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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가복음 *

마가복음 2:13-22 / 예수님의 세가지 파격행보에서 배우는 것

by 朴 海 東 2015. 12. 3.

예수님의 세가지 파격행보에서 배우는 것

마가복음 2:13-22

묵상내용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아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게 하시며
또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새 시대를 열어주시고
새 시대[복음의 시대]에 걸 맞는 신앙과 삶이 무엇인지
복음서를 통해 하나하나 배워가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이 보이신 세 가지 파격적인 행보는
죄인의 대명사인 세리 중의 한 사람을 제자로 삼은 것과
많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탁 교제를 나누신 것
그리고 랍비들의 전통을 따르는 금식보다
오히려 먹고 마시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신 것입니다

1. 파격적인 제자 선택 [2:14]

지나가시다가 세관에 앉아있는 레위[마태]를 보시고
나를 따르는 제자가 되라고 하십니다.

당시 세리라고 하면 죄인의 대명사로써
로마제국을 위하여 세금을 징수하는 하수인들이었고
민족의 고혈을 짜내는 반역자들로 낙인찍힌 사람들인데

예수님께서 이런 세리 마태를 제자로 부르시고
자신을 따르는 제자의 대열에 세워주신 것은
정말 파격적인 행보로써 이는 어느 누구라도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을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으로만 보면
세리 마태가 예수님과 첫 만남에서부터 즉각적으로
따라간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갈릴리 지역에서 시작된
예수 전도단의 행보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마태는
예수님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세금을 거둬들이는 세무관이 되어서 돈은 많이 벌었지만
과연 이렇게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고민하는 그의 마음을 다 아시는 주님께서
마치 베드로를 부르시고 나다나엘을 부르신 것처럼

이미 그를 잘 아시는 가운데서 가장 적절한 시기와 때에
그를 부르신 것이고 그는 마치 용수철이 튕겨나가듯
주님의 부르심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따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유대 종교사회의 엘리트층이라 할 만한 사람들이 아닌
하류층에서 당신의 영광스런 제자의 반열에 세우시는
예수님의 파격적인 행보에서
나도 내가 어떤 일을 위하여 사람을 선별하고 선택할 때
전통적인 기준이나 가치관에 매이지 않고
새시대엔 어떤 선발 기준을 따라야 하는지를 배우게 합니다

2. 파격적인 식사교제

세리 마태는 지금까지 민족 반역자이며
죄인으로 취급받았던 자기 같은 사람을 예수님께서
제자로 불러주신 이 뜻 깊은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자기 집에서 주님을 위해 잔치를 벌였고
자연스럽게 같은 직장 동료였던 많은 세리들이
그 자리에 함께 참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동료인 세리 마태가 주님께 부름 받았다면
자신들도 주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부담 없이 주님의 식탁에 참여하는 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당시 수많은 병인들을 고치시며 권세 있는 가르침으로
대중적 인기를 받고 계셨던 예수님께서
당시 상류층 사람들이 아닌 하류층 사람들과 어울리며
함께 식탁 교제를 나누는 이런 파격적인 행보에 대해

바리새 서기관들은 세리와 죄인들과 교제하는 예수님을
정죄하였는데 이는 잘못된 율법관에서 나온 것으로써
정결예법에 따라 더러운 물건이나 사람에게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는 판박이 인식이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반응은 정말 명쾌한 해답으로써
오고 오는 모든 시대의 사람들에게
복음에 합당한 자의 삶이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묵상적용

3. 파격적인 시대 행보 - 복음에 합당한 삶 [2:18-22]

율법에 나타난 금식에 관한 규례를 보면
년 중 속죄일을 정해놓고 금식하게 하였는데[레16:29-31]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후에는
일 년 중 네 번의 금식을 행했고 [슥7:5]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처럼 보이는 이런 금식 규례는
이후 더욱 강화되어 예수님 당시에 이르러서는
매주[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게 되는 것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명한 것도 아니고
유대 랍비들의 전통에 따르게 된 것으로
자기 과시적이며 형식적 종교행위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악을 참회하고 슬퍼하며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자신을 세우고자하는 이런 금식이
왜 필요없다 하겠습니까마는
그러나 예수님 당시에는 이런 금식의 정신이 변질되어
자신의 의를 드러내고 싶은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되었고

한 걸음 더 나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금식보다는
자기 의를 세우므로 자기만족에 빠지는 종교 행위요
잘못된 금식이 되었기 때문에 [사58:1-12]
이점에 대해서 예수님은 이미 산상수훈에서도
지적하신 바가 있습니다. [마6:1, 6:16-18]

예수님은 당시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도 아닌
이런 잘못된 종교적 관행들을 깨트리시듯
오히려 전통적인 금식의 규례들을 파기하시고
먹고 마시는 모습을 보이심으로 비난을 받습니다.

이에 대한 주님의 답변은
복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엇이 과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신앙인가를 돌아보게 합니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셔서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해주시고
죄에서 자유와 해방을 선포하시며 희년의 시대를 열어주시는
이 복음의 시대는 엣 언약 시대의 백성들처럼
자신들의 문제를 금식으로 해결해야 할 만큼 슬프게 보내는
시기가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져오신 은혜와 축복을
누려야하는 시대인 것을
주님은 자신이 자칫 오해받을 수도 있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까지 일깨워주셨습니다

복음 시대에는 금식을 자주하고 또 많이 해야
좋은 신앙이 아니고 주님이 우리에게 가져오신
이 은혜의 해를 마음껏 누리며
주님으로 인하여 먹고 마시고 즐거워함으로
우리 주님을 더욱 기쁘시게 하는 신앙이 될 수 있습니다

피아노나 손 기타를 치면서 묵직하고 우울한 낮은 음만
치는 것보다 경쾌하고 밝은 높은 음들도 연주하며
또 때로는 높은 음들과 낮은 음들을 조화롭게 연주할 때
최고의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처럼
복음시대에 걸맞는 내 신앙의 노래를 연주하고 싶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의 신앙은 예수님께서 알려 주신대로
금식함으로 슬퍼하는 모습으로 서있는 삶이 아니라
나의 죄와 약함에도 불구하고
나 같은 죄인을 위하여 놀라운 구원을 이루어주시고
재되신 화관을 씌워주신 은혜를 인하여
기쁨과 감사로 주님을 섬길 것을 마음 깊이 다짐합니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

아버지께로부터 우리에게로 오셔서
죄에 눌린 우리를 자유케 하시고
풍성한 은혜의 해를 누리게 하시는
주님의 뜻을 따라서
주님의 파격적인 행보를 함께 따라가는
나의 신앙과 삶이 되게하여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