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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누가복음 5:1-11 사람을 얻는 길로 간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by 朴 海 東 2015. 12. 5.

사람을 얻는 길로 간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누가복음 5:1-11

묵상내용

예수님과 시몬의 운명적인 첫 만남은
본래 세례요한의 제자였다가 예수님께로 가게 된 동생 안드레를 통해서 였습니다
그 첫 만남에서 예수님은 시몬에게 장차 베드로가 되리라는 호칭을 주셨는데[요1:42]

그리고 앞선 문맥[어제의 말씀]에서 다시 찾아가신 베드로의 장모의 집에서의 만남이
있었고 오늘의 말씀에서 예수님은 또 다시 베드로를 다시 찾아 오십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과 베드로의 만남은 그냥 그렇게 한, 두 번의 만남으로 끝나고
그냥 스쳐가는 인연이 아니라는 것이며
그가 한 평범한 갈릴리 바다의 어부로 남아질 사람이 아니라는거죠

오늘의 사건이 있기 전까지 베드로는 예수님도 따르다가 또 자기 직업인 어부생활로
돌아갔다가를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 드디어 결판을 내야 할 싯점이 이르렀습니다

더이상 둘 중의 하나를 왔다갔다 하는 삶이 아니라 이젠 남은 평생을 주님만 따르고
주님께 헌신하게 되는 특별한 삶을 위하여 주님은 특별한 사건을 연출하고 계십니다

게네사렛 호수가에 정박해있는 여러 배 중에 베드로의 배를 택하여 배에 오르시고
그 배에서 해안가에 집결한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시고 또 말씀을 다 전하신 후엔
밤새도록 고기를 잡았으나 한 마리도 얻지 못한 그에게 많은 고기를 잡게 해주십니다

또 그 기이한 역사를 인하여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 "나는 죄인이니 나를 떠나소서."
고백하는 그에게 네가 이후로는 사람을 얻는 일을 하게 되리라" 선언해주심으로
그날이 바로 베드로의 인생과 삶의 방향을 바꿔놓는 터닝 포인트가 되게 하셨습니다

가득히 잡은 물고기들을 두 배에 가득 채운 만선의 기쁨보다
더 큰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게하신 이 사건은 베드로와 그의 동업자였던 요한과
야고보까지도 모두 자신들의 밥줄이며 생명줄로 여기고 살아왔던 배와 그물과
모든 것들을 버리고 남은 평생에 예수님만을 따라가게 만드는 사건이 되게하였습니다

------[ 적 용 ]-------

오늘의 말씀은 나에게도 나의 모든 것을 버려두고 남은 평생에 주님만 따르며
주님의 길로만 가게 만든 터닝 포인트적 사건이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이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아 보려고 애를 썼지만 단 한마리도
잡지 못하고 이제 그만 그물을 털고 손을 털고 배에서 떠나려는 바로 그 싯점에서
주님은 베드로와 그의 배를 찾아 오신 것처럼 나에게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간사해서 아무리 주님께서 운명적으로 선택한 사람이라 할찌라도
자신의 인생과 삶이 풍부하고 잘 나갈 때 그 잘나가는 자리를 그대로 두고서
자신의 인생을 풀 타임으로 주님께 드리고 따라갈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이 밤 잠을 자지않으면서까지 잡으려고 했던 고기들을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허허로운 새벽을 맞이한 것 처럼
자신의 인생과 삶에서 수고한 모든 것들이 수포로 돌아가고 헝클어진 실타래처럼
희망이 보이지 않는 싯점에까지 가지 않고서는 주님을 선택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떤 순간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찾아오시고 그에게 연출하신 사건처럼
내 인생과 삶에 닥쳐진 어떤 사건 때문에
지금까지 내가 나 자신의 인생과 삶의 가치로 여겨온 것들이 아무것도 아니며
오직 주님의 길로 가는 것 밖에는 다른 희망이 없다고 하는 싯점에까지 갈 때
오늘의 말씀에 나타나는 베드로의 고백과 결단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젊은 시절 큰 배[무역선]의 켑틴[선장]이 되어 세계의 바다를 누비며
많은 돈을 벌고 나의 꿈을 이루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을 하나 하나 밟아 가던 중 나의 밥줄이며 생명줄로 여겼던 것들이
나의 운명을 걸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하신 어떤 사건들( ?) 앞에서
나는 베드로처럼 바다를 떠났고 내 인생과 삶을 풀 타임으로 주님께 드려
목회자의 길로 그리고 지금은 선교사로의 길로 살아 온것이 **년에 이르렀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내가 참으로 체득한 것은 인생에서 가장 귀한 것은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선언하신 말씀처럼 " 사람을 얻는 일" 이며 ( 5:10)
이것은 영원한 가치이자 나의 전 인생과 생명을 걸만한 일인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나는 오늘도 이 것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북방의 나라에 와 있으며
지금 내 손엔 빈그물처럼 아무것도 가진 것 없지만 이곳에서 만나게 하시고
얻게 하신 사람들 때문에 행복한 복음의 순례자가 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로 하여금 이 길로 가도록 베드로에게 연출하신 사건처럼
내 인생과 삶에 개입하신 주님께 무한 감사를 드리며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아멘 -

기도하기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사람을 얻는 일을 위하여
나의 모든 것을 허비할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