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약성서당/* 에베소서 *

에베소서 1:1-14 우리집 강아지 만큼, 그이상은 해야겠다

by 朴 海 東 2016. 2. 1.

에베소서 1:1-14   우리집 강아지 만큼, 그이상은 해야 되겠다


젊은 시절 교회를 다닐 수 없는 바다에서 살아가면서 
정상적인 교회생활을해보는 것이 언제나 그리움이고 꿈이었다.

교회의 종소리가 들려오지 않는 
저 먼 바다 파도위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떻게 주님을 섬길 수 있나 
고민하고 갈등하다가 마침내 용기를 내어 배안의 한 장소를 정해놓고 
주일이면 사람들을 불러 모아 예배를 드렸다.

일명 선박교회라고도 불렀는데 
한 사람이 믿음의 용기를 가지고 나서게 될 때
믿음을 숨기고 있던 또 다른 동료 선원들이 
함께 예배에 참석하고 바다에서도 육상의 교회처럼 
예배와 성경공부와 전도도 하게 되었다.

한번은 요리를 전담하는 주방장이 이전엔 예수를 잘 믿다가 
지금은 타락생활하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찾아가서 
전도를 하게 되었는데
나는 그냥 성령님께서 시키시는 평범한 말로 
**씨는 하나님이 선택하신 분인데 이제라도 우리 선박교회에 나와서 
함께 예배에 참여하고 신앙생활 잘 해봅시다.” 권유했더니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 자리에서 마음을 열고 
함께 예배에 참여하는 성도가 되었다

그 이후 그는 대화 할 때마다 “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셨다” 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며 감격해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 배를 떠나 수년이 지난 후 
부산에서 정육점을 하고 있는 그를 다시 만났는데
그는 그때에도 “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셔서 
예수 믿고 구원받게 하셨다”는
지난날의 감격을 여전히 간직하면서 고백하는 것을 들었다.

바울은 지금 로마 감옥에서 이 편지를 쓰면서 
3차 전도여행 때 에베소를 선교의 거점으로 삼아 
3년 동안 복음을 전하면서 만났던 그 도시의 사람들(에베소 교회)을 
그워하며 그들이 받은 구속의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지 말하고 있다

여러 개의 유방을 가진 관능과 다산의 여신 “아데미”를 주신으로 섬기며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그 이방의 사람들이 
주예수의 복음을 듣고 믿어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의 기업/교회가 된 기적 같은 현실을 생각할 때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예정하시고 
선택하신 것이 아니면 결코 될 수 없는 것이기에
바울은 오늘의 말씀에서 구절구절마다 후렴처럼

하나님의 예정/선택하심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며(1:5),
하나님의 예정/선택하심을 입어 기업이 되었으며(1:11)
이 사실을 확실히 보증하는 뜻에서 
약속의 성령으로 인 치심을 받았으니(1:13)
이는 풍성하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함이라고 말한다 [1:6,12,14]

혹자는 말 한다 “ 하나님께서 구원받을 자들을 
이미 다 예정해 놓으시고 선택해 놓았다면 전도할 필요도 없이 
때가 되면 다 믿게 될 것이 아닌가 ?
“운명론적인 예정”을 말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이해하는 것은 바울의 예정사상과 반대로 하는 억측이다

바울은 우상을 섬기며 귀신에 속하여 죄 가운데 살았던 
에베소의 이방인들이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들이 된 것을 바라보는 
기적 같은 현재의 싯점에서
그들의 과거쪽을 바라 보면서 
하나님의 예정하심이 아니고서는 될 수 없는 사실로서 
예지 예정을 말하는 것이거니와

이 예정 사상의 반대자들은 현재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마치 숙명론적인 예정인양 비판하고 있는데 
이는 바울사상과 엄연한 관점의차이가 있는 것이다.

[적용]
하나님의 예정/선택하심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의 기업이 되고 
그 보증으로 약속의 성령으로 인침 받은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은 
나의 신앙을 분발하게하고 
“그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1:6; 12; 14]는 말씀 앞에서
그렇게 살지 못한 나를 부끄럽게 한다.

지금도 이 말씀을 묵상하고 있는 중에 우리 집 강아지가 
나를 좋아하며 나에게 달려들면서 어쩔 줄을 몰라 하는데.... 
나는 이렇게 나를 간택하시어
천에 하나, 만에 하나, 하나님의 자녀 되게 하신 
그 사랑과 그 은혜에 대해서  강아지가 나에게 하는것 만큼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부끄럽고 슬픈 생각이 든다

하나님은 자존 자족하하시고 모든것에 부족함이 없으신 분이시지만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싶은 것처럼
하나님도 나의 사랑을 받고 싶어 하시며,
나의 존경과 경외의 마음이 담긴 찬양을 받고 싶어 하신다.
오늘의 말씀을 잘 적용하기 위하여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

하나님 섬김의 삶을 분발하는 뜻으로 
우리 집 강아지가 언제나 나를 좋아하고 달려드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찬양하는 삶이 되야 하겠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아들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사함을 받게 하시고, 
자녀되게 하시고 기업이 되게하시며 
성령으로 인쳐주심을 감사합니다

평생 선택받은 자의 감격을 가지고,
주님을 좋아하고 사랑하며 잘 섬기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