시를
예수님은 잠잠히 받아 들이시며 기뻐하셨고 그를 변호하시고 칭찬하시며 만대의 기념
으로 삼겠다고까지 하셨다.

한 공동체 신앙생활에서 남이 나와 같지 않다해서 덕스럽지 못하다고 판단하기 보다
주님은 어떻게 받아들이실까....주님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받아 들이는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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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 의견에 동조해 주지 않아 섭섭함을 느낄 때 더욱 조심하기

예수님을 따르기는 했으나 계산적인 생각으로 따랐던 유다의 마음속에 결정적으로
배신을 선택하는 싯점을 보게 되면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 지지 않아 섭섭함을 느낀
바로 그 식사자리에서부터 인것을 볼 수 있다.

교회생활하다 보면 모두가 나와 같지않기 때문에 부딪히는 일도 많으며 더우기 영적
지도자와 의견이 맞지않아 섭섭한 감정을 가지고 대립적인 위치에 서는 경우도 있다

내 주장이 받아 들여지지 않고 섭섭함을 느낄 때 .... 바로 이때야 말로 섭섭마귀가
마음에 들어가서 나를 엉뚱한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위기촉발의 싯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감지할 필요가 있다. 그 때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섭섭한 마음을 스스로 추스리며 힘들지만 홀로서기 할 수 있다면 복이 있는 사람이다
적어도 유다를 제외한 다른 제자들은 같은 섭섭함을 느꼈지만 자신들을 세웠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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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계산하지 않는 사랑과 의리 지키기

세상 시정잡배들이나 정치판에서 어제의 동지가 오늘 배신하고 적이되는 일들이
신앙생활에서나 한 공동체 안에서도 자주 나타나는것을 본다

오늘의 말씀은 임박한 예수님의 죽음을 앞에 놓고 자신의 사랑을 표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알고 자신이 가진 가장 소중한 것을 쏟아 부었던 한 여인의
지고 지순한 사랑과 비교되어

계산적인 생각으로 주님을 따르다 실망하여 적과의 동침으로 나가는 유다의 배신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무서운 것은 그가 열두 제자중의 하나로서 가장 가까운 측근의 한사람 이였다는 것과
더욱 무서운 것은 그가 주님을 자신의 이익을 위한 매개체로 이용하여 팔아 먹었다는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에서 떨어지면 이렇게까지 무서운 자리에 떨어질 수 있는것 같다

이 시대에 주님을 따르는 제자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과 영욕을 끝까지 함께 하는
제자가 되기 위해서 기도하며

예수님께 대한 사랑 표시가
남들이 보기에는 실속없는 낭비처럼 보였던 한 여인의 향유옥합 깨트리는 신앙이
내 신앙과 삶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은혜를 받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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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명절에 함께 모이는) 식사 자리를 복되게 만들기

식사 자리야말로 마음을 열고 소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리이며 기회이다
마리아는 이 식사자리에서 자기의 사랑을 표현하는 좋은 기회로 잘 이용했고
유다는 이 식사자리가 화가 되어 증오와 배신의 자리로 나갔다

명절이 되어 식사 자리를 함께하는 좋은 자리가 해묵은 갈등을 풀어내는 싸움 자리가
되지 않게하고 서로 섭섭했던 감정이라도 풀어내고 사랑을 표시하는 자리가 되도록
좋은 기회를 만들어야겠다.

기도하기

추석 명절을 맞아 함께하는 식사자리에서
섭한 감정 드러내지 않고 사랑을 표시하는 좋은 기회가 되게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