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약성서당/* 마가복음 *

마가복음 1:1-15 / 나를 들짐승같은 사람들과 함께 두실 때에

by 朴 海 東 2015. 12. 3.

나를 들짐승같은 사람들과 함께 두실 때에

마가복음 1:1-15

묵상내용

2014년 전반기를 보내고 후반기를 시작하는 7월 1일 아침
신약의 첫 번째 책인 마가복음으로 시작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기록된 주의 말씀 안에서 주님을 만나게 하는
성령님의 역사가 말씀을 펼칠 때 마다 언제나 함께하소서

1. 저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마가복음의 시작 글 [1:1-8]

이 책의 저자 마가는 신약에서 첫 번째 기록이 되는 마가복음이 구약과 이어지는 말씀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하여 구약의 말라기 마지막 장에 나오는 말씀과 또 거기에 관련 된 인물들을 등장시키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구약의 마지막 책 말라기의 마지막 장 마지막 구절은 온 우주와 인간의 창조자이신 하나님께서 그의 피조물인 인간들의 세상으로 오시는 그 특별한 날이 이르기 전에 그의 길을 예비하는 엘리야를 보내리라는 말씀으로 마쳤는데[말4:5-6]

마가복음의 시작은 바로 이 엘리야가 온 표시로 엘리야의 심정을 가지고 엘리야와 똑같은 모습으로 엘리야가 했던 사역의 성격을 가지고 사역하는 또 다른 엘리야로서 세례요한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 정말 독특 합니다

구약 엘리야는 [약대] 털옷을 입었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띤 사람이라고 했는데[왕하1:7-8]
마가가 세례요한의 사역의 특징과 성격 뿐 아니라 외모까지도 엘리야와 똑 같은 모습으로 묘사한 것은 정말 특이한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성령님께서 마가의 마음을 감동하셔서 이렇게 기록하게 하셨겠지만 야인이며 들사람으로 묘사되었던 구약의 엘리야를 신약에서 첫 번째로 기록한 책인 마가복음의 서두에서 연결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말라기와 마가의 마음에 각각 역사하시어 이 책들을 기록케 한 성령의 역사가 아니고서는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런데 구약에서 엘리야가 야인이며 들사람으로 묘사되었던 것처럼 신약에서 세례요한이 들사람이 되어서 입었던 옷이나 먹었던 음식에서 그들이 감당한 사역의 특징을 엿보게 됩니다. 왜 하고 많은 옷 중에서 약대 털옷을 입었을까요..(?)

약대[낙타]는 사막에서 대상들[낙타상인들]이 상품을 실어 나르는 운송수단인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자로서 덧붙이기 하거나 빼지 않고 받은 그대로 전달하는 말씀 전달자의 사명을 엿보게 합니다.

아무튼 구약의 마지막 책인 말라기의 마지막 장과 신약에서 첫 번째로 기록된 마가복음에서 보는 것처럼 말라기와 마가 사이에 적어도 500년 이상의 시차를 가지고 있는데

그들이 각각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이 마치 달리기 경주에서 바톤 타치를 하는 사람들처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 성경의 원저자 이신 성령의 감동이 흐르고 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주님 !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이 말씀을
제가 더욱 소중히 여길 수 있게 하소서 !

2. 저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출발시점 [1:9]

예수님은 성경이 보여주는 대로 서른 살이 되기까지 갈릴리 나자렛 마을에서 목수 일을 하며 마치 깊은 밤 땅 속을 흐르는 지하수처럼 맑고 고요한 기다림 가운데 아버지께서 자신을 공생애 사역으로 불러내시는 시점을 기다리셨는데

이 책의 저자 마가는 예수님이 마침내 가정과 식구들을 떠나 공생애를 시작하게 되는 시점이 세례요한이 이사야나 말라기 선지자의 예언처럼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되어 말씀을 전파하며 세례를 베풀었던 때와 맞물려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자신이 나서야할 시점으로서 이사야나 말라기 선지자의 예언처럼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들려오는 그 날을 얼마나 고대하고 기다렸을까를 짐작하게 합니다

