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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잠언 *

잠언 4:10-27 내 마음의 생각 잘 간수하고 지켜가기

by 朴 海 東 2015. 12. 10.

내 마음의 생각 잘 간수하고 지켜가기

잠언 4:10-27

묵상내용

솔로몬이 전하는 잠언 제1집 중에서
여덟 번째로 가르치는 지혜의 교훈은

1. 악한 동무를 삼가하며 [4:10-19]
2. 마음을 지키라는 것이다 [10:20-27]

1. 악한 동무[악인들]의 길을 삼가기 위하여


사악한 자의 길에 들어가지 말며
악인의 길로 다니지 말지어다
그의 길을 피하고 지나가지 말며
돌이켜 떠나갈지어다. [4:14-5]


내 아들아! 로 시작되는 오늘의 말씀은
이런 악한 동무들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
아예 악의 길로 이끄는 접경지역에서부터
피하고 지나가지 말며 돌이켜 떠나라고 한다[4:15]

사랑하는 내 가정의 자녀들이 이런 악한 동류들에게
휘말려 자신의 인생을 망치지 않도록
아예 악의 접경지역에서부터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임을 오늘의 말씀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대학시절 사정상 기숙사에서 나와서
임시로 하숙을 하게 되었는데
성탄절이 지난 어느 추운 겨울날
하숙집 여주인이 자신의 딸을 심하게 다루는 것을
옆 방에서 공부하면서 듣게 되었다.

여중 3학년 딸이 성탄절 전날 밤에
동무들과 함께 밖에서 지내고 들어온 모양인데
아비 없이 홀로 딸을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이런 일은 그냥 지나갈 수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래서 딸의 입에서 진정으로 잘못했다는 말이
나올 때까지 때리며 닥달하는 것을 들으면서
혼자 생각으로는 너무 심한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의 말씀에 비추어 생각해보니
이 어머니는 자신의 딸이 아예 악의 접경지역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고
이것이 딸의 장래를 위한
어머니의 지혜로운 처사였다는 거을 확인하게 된다.

2. 모든 지킬만한 것 중에 더욱 마음을 지키라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4:23]


여기서 마음을 의미하는 성경 히브리어 원어는 심장이다.
히브리인들은 마음 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인간의 신체 구조상 심장에 해당하는 것으로 표현하는데

이것은 심장에서부터 신체의 모든 부분으로 피가 흘러가듯
인간의 심리[마음]에서 나오는 생각으로부터
한 인간이 그의 일생 가운데 맺을 수 있는
선악간의 열매들이 맺혀지기 때문인 것 같다.

중국어 성경에서는 마음을 잘 간수하고 지켜야 할 이유가
한 인간의 일생에서 나타낼 수 있는 삶의 효과[效果]가
이 마음에서부터 발현되기 때문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마음을 지키라는 이 말씀에 종속되어
이어지는 구절들을 보면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하는 것에서 조심할 것과 [4:24. 막6:45]

내 마음의 창을 반영하는 나의 눈빛을 통하여
내가 무엇을 바라보는가를 조심할 것과 [4:25]

내 마음의 생각이 이끄는 나의 발이
어디로 향하는가를 어디로 향하는 가를 조심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교훈한다.[4:26-27]

사람을 선하고 아름다우며 위대하게 하는 것은
그가 어떤 마음의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인가에 달린 것처럼

한 사람을 악하고 추한 악의 추종자가 되게 하는 것 역시
그가 어떤 마음의 생각을 가지고 사는가에 달려 있다.

예수님은 일찍이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이
무엇인가를 밝히셨는데 그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 막 7:21~23) 

아담의 범죄 이후로 타락된 인간의 심리 본성이
이러하다는 것을 인정할 때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 안에 새 생명을 얻고
새로운 피조물이 된 나의 마음과 생각을
바르게 지키기 위해서는
항상 성령의 지배를 받지 않으면 큰일 난다는 것을
이 아침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다짐하게 된다.

기도하기

주님 !
심장의 피가
온 몸을 타고 흐르듯
내 마음에서 발현된 생각이
나의 인생과 삶을 지배하게 될 때에
오직 주 성령의 충만한 지배 가운데
사랑/희락/화평/오래 참음/자비/양성/충성/온유와 같은
생각의 열매들이 나의 삶 가운데 맺혀지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