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중독에서 벗어나 안식하는 인생으로 살기
▼ 레위기 25:13-22
묵상내용
하나님은 자기백성 이스라엘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기 전
지도자 모세를 시내산으로 불러 하나님께서 구상하시는 한 이상국가 형태를
말씀하시는데 그것은 땅[토지]을 통한 경제정의 실현과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게
하는데 있는 것처럼 보여진다.
6년간 사용한 땅은 1년을 쉬게하므로 땅의 근력을 키워서 더 많은 소출을 내게 만들고
어떤 이유로 땅을 매매 할 때는 희년제도에 근거한 사용년한을 계산해 매매할 것이며
50년이 되는 희년엔 모든 경제활동에 얽히고 설킨 것들을 다 풀어서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게하는 제도를 세움으로 모두가 더불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말씀하신다.
특히 오늘의 말씀 후반부에서는 6년간 경작했던 땅에게 안식년 제도를 두어서
땅의 기운을 보강시키므로 좋은 땅이 산성화 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 뿐 아니라
6년째 되는 해엔 7년째 농사를 쉬게되는 것을 감안하여 3배의 소출을 거두게하시므로
안식년을 갖는 7년째를 지나고 파종기간을 갖는 8년째를 지나 9년째에 이르기까지
3년 먹기에 풍족한 수확을 거두게 하실것이라는 약속까지 주신다.
과연 땅에 대한 안식년 규례를 따르는 문제야 말로 이스라엘이 정말 자신들의 보호자
되시며 왕이 되시는 하나님을 얼마나 잘 의지하고 살아가는 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대한 규례로 세워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이같은 땅에 대한
규례를 어떻게 상대하였던가 ....(?)
그들은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이익에 급급하여 땅에 대한 안식년 제도를 따르지 않았고
매 6년 마다 3배씩 더 소출을 거두게 하시겠다는 약속도 무관하게 생각했으며
오로지 자신들의 힘으로 자신들의 삶을 이루어 간다는 정신으로 살아간 것 같다.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신 하나님의 이상국가 형태는 땅(토지)경작에 관련하여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조건들을 달아 놓았던 것인데 이런 것들이 무시되고
무효화 되었으며 하나님께서 염려하신 그 땅이 심히 피곤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그땅을 이방나라에 점령되게 하시고 백성들을 떠나게 만들어서라도 그땅을 쉬게하신다
하나님의 백성 유다의 국운이 다하여 무너지게 되는 역대하 36장 마지막 구절을 보면
유다의 역사를 마감시키는 마지막 마침표 말씀이 땅과 관련하여 나타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그 땅을 강제로 안식년에 들어가게 하시고 있다. 거기 이렇게 쓰여있다
... 이에 토지가 황폐하여 땅이 안식년을 누림 같이 안식하여 칠십년을 지내었으니
...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더라 [역대하 36:21]
----- [ 적 용 ] -----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규례를 따라 안식일 또는 안식년을 잘 지키고 살아가는 문제는
내가 살고있는 이 시대에서도 동일하게 나의 생존을 위한 경제활동의 문제 뿐 아니라
내가 하나님을 체험하고 살 수 있는가, 없는가를 결정 지을 수 있는 동일한 말씀이다
물론 오늘의 말씀이 이스라엘이 당면했던 농경사회에 근간하여 주신 말씀들이어서
여러 다양한 산업화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이 시대에는 맞지 않는 것처럼 보여진다.
그러나 시대는 바뀌고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형태는 다양하게 변하였었도
하나님 앞에서 내가 이루어 가는 삶 가운데 안식일이나 안식년의 정신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것은 변함없는 일이며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과연 토요일까지만 일하고 주일을 잘 쉬면서 안식한다면
하나님께서 토요일엔 더 많은 소득이 되게 만들어주실 것인가 ?
과연 매 6년까지 내가 일하고 제 7년 째엔 안식년을 가지게 된다면 내가 일하지 않고
쉬게 된 그 해와 다음 해까지도 먹고 살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나님께서 돌보아
주실 것인가 하는 문제는 나에게도 의문부호로 남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언약백성들에게 축복을 주시려고 이러한 안식일
규례나 안식년 제도를 명하신 하나님의 뜻은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하나님께 지음받은 인체와 영혼의 구조상 6일 일하면 쉬어야하고 6년 일하면
7년 째 되는 해엔 쉬는 것이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영적 건강을 위해서 필요하며
더 나가 쉼을 통해서 얻어지는 더 큰 능력과 집중력으로 더 크고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안식일과 안식년의 규레를 주신것으로 받아 들이게 된다
이 말씀이 처음 주어졌던 그 때로부터 많은 세월이 흘렀고 시대는 바뀌었지만
그 때 모세를 통하여 주셨던 안식일과 안식년의 정신만큼은 오늘 이시대에서도
동일하게 실천하고 순종함으로 시대에 따라 변동하지 않으시는 크고 높으신 하나님을
내 신앙과 삶에서 체험하며 살기를 소원한다.
기도하기
나 자신과 나에게 속한 사람들이 일에 치어 일 중독에 빠져 살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시는 안식의 제도를 따라 여유롭게 사는 인생이 되게하시며
안식의 정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약속하시는 축복을 경험하는 자 되게 하소서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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