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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레위기*

레위기 26:1-13 우리 나라가 축복 받을 그릇이 되게 하옵소서

by 朴 海 東 2016. 2. 4.

우리 나라가 축복 받을 그릇이 되게 하옵소서

레위기 26:1-13

묵상내용

기침이 한 달 이상 떨어지지 않고 지속되기에 가던 병원을 바꾸어서
이비인후과로 가게 되었다

나의 목을 관찰하고 다시 코를 관찰하던 젊은 의사가 놀란듯이 말하기를
코에서 필터역활을 하는 기능이 거의 없어져서 차가운 공기나 나쁜 공기가
코로 들어와 목구멍과 폐로 들어가는데 전혀 걸러지지 않고 들어가기 때문에
기침이 심한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그러고 보니 젊은 시절 코 수술을 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가
이 부분에 손상을 입힌 것 같다고 말하니 그 젊은 의사도 그런 것 같다고 한다

이전에 선교지에서 장기 거주할 때 겨울이면 목구멍에서 뱉어지는 가래에
항상 석탄가루가 섞여나오는 이유를 잘 몰랐는데 이제사 그 의문이 풀려지는 것 같다.

사그라들지 않는 기침 때문에 찾아간 병원에서 혹 떼러 갔다가 도리어
혹 하나 더 붙이고 온 격이 되어서 내심 하루 종일 우울한 기분으로 보냈다.

모르는게 약이라고 했는데 알아서 병이 되버렸으니...갑자기 건강에 자신이 없어지고
마음에 평안이 사라지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그래도 이제라도 알았으니 예방책으로 앞으로는 찬 공기나 나쁜 공기가 직접 코를
관통하여 목구멍이나 폐로 가지 않도록 마스크는 꼭 쓰고 다녀야 겠다고 생각했다.

저녁에 교회에 나가지 못하고 아내와 함께 집에서 기도회를 하면서 이런 몸으로라도
여기까지 힘차게 살아오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렸다

아내는 염려하는 나에게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처럼 그냥 그대로 살아가면 안되겠냐고
말하는데 기실 약해지려는 내 마음을 붙잡아 주려고 하는 말 같았다.

기도하면서 왜 주님 중심으로 살아온 나에게 이렇게 불운한 일들이 생깁니까....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했는데 그러면서도 마음 한 편에선 이 보다 더 심한 질고를
가지고 살면서도 믿음이 약해지지않고 주님을 의지하고 사는 사람들을 생각케 되었다

그리고 나도 이런 약한 사람들 중에 하나로 살게된다 하더라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더욱 주님의 은총과 보호를 의지하며 힘입어 사는 한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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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은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 신신당부하시는
말씀들과 그 말씀대로 살아갈 때 따르는 여러 축복들이 소개되고 있다.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그들이 새로운 국가를 이루고 살아갈 때에 지켜야 할 것들이
많겠지만 하나님께서는 단 3가지로 축약한 규례와 계명을 말씀 하시는데
우상숭배금지와 안식일 성수와 성소에 대한 경외심으로 살아가라는 명령들이다

그리고 이 세가지 규례와 계명이 잘 지켜질 때 주어지는 축복을 열 절에 걸쳐서
말씀하시는데 그 약속 하나 하나가 보화처럼 귀한 것들로써 국가적인 풍요와 안정과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거처를 두시고 함께 사시는 축복들을 약속하신다.[26:4-12]

오늘의 말씀을 적용하면서 과연 이런 축복들이 우리 조국 대한민국에 이루어질 수
있을까 생각할 때 지금 이 나라의 영적 처지와 형편을 생각해보니 참 어렵겠구나 하는
부정적 생각이 우선 떠오른다

그래도 우리에겐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위해서 주신 기도가 있으니
이 기도를 무기로 삼아 이 나라가 이렇게 많은 것으로 약속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만한 그릇을 갖추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야 되겠다는 희망도 가지게 된다.

최근 북한에 김정일 수령이 죽고난 후 나라 안팎으로 안보를 염려하며 불투명한
장래에 대해 여러가지 걱정도 있는데 그래도 우리나라가 이만한 기독교 국가를
이루게 된 은혜를 생각할 때 우리의 간절한 기도와 소망을 따라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축복하시고 은혜 베풀어 주실 것이라는 믿음도 갖게된다.

세계 열방 가운데 세운 제사장 국가처럼 이 땅의 교회들을 통해 나가는 선교사들이
모든 민족과 열방 가운데 복음을 전하며 마침내는 저 북녘 땅까지 복음이 전해지고
교회들이 세워지게 되며 오늘의 말씀에서 약속하신 축복을 받는 나라가 되는 꿈을
가지고 기도하라는 성령님의 권면이 마음에 닿아진다.

북한 선교를 위해 한 평생을 받쳤던 어떤 노 목사님의 평생기도의 소원처럼
백두산 소나무 찍어 북녘 땅에 교회를 세우는 그날이 오기까지 오늘의 말씀 붙잡고
나도 주님 앞에 꿈을 품고 기도하는 한 사람으로 살아가야 겠다.

기도하기

주님 !
오늘의 말씀에 약속하신 축복들이
우리에겐 상관 없다고 속단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 앞에 꿈을 품고 기도하며
이 땅에 이 축복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기도의 한 사람으로 서게 하옵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