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6:12-26 나를 선택해 주심에 실망을 드리지 않게 하소서

나를 선택해 주심에 실망을 드리지 않게 하소서

▼ 누가복음 6:12-26

묵상내용

예수님의 천국운동을 조직적으로 그리고 본격적으로 풀 가동하기 위하여
구약의 12지파와 비교되는 신약의 12 제자[사도]를 선발하는 일은
예수님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소중하고 중요한 일이었다

이들로 말미암아 장차 등장하게 될 신약교회의 대표들이 되게 하는 것 뿐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를 위임받는 사도 곧 보냄을 받은 자들이 되게 하려는
이 중대한 일을 위해서 어찌 가볍게 넘어 갈 수 있는 일이었겠는가.....(?)

예수님은 이 중대한 문제를 앞에 놓고
산에 올라가 기도함으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작심하신 것 같다
그날 밤, 밤이 새도록 기도하는 가운데
예수님의 눈 앞에 스치고 지나가는 수 많은 추종자들이 있었을 것이다

자신을 따르는 수 많은 추종자들 가운데서 더욱 가깝게 따르게하며
생사의 운명을 같이 할 12명을 선택하는 일에 있어서
얼마나 고심하고 또 고심했을까를 밤이 새도록 기도하셨다는 구절에서 느끼게 한다

아버지의 뜻을 물으며 한 사람, 또 한 사람의 이름을 들어 기도할 때에
얼마나 고민하시며 신중하셨을까...
더우기 장차 자신을 팔게 될 가륫인 유다를 12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수용해야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얼마나 고민하며 힘드셨을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자신을 팔게 될 유다를 제자/사도 중 한사람으로 선택하심은
결코 주님의 실수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었기 때문에
주님의 온 밤을 새우는 기도는 그만큼 더 힘들고 처절했을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자신의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에 모든 것을 맡기고 최종 결단을 내리신 후
어느덧 새벽이 동터왔을 때 주님은 그 선발된 12 사도와 함께 산 아래로 내려와
결연한 의지로 한 평지에 서셨는데

마치 한 특별한 나라의 내각을 구성하고 새 나라를 새롭게 출범 시키는 것처럼
예수님 + 12 사도 + 또 다른 제자들 + 전국 각처에서 몰려 든 수많은 백성들이
함께 합세하여 가히 예수님으로 말미암는 하나님 나라의 특별한 출범을 보는것 같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주님은 선발된 제자들과 또 다른 제자들[추종자] 들을 앞에 놓고
특별한 선언을 하시는데 그것은 마치 당신이 선발하신 제자들이 천국 일꾼으로서
이 세상 가운데서 가져야 할 특별한 각오와 다짐을 보여 주시는 것 같다.

주님이 가신 길을 따르기 위하여
가난한 자로서 살아 간다는 것
배고픈 자로서 살아간다는 것
슬픔과 눈물의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
예수로 인하여 사람들의 미움을 받고, 욕을 먹으며 살아간다는 것이

비록 힘들고 고달프며 어려운 길이지만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고 하신다.

그리고 또 말씀 하신다

지금 여기 세상에서 부요한 자로 살아가는 것을
지금 여기 세상에서 배부른 자로 살아가는 것을
지금 여기 세상에서 웃는 자로 살아가는 것을
지금 여기 세상에서 칭찬받는자로 살아가는 것을 탐하지 말라고 하신다

이 세상에서 미리 다 영광을 받고
배부름과 위로를 받고 인정을 받는 사람으로 살기보다
주님의 길을 따르는 참 제자의 길에 자신들을 세움으로
그날에 아버지께서 주시는 배부름과 위로와 영광과 칭찬의 주인공들이 되라고 하신다

-------[ 적 용 ]--------

1) 하나님 나라에 속한 일들을 이 세상 가운데서 진행해 나갈 때
---나는 예수님처럼 얼마나 진지하게 아버지의 뜻을 물어 기도하고 있는가.....?

2) 신앙 공동체의 일꾼들을 선발 할 때 처음부터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고 하여도 전혀 개의치 않고 함께 출발 할 수 있는가....?

3) 세상에서 가난한 전도자로 살아가는 것을 불행하게 생각한 적은 없는가.....?

4) 나는 사람들의 칭찬에 목마른 사람은 아닌가 .....?

5) 나는 지금 참 제자의 길을 따름으로 때로 배고프고 슬프며 미움 당하고
---세상의 가치관에 젖어 사는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실패한 인생으로 보여도
---나는 전혀 개의치 않고 감사함으로 끝까지 이 길을 갈 수 있는 사람인가..... ?

-----[ 적 용 기 도 ]------

주님의 뒤를 따르는 천국 일꾼으로서 새로운 무장을 갖추게 하소서
나를 천국 일꾼으로 삼아 주신 주님의 선택에 실망을 드리지 않는 자 되게 하소서
지금 비록 힘들고 실패한 인생을 사는 것 처럼 보여도
주님의 말씀을 생각하면서 세상이 바뀌는 그 날에 가져올 영광을 바라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