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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태복음 *

▼ 마태복음 25:31-46 많이 가진것은 축복이 아니라 책임 입니다

by 朴 海 東 2015. 12. 3.

많이 가진것은 축복이 아니라 책임 입니다

▼ 마태복음 25:31-46

31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32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3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34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35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36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37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38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39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40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41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42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 43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시니 44 그들도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헐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공양하지 아니하더이까 45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46 그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 마태복음 25:31-46

20년 전 나는 부산역에서 가까운 *** 동네에서 목회를 하고 있었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나는 교회 방충망 창틀 작업을 하게되어 청년 한 명과 함께
아침부터 일에 메달려 있었다

점심시간이 가까울무렵 한 선교사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그는 이슬람권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였다.

지금 아내와 세 자녀와 함께 부산역에서 기차표를 끊고 너무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마땅히 휴식할 곳도 없고 힘든 상태에 있다는 전화였다.

당시 나는 창틀작업에 메달려있어서 속히 작업을 끝내기 위해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지
그 전화가 달갑지 않았고 부담이 되었다.

그 가족에게 오라 말라 말도 못하고 그냥 지금 교회 일을 하는 중이라고만 말하였다.
그리고 그 것으로 끝이었다
그날 오후 작업을 계속하면서 그 선교사님의 가족에 대한 생각이 내마음에 짐이되었다

뜨거운 뙤약 볕 아래서 그들은 어디로가서 쉬었을까.... 다섯 식구가 밥은 제대로
먹었을까 ... 나는 왜 넉넉한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그들을 영접하지 못했을까...

교회 일이 그렇게 중요했을까 ... 그들을 영접하여 쉬었다 가게 해주고 함께 식사를
나눌 수 있었다면 그들에게 얼마나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을까....

그 때 때늦은 후회로 마음이 짖눌렸던 그 부담이 20 여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내가 선교사가 되어 나그네처럼 어려운 선교지역을 드나드는 지금 까지도
마음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사람을 섬겨 주는 것은 그 어떤 일보다 소중한 것이며

대접 받을 만한 가치가 있어서가 아니라, 대접 받을 만한 가치가 없게 보이는
사람이라도 차별없이 섬겨주는 것은 더 더욱 소중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주님께서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내 주변에 있게 하거나, 보내셨을 때
눈에 보이지 않는 주님을 섬기듯 그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섬길 수 있는 마음을 가진
그 자체로써 이미 은혜를 받은 자이며 주의 은혜가 충족한 자이다.

오늘의 말씀에 소개되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 곧 배고픈 사람, 헐벗은 사람,
병든 사람, 나그네 되어 있는 사람, 감옥에 갇혀서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이

내 이웃으로 내 주변에 있다면 이들이 곧 예수님 자신이라고 하시는 오늘의 말씀은
나의 남은 인생을 앞에 두고 나의 신앙과 삶이 어떻게 되야 하는지 새롭게 조명해준다

누군가 말했다. 많이 가진 것은 축복이 아니라 내가 감당해야 할 책임 이라고 ....

나는 생각해 본다.
크고 부요하신 하나님께서 나에게 좋은 것들을 얼마든지 많이 맡겨주시더라도
나는 내욕심 챙기지 않고 더불어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음을 행복으로 삼고
많이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축복으로 바꿀 수 있겠는지를....

하나님께서 지금 나에게 많은 것을 맡겨주시기를 기대하기 보다 먼저
지금 내가 가진 작은 것에서부터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되겠다

어제 말씀 (앞선 문맥)에서 " 지극히 작은것에 충성된 자에게 많은 것을 맡긴다고
하셨는데 [마25:23]

나의 시간과 물질과 건강과 재능과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과 지식과 정보와
기타 모든 것들이 섬김의 축복으로 사용되어지 못한것을 회개하며
나의 영원한 장래가 걸려 있는 오늘의 말씀을 지침으로 삼아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기도하기

많이 가진 것 때문에 교만해지거나 방종해져서 저주가 되지 않게 하시고
많이 가진 것을 책임으로 알아 나눔과 섬김의 축복으로 바꾸는 자 되게 하소서 -아멘-

묵상적용

오늘 추석 전날인데 외롭게 독신으로 살고 있는 고교동창 ***에게 전화하고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