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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누가복음 22:63-71 불법재판 자리에서 더욱 빛난 진리

by 朴 海 東 2015. 12. 7.

 

 

누가복음 22:63-71

 

 

묵상내용

1. 희롱 당하며 빰 맞으시는 하나님

예수를 잡아 들이도록 한 종교지도자들은 눈에 가시같았던 자를 잡아 들였다는
안도감으로 발 뻗고 잠 자리에 들었으며 체포에 동원되었던 사람들은
밤새 모닥불에 몸이라도 덥히고 있었던 그 밤에
예수는 손 발이 묶인 채 그 밤 어두운 뜨락 한 켠에서 추위에 떨며
심지어는 제자의 추락을 지켜보는 아픔도 느끼시면서 한 밤을 보내셨다

밤새도록 모닥불을 피웠던 대 제사장 집 뜰에 새벽 닭이 울고
더 이상 불 빛이 아니어도 사람의 얼굴을 식별할 만큼 어스름한 새벽이 왔을 때
이제 홀로 남겨진 예수님에게 지키는 자들이 모여들어 희롱을 시작하였다.

---- 예수를 희롱하고 때리며 그 눈을 가리우고 물어 이르되 선지자 노릇하라
---- 너를 친 자가 누구냐하고 이외에도 많은 말로 욕하더라 [22:63-65]

-------[ 적 용 ]-----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희롱과 치욕의 맨 밑바닥까지 내려가신 주님의 모습에서
조금이라도 무시되고 자존심이 손상해도 견딜 수 없는 나의 교만을 회개하게된다

경배 받아야 할 당신의 피조물인 사람들에게 도리어 뺨을 맞으시는 하나님의 굴욕과
눈을 가리우고 희롱당하며 침 뱉음 당하는 하나님의 비탄을 청년 예수를 통해 보면서
..........

나같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렇게 낮은 자리까지 내려가신 주님 앞에서
나는 평생에 교만할 권리가 없으며, 아무 불평이나 불만도 있을 수 없고
나의 평생에 오직 경배와 섬김의 의무 밖에 없는 죄인인 것을 고백하게 된다.

주님이시여 !
내가 주님께 부름받아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어떤 모멸이나 수욕을 당한다하여도
나같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가장 낮은 자리까지 내려가신 주님을 생각하므로
참을 수 있게 하시고 모든 오욕들을 피하지 않고 받아 낼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2. 불법재판에서 더욱 빛난 진리

날이 새어 공회가 소집되고 당대의 기득권 세력인 종교지도자들이 모여들었을 때
손 발을 묶어 초라하게 만들어 놓은 예수를 세워놓고 그들은 불법 재판을 시작한다

----네가 그리스도이거는 우리에게 말하라
----내가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할 것이요
----내가 물어도 너희가 대답하지 아니할 것이라 [22:67-68]

----그러나 이제 후로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
----너희 말과 같이 내가 그니라!

이 날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었던 재판은 이상하게도
무슨 형사상의 문제가 아니라 예수의 신분과 정체를 알아내는데 촛점이 모아져있다.

한 마디로 " 네가 누구냐 .....? " 하는 점이다

불법 심문과 재한의 한 복판에서 청년 예수는 자기를 닦아 세우는 사람들 앞에
조금도 위축됨이 없이 자신에 대한 자존적 증거로써

" 내가 곧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이라고 하시며
이제 곧 " 하나님의 영광의 우편에 앉으실 그리스도 되심을 증거하신다.

이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선언이고 선포인가....?

땅이 진동하고 하늘이 내려앉을 이 엄청난 선언 앞에서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득권 유지에 눈이 먼 종교지도자들은
예수의 하나님 되심과 그리스도 되심을 알아보지 못하고
한 미치광이의 소리로 치부하며 예수를 헛 소리하는 이단의 괴수로 몰아갔으니
인간이 하나님을 심판하는 오만이 하늘에 닿은 그 시대를 누가 가히 이르리요.....

예수님의 공생애 3년 생애 가운데 자신을 증거하는 가장 직설적인 빛난 진리가
영적으로 가장 어두운 당대의 종교지도자들 앞에서 선언되었음이 더욱 놀랍기만하다

주님이시여 !

해치려는 사람들 앞에서 더욱 빛난 진리의 증거로 자신을 나타내 주심을 감사합니다
옳습니다 당신은 하나님 영광의 우편에 앉은 자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곧 하나님이시고
우리[나]의 구원을 위하여 이 땅에 보냄받은 그리스도 되심을 고백 드립니다.

주님께 드리는 고백에 합당한 찬양과 경배와 섬김의 삶을 드릴 수 있게 하옵소서

------[ 교훈과 적용 ]-------

일반 백성을 바른 신앙과 삶으로 선도해야 할 예수님 당시의 종교 지도층 집단이
오히려 영적으로 더욱 무지하여 예수를 죽음으로 몰아간 것처럼
오늘 우리 시대에도 기득권 유지를 위해 날뛰는 종교 집단의 모습을 본다

몇 일전 가장 성스러워야 할 장자교단의 총회에서 용역 깡패들을 동원하고 심지어는
성 총회를 주관하는 강대상 위에서 가스 총까지 꺼내들었다는 언론 기사들을 보면서
추락할 때까지 추락되어 더 이상 추락할 곳도 없는 우리시대 교회의 자화상을 본다

이 어려운 시대에 불법재판의 와중에서 더욱 직설적인 빛난 진리를 증거하신
예수님의 용기가 나의 신앙과 삶에서도 어떤 모양으로든 나타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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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시여 !

하나님의 영광의 우편에 앉을 자를
초라한 인간의 모습으로 만들어 놓고 죽음으로 몰아가는 사람들 앞에서
위엄있는 신적 권위를 가지시고 더욱 빛난 진리로 자신을 증거하신 주님의 용기를
오늘 나의 신앙과 삶에서도 어떤 모양으로든지 따를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