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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40:1-12 특혜보다 고난을 선택한 사람

by 朴 海 東 2016. 2. 1.

특혜보다 고난을 선택한 사람

예레미야 40:1-12

묵상내용

예례미야는 친바벨론 정책을 따르는자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그러하기 때문에 줄기차게 바벨론에게 항복할것을
예언해왔고 후에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을 함락했을 때
특별대우를 약속받게 된다 (렘39:11-14)

그러나 무슨 이유인지 오늘말씀에서 그는 다시 쇠사슬에 묶여서
포로로 끌려가는 유다백성의 무리가운데 섞여있다(렘4);1)

바벨론왕과 군대장관을 통하여 특별대우를 받았던 선지자가
이런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마 예레미야는 개인적인 특혜보다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고난받는 자리에 있는것을 더 좋아하고 그렇게 선택한 듯하다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모세의 이야기에도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는것을
바로의 공주의 딸이라 칭함받고 사는것보다
그리고 잠시 죄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아마 예레미야는 당시 유다의 남은백성들이 신변을 보장 받을 수 없는
불안과 고통의 자리에 처해있었지만 오히려 그들 가운데 거하는 것이
양심의 안정과 평안을 느꼈던 것 같다.
비록 포로의 신세가 되었지만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관심과 말씀이 머물러 있는 공동체였기 때문이다

[적용]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나는
오늘 이시대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가 되는 교회중심의 생활에
나의 존재와 의미를 두고 살아갈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내가 속한 교회 공동체가 크던지 작든지, 문제가 있던지 없던지
그 교회 공동체의 수준이 높던지 낮던지, 어떤 모습이든지
예례미야가 바벨론 왕이 약속한 특별대우에도 불구하고
유다에 남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무리 가운데 섞여 들어간 것처럼
그리고 심지어는 사슬에 메여 포로로 끌려가는 대열에 서있었던 것처럼
나도 그렇게 이세상에서 고난 받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공동체(교회)에서
내 존재의 이유와 의미를 가지고 살아가고 싶다.

기도하기

이 세상가운데서 개인적인 특혜를 누리고 사는것보다
비참해진 하나님의 백성들의 공동체에 남기를 원했던
예례미야의 마음을 주옵소서
사슬에 메여 포로로 끌려가는 자리에까지도 함께 하였던
그 마음을 나에게도 주옵소서

세상에서 잠시 죄의 낙을 누리며 사는 것 보다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고난받는 자리에서 살아가는
양심의 안정과 평안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