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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레위기*

레위기 4:13-26 무의식의 세계까지 요구하시는 거룩

by 朴 海 東 2016. 2. 4.

무의식의 세계까지 요구하시는 거룩

레위기 4:13-26

묵상내용

[ 오늘의 말씀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어떻게 계시하시는가 ]

1. 개인적인 죄 외에 공동체적인 죄에 대해서까지 속죄를 요구하시는 분 [4:13]
2. 나의 무의식의 세계까지 거룩을 요구하시는 분 [4:14]
3. 내가 깨닫지 못하고 있을 때 남을 통해서라도 깨닫게 만들어 주시는 분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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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적인 죄 외에 공동체적인 죄에 대해서까지 속죄를 요구하시는 분 [4:13-21]

... 온 회중이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범한 죄를 깨들으면
....회중은 수송아지를 속죄제로 드릴찌니...[4:13-14]

나 혼자 신앙생활 잘하고 나 혼자 깨끗하게 산다고 잘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하나님은 나를 개인적으로 뿐 아니라 공동체적으로 부르시고 상대하시기 때문에
내가 속한 교회 공동체/구역 공동체/ 다락방 공동체의 성결과 거룩에 대해서까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하신다.

구약교회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개념을 가졌다면
신약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개념을 가지며 각 개인이 몸의 지체들이라고 하셨다

"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 [고전12:27]

따라서 몸의 한 부분이 아프면 전체가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처럼
건강한 교회는 많은 대중이 함께 묻혀가는 교회가 아니라 성도 개개인이
몸의 한 지체로써 존중과 가치 그리고 관심을 받는 교회이며
개개인의 신앙생활이 건강함으로 교회 공동체 전체적으로 건강한 교회 모습을 갖는다

난공불락의 성 여리고도 함락시켰던 이스라엘이 자그마한 아이성에서 패배한 것은
아간 한 사람의 죄악이 전체 공동체에 죄얼을 입혀 참담한 패배를 경험하게 된 것이다

한 사람의 죄악이 공동체적으로 전가되고 공동체의 죄악이 개개인에게 전가됨을
보여주는 성경적 실예가 되는 것 같다.

-----[ 적 용]------

나 자신 뿐 아니라 내가 속한 구역이나 다락방에서 다른 지체들을 잘 돌아보아
그들도 건강한 신앙생활이 되야겠다.
내가 건강한 신앙생활이 되어야 다른 지체들도 건강하고 다른 성도가 건강해야
나도 건강할 수 있는 공동체적 신앙생활이 됨을 명심해야 겠다

나의 부덕함과 나의 죄악이 내가 속한 공동체에 죄얼을 입히고 해를 끼치지 않도록
삼가 주의하고 조심해야 되겠다.

더불어 가끔 교회 전체적인 회개나 금식 또는 특별한 기도회나 새벽기도 기간을
가질 때 나도 나의 일처럼 생각하고 참석해야 되겠다.

2. 내가 부지중에 지은 죄까지도 깨닫게 될 때 속죄를 요구하시는 분 [4:14,22]

부지중에 지은 죄까지 속죄와 성결을 요구하심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성결의 기준이 얼마나 큰 것인지 짐작이 간다.

부지중에 지은 죄까지 속죄를 요구하심은 하물며 나의 정욕과 욕심에 치우쳐
의도적이며 고의적으로 짓게 되는 죄야 말할 것도 없으며 나의 전 존재가
거룩해야 함을 이 말씀 속에 암시하는 것 같다.

--------[ 적 용 ]---------

왜 하나님은 이토록 나의 무의식의 세계까지도 간섭하시는 것일까

한 때 욥의 고백처럼 나의 죄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간섭하시고 개입하시는 것 같은
하나님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사람을 감찰하시는 이여 내가 범죄하였던들 주께 무슨 해가 되오리이까
...어찌 나를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셔서 내게 무거운 짐이 되게 하셨나이까 [욥7:20]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나는 그 이유에 대해 조금 이나마 눈을 뜨게 되는 것 같다
즉 하나님이 내 삶 가운데 그의 장막을 함께 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지금 성막을 완성한 후 하나님께서 자기백성 가운데 함께 거하실 수 있는
비결로써 이러한 속죄 제사의 성결을 요구받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제는 내가 하나님의 성전이 되고 하나님의 성령이 내 안에 거하여 계시는 존재가
된 것을 생각할 때 [고전3:16]
이토록까지 성결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요구가 결코 지나치다고 할 수 없다.

이 모든 것은 나와 함께 생명과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하나님의 독점적 사랑의
요구이며 이것은 역설적으로 주님을 모신 나의 존재 가치와 의미를 깨닫게 하는
요구가 된다.

3. 내가 깨닫지 못하고 있을 때 남을 통해서라도 깨닫게 만들어 주시는 분 [4:23]

오늘의 말씀에서 어느 족장이 계명을 어겨 부지중에 허물이 있는데 모르고 있다가
누군가를 통해서 깨우치게 되면 그는 속죄제를 드려 죄사함을 받으라고 하신다

그렇다 하나님은 내가 영적으로 둔감하고 깨닫지 못할 때 다른 사람을 통해서라도
알게 하시며 또한 내 마음이 영적으로 눌려 있어서 죄를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회개하지 못할 때 다른 사람을 통해서라도 지적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다윗의 회개와 속죄를 위해 나단 선지자들 통해 회개의 목을 조르시기까지
해서라도 기어이 하나님과의 정상적인 관계로 돌아오게 만드셨다

-----[ 적 용 ]-----

그러니 설교자나 기타 다른 사람을 통하여 내가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회개하지
못하는 죄를 지적 받을 때 내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을 만큼
나의 영적 상태가 심하게 다운 되어있음을 알아야 되겠고

또 내가 부지중에 지은 죄에 대해서 다른 사람을 통해 지적 받을 때 나의 영적상태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둔감한가를 깨닫고 회개하는 기회가 되게 해야 겠다

며칠 전인가 집안 동생이 함께 지하철을 타고 오다가 나의 어떤 과실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쓸데없는 자존심이 뱀 대가리 마냥 고개를 처들고 올라와 내 마음이
상했고 미워지는 마음이 있었는데 .....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의 이런 모습도 회개해야 겠다.

기도하기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거룩의 수준까지 이르기에는
내가 턱없이 부족한 죄인 인 것을 잘 압니다.

나의 추하고 더러우며 죄악된 모습 때문에
오늘의 묵상을 여기 게시판에 올리기에도 부담이 되는 나의 모습 입니다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

부지중의 죄악까지, 나의 무의식의 세계에까지 거룩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잘 헤아려 오늘도 성령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거룩한 삶을 이루어가는 제가 되게 해주옵소서.

주의 장막에 내가 함께 있을만한 사람이 되도록 주여 나를 이끄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