철저하게 성경에 기록된 말씀대로 따라가기 위해 자신의 등장 시점을 기다리고 기다리시다가 마침내 자기 앞에 먼저 나서서 자신의 길을 닦는 세례요한을 통해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가 들려왔을 때 공생애 출발의 시점으로 삼으신 예수님의 모습에서

나도 어떤 일을 결정할 때에 하늘로부터 오는 어떤 음성을 기다리는 것보다 이미 주어진 기록된 말씀으로서 성경 안에서 주 성령의 역사를 따라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해답을 찾아야할 것을 다짐하게 됩니다.

묵상적용

3. 저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광스런 현현 [1:9-11]

구약의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이 삼위일체[三位一體]로 존재하신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마가는 예수님이 요단강에서 이제 드디어 자기 백성의 왕으로서 등장하시는 분으로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나님은 삼위로 존재하시는 분 이신 것을 정말 리얼하게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때 성부 하나님은 하늘에서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기뻐하는 자라"고 나타내셨고
이 때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하늘과 땅 사이에 서셨으며
이 때 성령 하나님은
온유 겸손의 상징인 비들기 형체로 임하신 것을 보여줍니다

비록 예수님이 죄인들이 받는 세례의 자리에 서셨지만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는 영적 의미가
자기 백성의 죄를 대신 담당할 자기 백성의 왕으로서
죄인의 자리에 서신 것이며
그는 비들기 같이 온유한 왕이시며
평강의 왕으로서 왕의 대관식을 받은 것이고

무엇보다 더 그가 비록 인간의 몸을 입으셨지만
하나님의 아들로서 인간들 속에 들어오시게 된
하나님의 아들 이신 것을 밝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4. 저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예수님의 광야 훈련 [1:12]

예수님이 자기 백성의 왕으로서 등장하신 공적 표시로서 왕의 대관식에 해당하는 요단강 세례가 있은 후 성령께서는 곧 바로 예수님을 강력하게 광야로 이끄셨고 사십일을 광야에 계시면서 사탄과 한 판 승부를 겨루게 하신 것을 보여주는데 성령께서 예수님을 이런 자리로 이끄신 것은

우리 인간들의 첫 번째 머리였던 아담과 하와를 시험했던
사탄에게 빼앗겼던 주도권을 되찾아 오시게 하려는
성령님의 역사로 이해하게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광야 훈련과 관련된 말씀 가운데서
사단에게 시험 받으실 뿐 아니라
들짐승과 함께 계셨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 말씀은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는 나에게
가장 큰 의미로 마음에 닿아 집니다.

때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직장에서나 사회생활 가운데서
어쩔 수 없이 들짐승처럼 포악하거나
악한 사람들을 만나는 환경에 처해지기도 하는데

이런 환경을 싫어하기보다
지금 성령께서 예수님을 광야 들짐승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 두신 것처럼 나를 담대하고 견고하게 하시려고
이런 환경에 두실 수 있다는 것으로 받아 드립니다.

예수님이 비록 사단에게 시험 받으시며
들짐승들과 함께하는 환경 가운데 있었지만
천사들이 수종 들어준 것처럼
내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다 하여도
반드시 이런 환경 가운데서도 천사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함께 함을 굳게 믿어야겠습니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성경을 읽을 때에
기록된 말씀의 횡간[橫間]속에
성령의 역사가 있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더불어 예수님이 기록된 말씀을 통해
자신을 공생애로 불러내시는
아버지의 음성을 들었던 것처럼
나도 기록된 말씀과 성령의 역사 가운데
나의 행할 일들을 알 수 있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구하는 기도는
예수님이 들짐승들과 함께 있었던 것처럼
내가 함께 있기가 힘든 사람들을 만날 때
싫어하지 않게 하시고
나를 이런 환경에 두시어 훈련하시는
성령님의 역사를 받아드리는 것과
또 이런 가운데서도 천사를 통하여
도우시는 주님의 손길을 볼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