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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38:20-28 체면과 명분보다 생명과 실리를 따라야

by 朴 海 東 2016. 2. 1.

체면과 명분보다 생명과 실리를 따라야

예레미야 38:20-28

묵상내용

이미 나라의 주권을 잃어비리고 바벨론에 의해 꼭두각시 왕으로 세워진 시드기야는
거짖선지자들과 방백들의 부추김을 받아 친 애굽정책으로 바벨론을 배반하고
독립을 시도하여 일시적으로 애굽의 도움을 받는듯하였으나 애굽 군대는 물러가고
다시 바벨론의 포위망에 갇히게 된다
이 와중에 혹시 살길이 있을까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였고
선지자를 통하여 살길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제시받았으나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바벨론에게 투항하는것만이 자신과 가족과 국가를 살리는 길이라는 분명한 말씀을
들으면서도 이미 친 바벨론정책을 따라 항복한 사람들에게 뒤늦게 조롱을 받을까
두려움으로 결단하지 못하며 (19절)
오늘의 말씀에서는 끝까지 친애굽세력을 고수하고 바벨론의 투항을 거절하는 신하들
을 두려워하는것 때문에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25-27절)

지금 상황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국가의 존망이 걸린 중차대한 위기의 순간인데
이렇게 존망의 문제가 아닌 지엽적문제- 체면과 자존심과 두려움- 때문에
결단을 하지 못하고 파멸로 밀려가고 있다.

[적용]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섰을을 때 사는길을 택하는것은 어떤 선택보다 중요한
것이고 지엽적인 문제들은 무시되야 마땅하다
그러나 지엽적인 문제 때문에 생사가 걸린 문제를 결단하지 못하는 왕의 모습에서
어리석음의 극치를 보는것 같다.

나는 여러선택의 갈림길에 있을때 우선순위의 중요성을 따라 결단하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특별히 시드기야왕처럼 체면이나 자존심, 명분 때문에 생명과 실리를 놓치는 일이
없어야 겠다

[국가 적용]
우리나라 역사에서 조선시대에 광해를 페위시킨 인조의 공신들이 친明정책으로
반金나라(후에 淸나라)정책을 쓰다가 성이 포위되어 죽을 고생을 하다가
마침내 오랑케앞에 무룹을 꿇고 수많은 조선의 아녀자들이 오늘 말씀처럼(22-23절)
포로로 잡혀가는 수모를 겪었거니와
이러한 잘못된 정책들이 빗어내는 과오는 오늘 우리시대에 되풀이 될 수 있다

천안함 사태이후 한 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우리나라가 어떤 정책을 써야하는지 정말 중요하고 긴급한 시대를 맞고 있는데
나라와 지도자들이 바른 정책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다

기도하기

심판 가운데서도 살길을 열어주시지만
믿지 못하고 따르지 못하는 모습을 봅니다
오늘의 말씀이 나자신과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교훈으로
작용되게 하옵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