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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가복음 *

마가복음 1:35-45 / 능력사역, 치유사역의 힘은 어디서 나오나...(?)

by 朴 海 東 2015. 12. 3.

능력사역, 치유사역의 힘은 어디서 나오나...(?)

마가복음 1:35-45

묵상내용

장마가 시작 되었습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9일 늦은 지각장마라고 합니다
좀 늦어졌지만 타들어가는 초목들을 소생케하고
논밭의 곡식들이 충분히 무르익게 되도록
복된 장마비를 보내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이 칠월에는
나의 갈한 심령도
충분한 하늘 은총에 잠겨지도록
장마비처럼 부어주시는 성령충만으로 채워주옵소서

1. 능력사역의 힘은 어디서 나오나 [1:35-39]

오늘의 말씀과 이어져있는 앞선 구절에 보면
주님께서는 온 동리 사람들이 각종 병인들을 데리고
찾아온 전날 밤 늦도록 까지 치유사역을 하셨기 때문에
밤늦게 잠자리에 드신 것이 분명한데

복음서의 저자 마가는
예수님이 새벽 일찍 일어나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시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새벽 일찍 일어날 수 없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피곤을 무릅쓰고 일찍 일어나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예수님의 사역의 힘이 어디에서부터 나오는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능력과 힘은 교제에서 흘러나오며
이 교제는 하늘 아버지와 나누는 기도에 있음을 봅니다

수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 하루 일과를 앞에 놓고
먼저 기도로 아버지께 나아가 모든 일정들을 내려놓고
아버지의 허락을 구하며 성령의 충만으로 나가셨기에

뒤쫓아온 제자들이 제안하는 하루의 스케줄을 마다하시고
아버지의 뜻을 따라
또 다른 마을과 영혼들을 향하여 찾아가시는 모습에서
내가 가져야할 사역의 목표와 방향성을 배웁니다

이에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그들의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쫓으시더라 [1:39]

------[ 교훈과 적용 ]-------

1). 충동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따라가지 않기

전날 밤 베드로의 집에서 있었던 치유사역의 결과로
하나님 나라의 능력을 맛본 가버나움 동리 사람들은
얼마나 흥분되고 좋았던지
예수님을 그 동리에서 더 붙잡아 두고 싶었고
제자들은 예수님에게 또 그렇게 하시자고 제안하는데

이런 충동적인 상황에 휘둘리지 않으시고
기도에서 확인하신 다음의 목적지와 스케줄을 따라
이동하시는 주님의 모습에서
나의 하루 일정과 나의 사역의 방향성은 어떻게
결정되고 진행 되는가 돌아보게 됩니다.

매일 아침 기도할 때에 하루의 스케줄을 점검하며
주님의 뜻을 묻고 또 그에 따른 능력을 공급받아
나아갈 수 있기를 이 아침 마음 깊이 다짐 합니다.

묵상적용

2. 치유사역의 힘은 어디서 나오나...(?)

그러나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정말 마음 깊이 감동으로 닿아지는 모습은
예수님과 한 문둥병자의 만남입니다.

능력의 주님이시기에 말씀 한 마디만으로도
능히 고칠 수 있는 나병환자에게
친의 손을 내밀어 그의 부정한 몸에 대시며
고침 받게 하시는 장면은 정말 압권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피고름이 상접한 부정한 자의 몸에
자신의 손을 대시며 고쳐주시는 예수님의 행동을
유발시킨 동기는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에서 유발된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1:41]


당시 율법에 따르면 문둥병이나 유출병 환자에게 접촉되는
그 자체로서도 부정함을 입어 번거로운 율법 규례를 따라
정결의식을 행해야 했던 것을 감안하면 예수님의 이러한
행동은 정말 파격적인 행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더럽고 부정한 문둥병자를 깨끗하게 해주시기 위해
자신이 더러워지는 것을 마다하고 손을 내밀어 접촉하신
예수님의 그 마음 - 불쌍히 여기시는 그 마음이야말로
모든 치유사역의 비결이며 원칙이 되어야 함을 배웁니다

나는 그동안 목양적 차원에서
내가 만난 환자들이 낫기를 바라고 기도해주었지만
내가 그들의 질고와 더러움까지도 함께 동참하는 마음과
불쌍히 여기는 연민의 마음이 있었는지..... 돌아볼 때에
심히 부끄러운 마음입니다.

내가 만나는 환자들을 위해 기도할 때
그들이 낫게 되기를 바라기 이전에
그들의 고통과 더러움이라도 내 것을 삼고 싶은
예수님의 동정과 연민의 마음이 나에게도 있기를
이 아침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드립니다.

주님 !

견딜 수없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한 문둥병자를 바라보셨던 그 눈빛과
손을 내밀어 어루만지시며
기도해주셨던 그 마음이 내게도 있게 하소서

환자들을 치유하는 하늘의 능력은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서
흘러나오는줄 믿사오니
나도 오늘 이 사랑과 이 능력으로 행하여
사람들에게 주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하는
하늘 축복의 통로가 되게하여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