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전 시대의 영욕을 현실에 반영하기
▼ 역대상 5:1-6:81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은 유다지파의 계보에 이어 요단강 동편에 살았던
르우벤/갓/므낫세 반지파와 레위지파의 계보가 소개 되고있다
비록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성전을 건축하고
새로운 공동체를 건설한 것은 유다지파 였지만
남북 왕조가 갈라진 르호보암과 여로보암의 시대에
북쪽으로 떨어져 나간 10지파 가운데서도 성전을 사모함으로
자신의 터전을 떠나 유다로 넘어와 합류한 사람들이 많았고
또 북 이스라엘이 멸망한 뒤에도 히스기야 시대에
남유다에 붙은 10 지파의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유다지파 외에도 모두가 알도록 이렇게 기록으로 남긴 것 같다.
그런데 5장에서 먼저 르우벤의 자손들에 대해 기록하기 전에
그들의 뿌리가 되는 르우벤에 대한 기록이 소개되고 있는데
그 후손들이 읽기에 매우 거북스럽고 수치스런 이야기 이다.
르우벤은 장자라도 그의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혔으므로
장자의 명분이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에게로 돌아가서
족보에 장자의 명분대로 기록되지 못하였느니라[5:1b]
이 불행하고 수치스런 사건은 야곱이 하란에서 돌아오는 여정에
세겜에 정착했다가 큰 화를 당하고 다시 가나안으로 들어올 때
벧엘-베들레헴-에델 망대를 지나 장막을 친 곳에서 일어났다.
그 때 아비 야곱은 사랑하는 부인 라헬이
막내아들 베냐민을 출산하는 과정에서 산고가 심하여 죽게 되어
비통한 슬픔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여주인 라헬의 통제에서 벗어난 여종 빌하는
르우벤의 서모임에도 불구하고 이 불장난에 자신을 방임했으며
르우벤 역시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아비의 침상을 더럽히는 폐악을 저지르고 말았다.[창35:22]
하나님께 선택받은 야곱의 장막 안에서 벌어진 이러한 일은
우리가 택함 받은 자라도 얼마나 죄악에 취약한가를 보여준다.
이 씻을 수 없는 불륜한 간통의 현장을 누군가 훔쳐보았고
이 소문은 야곱의 귀에까지 들어갔는데 이 것은 야곱에게
평생 가슴에 남은 슬픔과 상처가 되었고 그래서 임종하기 전
12 아들의 장래사를 예고하는 가운데
르우벤을 장자의 자격에서 실격 시키는 예언을 남기게 된다[창49:2-4]
이 책의 저자가 밝히지 않으면 좋을 이런 이야기를남기고 있는 것은
결국 죄는 모든 불행과 축복의 상실을 가져온다는 것을 강조하는데
가족 공동체 가운데 나 한 사람의 범죄가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자신의 가정과 가문과 후손들에게까지 죄얼을 끼친다는 것도 암시하여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 백성들에게 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며
새로 건설하는 공동체가 거룩함을 이루어가야할 필요성을 일깨워준다.
이러한 저자의 의도는 이어지는 말씀에서도 거듭 강조되고 있는데
요단강 동편에 정착했던 세 지파의 자손들이 자신들을 둘러싼
주변 족속들에 비해 숫자적으로 열세였지만 전쟁이 일어났을 때
하나님께 의뢰하고 부르짖음으로 응답을 받고 큰 도우심을 입어
사만 오천 병력으로 많은 이족들을 죽이고 십만 이상의 포로들도
생포했으며 많은 우양을 얻었던 것을 상기시킨다.[5:18-22]
그러나 이 세 지파의 결말은 이처럼 하나님의 도우심을 힙 입어
안정과 평안과 부요함을 누리는 가운데 주변 이족들의 신을
간음하듯 섬기며 급속히 죄에 빠져 들어감으로
하나님께서 주변 강대국들의 마음을 일으켜
포로로 잡혀가게 하여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있음을 밝힌다.[5:25-26]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 인들이 이 책의 저자가 강조하는
이런 말씀을 읽게 될 때 그들은 무엇을 느끼고 생각했을까.......(?)
우선 자신들이 북이스라엘과 달리 다윗 언약에 따라
다시금 고토에 돌아오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하나님께서 다시 기회를 주시고 있음을 깨달았을 것이고
또 한 가지 이전에 받은 은혜와 축복이 아무리 많았다 하여도
지나간 은혜와 축복이 지금의 나를 지탱해 주는 것이 아니며
신앙은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지금 현재시재라는 것을 배웠을 것이다.
묵상적용
이어지는 말씀에서 이 책의 저자는 레위의 후손들을 기록하고 있는데
에스라 자신이 레위지파 제사장 출신이어서 그런지 모르나
유다지파 만큼이나 많은 지면을 활애 하여 상세한 기록을 남긴다.
레위의 아들들 게르손/그핫/므라리 중에서
성전 제사의 중심이 되는 자손이자 과거 이스라엘을 이끌었던
두 대표 모세와 아론이 속한 그핫 자손을 가장 먼저 언급하며
이어서 장막의 기물들을 맡았던 게르손 자손들과
장막의 잡동사니 일들을 맡았던 므라리 자손들에 대해서 기록한다.[6:48]
더불어 이 레위의 세 아들에게서 퍼져나간 자손들이 찬양 사역을 비롯하여
자신들이 하나님께 받은 직무를 따라서 하게 된 여러 일들도 기록되는데
통일 이스라엘 왕국의 가장 전성기 이었던 다윗 – 솔로몬 시대에
그들이 각 종족을 따라 맡았던 직무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줌으로
포로에서 돌아온 공동체가 성전제사중심의 공동체로 회복할 것을 암시한다
또 길게 이어지는 말씀에서 레위 지파 자손들이 거주했던 지역과
마을들을 소상하게 기록함으로 새롭게 이루는 공동체는
성전 제사 중심이 되는 것 뿐 아니라 레위인들이 모든 지역에서
신앙과 삶의 중심이 되는 공동체를 이루어야 할 것도 암시하고 있다.
------[족보를 통하여 주시는 교훈: 요약정리]-------
이 책의 저자 에스라는 앞선 유다 지파의 기록에서도 강조했던 것들을
다시 반복하는 성격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는데
유다 지파에서 아간의 죄가 이스라엘 전체에 영향을 미친 것처럼
르우벤 지파의 조상 르우벤의 치명적인 죄는
자기 지파 자손에게 미친 것을 드러냄으로
나 한 사람의 죄가 공동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과
또 앞선 유다지파에서 야베스의 부르짖는 기도가
그와 가정을 살린 것처럼
요단 동편의 세 지파가 전쟁의 때에
하나님께 부르짖고 의뢰함으로
큰 승리를 얻은 것을 반복 기록함으로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마지막으로 이전 시대 레위지파의 계보와
직무와 거주 구역들을 기록함으로
새로운 공동체가 성전제사와 레위지파가 중심이 된
새로운 공동체를 회복 하여야 할 것을 강조한다.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가장 마음 깊이 닿아지는 교훈은
개인의 죄와 공동체의 고통 상관관계 인데
자신의 사욕을 위해 죄를 십상히 여길 때
그 고통은 자기 한 사람에게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족과 가문과 속한 공동체에 까지
그 죄얼을 영향력이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두려움으로 받으며
하나님께 부르짖고 의뢰하는 마음을
상시 유지하는 것이 승리와 축복의 비결인 것을 배운다.
더불어 오늘의 말씀에서 레위지파의 계보에서 강조되는 것처럼
제사[예배] 중심의 신앙과 삶을 힘써야할 것을 마음 깊이 새긴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대하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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