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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전서 5:1-11 깨든지 자든지 주님께 대하여 살아있게 하소서

by 朴 海 東 2016. 2. 4.

깨든지 자든지 주님께 대하여 살아있게 하소서

데살로니가전서 5:1-11

묵상내용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사
---우리로 하여금 깨어 있든지 자든지 자신과 함께 살게 하려 하셨느니라 [5:10]

오늘의 말씀 중 예수님의 죽으심의 이유를 설명하는 대목[5:10]을 읽으면서 갑자기
젊은시절 감명깊게 읽었던 미우라 아야꼬 여사의 "길은 여기에"라는 책이 생각났다

그녀는 눈의 도시 일본 홋가이도의 아시히가와에서 소학교 처녀 선생으로 살았는데
일본이 2차대전에서 패한 후 모든 기존질서와 신념의 세계까지 무너져버린 시대에

자신이 살아있는 세상의 허무와 공허를 견딜 수 없어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죽지 못하고 후에는 폐결핵으로 고통하며 요양하는 중에 기독청년 "다다시"라는
남성을 만나 헌신적인 사랑의 돌봄을 받게 된다

꽉 닫혀있던 그녀의 마음을 열게하고 그리스도의 빛이 비쳐지게 만든 "다다시" 역시
폐결핵 환자였는데 그는 아야꼬의 마음에 주님을 영접하게 되기까지
무한 감동의 사랑으로 다가간 사람이다.

싸리꽃이 하얀 꽃망울을 터트리는 아사이까와 5월의 언덕에서 평소 아야꼬에게
복음 전할 기회를 찾고있던 그는 마침내 열정으로 복음을 전하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모든 것을 비관하며 복음을 거부하는 아야꼬의 닫힌 마음 앞에서
그는 돌맹이를 들고 여러번 자신의 발등을 내려치면서 울게 되는데 이런 그를
만류하는 그녀에게

"아야꼬 상이 복음을 거절하는 이유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아직 나의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예요" 라고 자책할 때 완강했던 그녀은 마음은 흔들리고 도전을 받게된다

이 날의 사건 이후로 그렇게도 세상을 향하여 비관적이고 냉소적이던 아야꼬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하고 저 청년이 믿는 예수님이라면 나도 믿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읽게되고 마침내 주님을 만나게 되고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된다

그녀는 이처럼 헌신적인 사랑으로 자신에게 그리스도를 전하여준 다다시가 어느날
폐결핵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었을 때 그 슬픔을 견디지 못하여 울고 또 울면서

화장한 그의 뼈 한조각 이라도 오동나무 상자에 담아 보관하며 살게 되는 이야기를
자신의 간증집에 쓰게 되었는데
이 대목의 이야기가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긴 여운으로 내 맘에 남아 있다

[그녀는 훗날 일본 아사히 신문사가 주관한 신춘문예에 그의 작품 "빙점"이 당선되어
여류문학가로 활동하기도 하는데 일본 기독교계의 큰 인물로 쓰임받고 주님께 갔다]

이 새벽 나는 오늘의 말씀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죽음의 이유가 우리로 하여금 자든지
깨든지 자신과 함께 살게하기 위해서라는 말씀에 눈길이 멈춰지며 "다다시"의 죽음을
함께 안고 살고 싶어했던 미우라 아야꼬의 이야기와 매치 되어 닿아진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사 우리로 하여금 깨어 있든지 자든지
...자신과 함께 살게 하려 하셨느니라 [5:10]

예수님께서 나 같은 죄인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내어 주신것은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진노와 심판을 대신 막아 주신 것 뿐 만 아니라

살아있는 내가 깨어 있을 때든지 자고 있을 때든지
항상 그와 함께 살게 하기 위해서 라는 말씀 앞에 무한 감동을 받는다

신앙생활은 나같은 죄인을 위해 대신 죽으신 주님의 사랑을 잊지 못해서 밤낮으로
주님에 대하여 깨어있는 생활이 되게해야 한다는 말씀 앞에 깊은 공감을 가지면서

나도 정말 이렇게 주님의 죽음과 사랑을 항상 내 안에 안고 살아야 되겠다는 결심을
이 아침 새롭게 하게 된다 (*) 주님 사랑해요 ! 주님 감사해요 !

기도하기

주님 !
이 아침에 주신 말씀을 통하여
신앙생활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시니 감사합니다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 버리신 주님의 사랑 잊지 못해서
밤 낮으로 주님께 대하여 깨어있는 신앙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 주님 사랑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