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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역대상

역대상 16:7-22 하나님의 얼굴을 찾는 애착형성을 위하여

by 朴 海 東 2016. 2. 2.

하나님의 얼굴을 찾는 애착형성을 위하여

역대상 16:7-22

묵상내용

[본문의 배경]

우여곡절 끝에 언약궤를 예루살렘 성으로 들여와 안치하게 된 다윗은 너무나 기뻐서
춤추고 노래하며 하나님앞에서 제사를 드린후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떡 한덩이와
고기 한조각, 건포도병 하나씩 나눠주며 기쁨을 함께 나누고

또 레위사람들에게는 여호와의 궤 앞에 서서 어떻게 섬기며 찬양해야 하는지
그 제도를 세우는 가운데 오늘의 말씀으로써 찬양시를 올리고 있다 [16:1-6]

다윗의 찬양시 가운데 나타나는 하나님께 향한 8가지 신앙행위 가운데 특별히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하라, 그 얼굴을 항상 구하라 (16:11)는 말씀이
오늘 주시는 말씀으로 마음에 와 닿는다.

그 얼굴을 구하라(Seek His face)는 것은 무슨 뜻일까 ?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그의 얼굴을 어떻게 찾으라는 말일까 ?

아버지와 헤어져 이 땅에 와서 사셨던 예수님에게서 그 해답을 찾아 본다면
그것은 아버지께 향한 끊임없는 정서적 유대감을 가지며 특별히 기도생활 가운데서
경험되어지고, 사역 가운데서 의지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적어도 예수님의 경우 이 땅에 와 사시는 동안, 하나님의 얼굴을 찾음에 있어서
엄마의 얼굴을 찾는 아이같은 심정이 항상 떠나지 않으셨던 것 같다.

그 많은 반대자들의 테클과 위협속에서도 아버지와 함께 나누는 정서적 유대감이
있었기 때문에 꿋꿋이 이겨나갈 수 있었는데

단 한번 십자가에서 메달려 있는 그 시간 동안 만큼은 우리의 죄를 대신 담당하는
죄인의 신분이었기 때문에 아버지께서도 얼굴을 돌리셔야 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 얼굴을 구하는 그 절대절명의 시간에 찾을 수 없는 그 얼굴 때문에 예수님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절규하셨다.(막15:34)

그러니까 예수님은 땅위에 와 사셨던 그 일생에 우리의 죄 때문에
단 한번 그 얼굴을 놓치신 셈이다.

그 때 단 한 번 놓치셨던 아버지의 얼굴이, 그 때 단 한번 아버지와 격리되었던
그 고통과 슬픔이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 이었고

아버지와 격리되야 하고 그얼굴의 가리움을 받아야 하는 그 고통을 두려워하시며
겟세마네 동산에서 이 잔이 내게서 지나게 해달라고 그토록 기도하신것 같다.

[ 적 용 ]

어린아이들의 경우 영유아기 시절(0-2세) 심리적 발달 가운데 대상 영속성이 생기고
자신과 친밀함이 형성된 어머니에게 애착(愛着)이 형성 된다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정서적 유대감이라는 것이며 이것 때문에 엄마의 얼굴을 보지 못할 때
분리불안 증세을 느끼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낯가림이 생기게 된다.

이 애착이 형성되어야 할 시기에 제대로 애착형성이 되지 못하면 자폐증이 생기고
자신의 이름을 불러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자신의 내적 행동에만 열중하게 되는데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이런 것들이 나의 영적 생활에도 나타나지 않는지
조심스럽게 돌아보게 된다

내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들어도 아무 반응을 나타내지 못한다면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지만 아직 애착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며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이 없는데도 분리불안을 느끼지 못하고
자신의 일에만 골몰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찾는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면
영적 자폐증에 빠진 것이 아닐까

20**년 한 해를 시작하면서 오늘의 주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것, 곧 하나님께 대한 갈망과 목마름을 가지며
하나님과 그의 말씀에 굶주려하는 영적 애착관계를 가져야 되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TV나 인터넷 앞에서는 몇 시간씩 보낼 수 있으면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찾는것은 단 몇 십분도 할 수 없어서 영적으로 황폐해지고
하나님께 대한 친밀감이나 정서적 유대감을 잃어버리지는 않았는지...

그의 얼굴을 항상 구하라(Seek His Face Always)는 오늘의 말씀을 심비에 새기며
20**년의 한해를 살아가는 지침으로 삼아야 겠다.

" 무릇 여호와를 구하는 자는 마음이 즐거울찌로다 " [16:10] - 아멘 -

기도하기

예수님이 이땅에 계셨을 때 아버지께 향하여 가지셨던
그 애착과 정서적 유대감을 저도 갖고 싶습니다.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찾으시며 구하시고 거기에 목을 메시고
목숨을 거시며 사셨던 주님의 본을 따를 수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갈망으로
말씀에 굶주리고 목마른 영성을 간직하게 하소서

예수님처럼 항상 아버지의 얼굴을 구하는 것이
내 삶의 이유와 의미가 되게하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