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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누가복음 22:54-62 무너지고 망가진 베드로를 통해서 배우는 것

by 朴 海 東 2015. 12. 7.

무너지고 망가진 베드로를 통해서 배우는 것

 

누가복음 22:54-62

 

 

묵상내용

믿음의 정로에서 이탈하여 실수하고 망가지며 통곡하게 되는 베드로를 보면서
이것도 주님이 이끄시는 사랑의 한 방편이며 훈련의 모습 이라고 생각케 됩니다

다른 제자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자신의 믿음이 가장 좋은 것처럼
다른 사람들은 다 주님을 버릴찌라도 나는 버리지 않을 것이며
감옥에도 죽음에도 함께 가겠다던 베드로의 자만심이 한 순간에 무너진 이후

그는 다시 이전처럼 결코 자만하지 않았을 것이며
그는 다시 이전처럼 결코 허풍떨지 않았을 것이며
그는 다시 이전처럼 다른 형제들에게 상처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에서 때로 이탈하거나 망가지고 무너지게 될 때에
결코 실망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나의 실수와 실패 가운데서도
여전히 주님은 나를 붙들고 계시며 나를 새롭게 만들어가시는 손길 인것을
망가진 베드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을 통해서 마음 깊이 받아 들입니다

교만한 의인의 모습보다 차라리 겸손한 죄인의 모습을 더 원하셨던 주님은
베드로가 한 순간 무너지더라도 더욱 온전하게 세우시는 기회가 되기 위하여

베드로의 믿음을 밀까부르듯 흔들어 보겠다고 청구했던 사단에게
일시적이나마 허용하셨고
또 그를 위해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 했노라는 말씀에서 [22:31]
오늘 동일하게 나를 붙드시며 다루시는 주님의 손길을 봅니다

베드로의 실수와 실패를 다 아시면서도 그를 제자로 부르시고
그것도 수 제자의 자리에 세우셨던 주님은
오늘 나의 실수와 실패 배신과 죄악도 다 아시면서도
나를 불러주신 너무나 고마우신 주님 이십니다.

나의 실수와 실패가 결코 나를 향한 주님의 선택을 취소하게 할 수 없으며
나의 죄와 망가진 모습이 나를 향한 주님의 사랑을 돌이키게 할 수 없습니다

베드로의 약함과 죄와 사단의 참소와 무너뜨림... 그 무엇도
베드로가 세번 째 주님을 부인하고 닭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을 때
주님과 서로 마주친 그 동정과 사랑의 눈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내가 주님을 섬기며 살아가는 나의 평생에
내가 교만하지 않기 위해서
베드로의 귓전에 들려왔던 그 닭의 울음소리가
내 귀에도 항상 들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주님을 섬기며 살아가는 나의 평생에
내가 실수와 실패로 망가졌을 때
동정과 사랑의 눈 빛으로
베드로를 바라보신 주님의 그 시선,
그 발 아래 엎드려 참회의 기도를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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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주님을 실망시켜 드리거나
주님의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제는 내 믿음이 제일 인 것처럼
결코 자만하지 않으며
큰 소리치거나 허풍떨지 않으며
내가 제일 인것처럼 행세하여
다른 이들에게 상처주지 않으며

주님이 말씀 하시는 것은 백프로 받아 들이고
주님이 사단의 시험 앞에서 기도하신 것처럼
나도 함께 기도하고

주님을 따르되 멀찍히 따르는 자가 아니라
가까이 붙좇아 따라가서
정말 주님과 함께 감옥에도 죽음에도
끝까지 함께 갈 수 있는 제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