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약성서당/* 마가복음 *

마가복음 5:21-34 / 주님은 무리 속에 끼어있는 나를 개인적으로 아신다.

by 朴 海 東 2015. 12. 4.

주님은 무리 속에 끼어있는 나를 개인적으로 아신다.

마가복음 5:21-34

묵상내용

바람이 꽃을 흔들어 놓고 가듯
성령님께서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내 영혼을 터치해 주시는
위로와 평안과 확신이 마음에 넘칩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흥미를 유발하는 두 대조가 보이는데

많은 무리 가운데서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만날 수 있었던
회당장 "야이로"와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만날만한 신분이 되지 못해서
무리 속에 끼어서 따라가는
이름 없는 한 여인을 보게 됩니다

또 12년 세월동안 곱게곱게 키움을 받았다가
지금 죽어가고 있는 회당장 야이로의 12살된 딸과[눅8:42]

같은 햇수인 12 년 세월동안 피가 멈추지 않는 혈루병으로
고생에 고생을 거듭해온 한 가련한 여인의
12년 세월이 비교가 됩니다.

그리고 더욱 특별하게 비교가 되는 것은
회당장 야이로가 예수님께 간절히 간청하여
오셔서 죽어가는 딸에게
손을 얹어서 살려달라는 간청과

반대로 혈루병 여인이
자신의 손을 주님께 대어서 고침을 받고자했던 비교 입니다

어찌 되었든 주님께서는 각각의 믿음을 따라 상대해 주셨고
오늘의 말씀에서는
우선 혈루병 여인이 고침을 받는 기사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혈루병 여인이 투병으로 고생했던
12년 세월이 눈물겹게 마음에 닿아집니다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5:25-26]


이 복음서의 저자 마가는 어디에서 이런 자세한 내용을
알아낼 수 있었을까요....(?)

오늘의 말씀처럼 이 여인이 고침 받은 후
예수님께서 따로 불러내셨을 때
엎드려 고백했던 내용들을 들었던 것이었을까요...[5:33]

아니면 늘 예수님 곁에 가까이 붙어 다녔던
삼촌 베드로를 통해서 알게 된 사연이었을까요

마가가 어떻게 이런 자세한 사연들을 다 알아서
성령의 감동 가운데
이 사건을 기록했을까를 알고 싶은 마음을 떠나서
더욱 가슴 저미게 닿아지는 내용은

이 혈루병 여인이 12년 세월동안 받았던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모든 고통이
이 짧은 구절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는 사실과
또 이런 사연들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는 것은

오늘 주님께서 자기의 백성이며 자신의 양들인
땅위의 성도들이
세상에서 당면하는 모든 고통들을
세세하게 다 알고 계시며
불쌍히 여기신다는 것을 성령님께서 일깨워 주십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어제 갈릴리 폭풍의 바다를 헤치고
거라사인의 흉악히 귀신들린 한 사람을 찾아가셨던
예수님께서 이번에는 거꾸로 다시 맞은편 도시로 오사
많은 무리 속에 끼어있는 한 여인을 미리 아시고[5:32]
만나 주시며 치유해 주신 것으로 받아 드립니다.

묵상적용

따라서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마음 깊이 새겨지는
성령님의 위로하심과 격려해주심이 있는데 그것은
내가 비록 많은 무리 속에 끼어있는 한 사람으로
주님 앞에 서 있어도
주님은 나를 개인적으로 다 아신다는 것이며

또 이 혈루병 여인이 예수님의 등 뒤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믿음의 손가락을 내밀어
주님의 옷자락을 터치한 것을
이내 감지하시고 다 아신 것처럼[5:30]

내가 혈루병 여인처럼 주님께 향하여
나의 손을 내미는 표시로
주님께 향한 나의 생각이나 믿음을
기도로 표현할 때에 다 알아주시고
반응하여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일깨워주십니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

주님 !
흉악히 귀신들려 고생하는
거라사인의 한 사람을 찾아가신 것처럼

12년 세월동안
말할 수 없는 고통 가운데 지낸
한 여인을 만나 주시기 위해

어제 떠나셨던 나루터에
오늘 다시 찾아오신 것입니까....(?)

그녀가 손가락을 내밀어
주님의 옷에 손을 대기 전에
이미 주님은 그녀가 지나온
모든 고통의 날들을 다 아셨고
그날 치유와 위로의 날이 되게 하셨습니다.

내가 주님께 닿아지기에는
나는 너무 먼 거리에 있는 사람이며
나의 고통은
주님께 숨겨져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너를 많은 무리 속에서라도
개인적으로 알며
너의 모든 고통을 알고 있다고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찾아오시고
만나주시고 말씀해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오랜 고통의 날들로 상한 내 영혼을
터치해 주시며 위로와 힘을 주시는 주님께

이 복된 주일, 주의 전에 나아가
마음 깊은 찬양과 감사를 올려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