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귀신들린 자들에 대한 관심 갖기
▼ 마가복음 5:1-20
묵상내용
몇 년 전인가 정신장애인 시설의 요청을 받아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30 여명의 환우들과 함께
남해안 관광 나들이에 도우미로 참가하게 되었다
그들과 함께 3박 4일을 보내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게 되었는데 그 때 나는 정신질환과 귀신들림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되었고
이 분야에 대한 많은 지식도 얻게 되었다
정신장애 환우들과 3박 4일을 보내며
함께 먹고 자고 돌보아주면서
여러 사람들과 설문조사를 겸한 인텨뷰도 했는데
자신이 우주에서 온 우주인이라는 사람도 있었고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여 잠자다 일어나서
놀고 있는 사람과 함께 놀아주어야하는 사연도 있었다.
이들 정신질환 장애인들은 귀신이 들렸다기 보다는
뇌신경 전달 물질인 토파민이 과잉 배출되거나
혹은 적게 배출되어 정신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알았으며
대부분 3개월 동안 약을 잘 복용하면 치유될 수 있고
또 치유 되었다 하더라도 예방차원에서 3개월간
더 약을 먹게 되면 나을 수 있는 질환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자원 봉사한 이 정신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에
후원회장이 아이러니하게도 그 장애인 시설 근처에 있는
어떤 암자의 도인으로 그는 가끔 신내림으로
신접하는 사람이었는데 자기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신접한 귀신의 힘으로 사람들의 사주팔자 관상과
점을 봐주고 돈을 벌어서
이 정신 장애인 시설의 후원회장이 된 것도 알게 되었다.
오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글을 올리면서
내가 경험했던 정신 장애인 시설의 이야기를 올리는 것은
가끔 정신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귀신들린 사람들의 구별이 잘 안 되서
혼동되는 것을 확실히 구분하기 위한 의도로 올리게 된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우리 집 바로 건너편에는
국립 서울병원이 있는데 이 병원은 정신질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곳으로
국가에서 2년 동안은 무료로 입원케하여 치료해주는데
결과에 관계없이 2년의 기간이 지나면 나가야 하므로
대부분은 가족과 생이별되었거나
혹은 가족들에게서조차 버림을 받아서
정말 갈 곳도 없는 사람들이 되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정신병원과 사회의 가교 역할을 하는
정신장애인 미션 홈(Home)이
우리 사회에 너무 많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는데
이런 시설의 혜택을 받지 못해서 다시 사회에 방치되는
수많은 정신장애인들이 이 사회에서 다시 문제가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도 많이 보게 된다.
오늘의 말씀에서 귀신이 들렸으되 그 귀신들린 정도가
너무나 참혹해서 인간의 모습을 잃어버린
“거라사인”의 한 귀신들린 사람을 만나서 고쳐주시고
또 그를 온전하게 변화된 모습으로
가족의 품에 안겨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오늘 우리교회가 그리고 내가 가져야 할
또 다른 관심과 사명이 무엇이 되어야하는지 배우게 된다.
기도하기
주님 !
폭풍우 바다를 헤치고 건너가신 그 목적지가
바로 이방인의 땅이며 무덤가이고
흉악히 귀신들려 인간의 모습을 잃어버린
바로 그 한 사람 귀신들린 자였는 사실에서
주님이 중요하게 보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웁니다
주님
오늘 내 삶의 주변에서 만나게 되는
정신질환자들이나
혹은 귀신들림으로 망가진 사람들을
제가 무관심하게 지나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주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치유하여
그들을 가족의 품에 안기게 하므로
주님께서 사람들 가운데
어떻게 큰 일을 행하시는 분인가를
세상 가운데 알릴 수 있는
저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소서
묵상적용
정신 장애인 시설에 오랫동안 매월 * 만원씩
자동이체로 후원금을 보냈는데
벌써 수 년이 지났기 때문에
이제 그만 보내려고 생각하던 차에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게 되면서
나의 짧은 생각을 회개하게 된다
적은 금액이지만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고
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그들의 치유에 함께 참여하는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계속해 나갈 것을 굳게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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