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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요한복음 *

요한복음 15:18-27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어떻게 살아야하나

by 朴 海 東 2015. 12. 7.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어떻게 살아야하나

요한복음 15:18-27

묵상내용

[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어떻게 살아야하나]

십자가의 죽음이 몇 시간 앞으로 임박해오는 시간에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과 성찬을 나누신 예수님은
마지막 유언처럼 남기고 가는 말씀으로써
서로 사랑/형제 사랑을 거듭 거듭 강조하셨는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반대로 세상에서 미움을 받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말씀하심으로 자연스럽게
나는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으로서
같은 동료 그리스도인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며
예수 믿는 그리스도인들을 미워하는 세상에 대해서는
어떤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요한복음이 보여주는 세상은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구원의 대상이면서 또한 심판의 대상으로써 세상입니다.

예수님은 여기서 예수를 따르는 자들이
세상에서 미움을 받는 이유로써 두 가지를 말씀하시는데
한 가지는 우리가 예수님께 택함을 받았고
예수님께 속한 자들이 되었기 때문이며 [15:19]

다른 한 가지는
자기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낸 아버지를
세상이 알지 못하기 때문 이라고 하십니다[15:21]

그리고 이러한 미움의 배경에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는
성경의 예언이 응하게 하려 함이라고 하시는데[15:25]

이로써 세상이 예수를 미워함같이
예수 믿는 자들은 세상에서 미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예수와 한 배를 탄 한 공동 운명이 되었다는 것을
사순절 열세 번째 아침, 마음 깊이 받아 드립니다.

묵상적용

최근 지하철 9호선 연장 개통을 앞두고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봉은사를 역명으로 정하는 문제로
한기총에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 때문에
인터넷상에서 기독교에 안티 반응이 난무한 것을 봅니다.

포탈 싸이트 다음에 올라온 기사를 읽어보고
거기에 딸린 댓글 반응을 보았는데
불과 몇 시간 만에 기독교를 개독으로 모독하며
욕하는 댓글들이 5천개 이상 올라오는 것을 보며
바로 이것이 예수 믿는 사람들에 대한
이 세상의 반응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교계의 지도자들이 나서서 반대 성명을 낸 것이
잘한 것인지 잘못한 것인지 말할 수 는 없지만
이러한 발표 때문에 받게 되는 역풍이 이렇게
무섭게 반응하는 것을 보면서
이 세상에 있는 우리들의 교회와 교계지도자들이
세상에 대하여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오늘의 말씀에 비추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기독교가 가장 타락했던 시기는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어
교회가 정치 세력[세상]을 등에 업고
막강한 힘을 가졌던 시기였던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세상 속에 있지만 그러나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한
또 다른 세상으로써 하나님 나라에 속한 교회가
교회를 미워하는 세상에 대해 힘으로 이기려하고
자신의 기득권을 다 챙기려한다면
미움은 미움에 미움을 더하며
강한 역풍을 맞게 되리라는 것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재판정에 서서 네가 왕이냐는 빌라도의 질문 앞에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요18:36]
분명히 말씀하신 예수님의 답변을 생각해 보면서

그리고 오늘의 말씀에서
그리스도인들을 미워할 수밖에 없는 세상에 대해
말씀하시고 이어서 보혜사 성령의 약속과 더불어
너희는 세상에서 나의 증언자들이라고 하시는 말씀에서

세상과 교회의 관계
그리고 세상과 예수를 믿는 나의 관계는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야 하는지를 봅니다.

그것은 내가 세상에 동화된 사람으로 살기보다
내가 세상에서 배척을 받고 미움을 당하더라도
나의 위로자로 오신 성령의 위로를 힘입어 살며
또 세상에서 미움을 당하는
나와 같은 동료 그리스도인들을 사랑하며

예수를 증거 하기 위해서 오신 성령을 힘입어[15:26
나도 성령과 더불어 예수 증언의 사명을 가지고
나를 미워하는 세상에 대하여 살아야 할 것을[15:27]
사순절 열 세 번 째 아침 마음 깊이 다짐합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갈라디아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