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표적이 된 구유에 뉘인 아기
▼ 누가복음 2:1-14
묵상내용
아기 예수 탄생하신 밤 천사들의 말을 듣고 찾아간 목자들에게
그를 알아보게 한 표시는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여진 아기였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 어디 왕궁은 고사하고
여관 방 하나 잡을 수 없어 이렇게까지 낮고 천한 자리에 나게하신 것은 아닐 것이다
사람의 거처가 아닌 가축의 우릿간에서 나게 하시고
포근한 요람이 아닌 가축들의 여물 먹이통 구유에 나게 하심은
이 사건자체로 주시는 성탄의 메세지가 담겨 있는 것 같다.
다니엘을 통하여 이미 주신 계시 가운데 인자같은 이가 세상에 오실 때
짐승의 나라에 오시는 것으로 묘사 했는데 [단7장]
인자[사람의 아들]로 오신 예수님은 말씀대로 그렇게 가축의 우릿간에서 탄생하셨다
동물들 속에 있는 한 인간의 모습이 독보적으로 구별되는 것처럼
예수님은 인자[사람]의 모습으로 사람들 가운데 오셨더라도
그는 마치 동물들 속에 있는 한 사람의 가치 이상으로 구별되는 분이시며
우리와 비교할 수 없는 사람들 속의 특별한 한 사람[인자]로 구별 되시는 분이시다
그러나 강보에 싸여 구유[여물통]에 뉘인 아기 예수의 표적이 주는 가장 큰 메세지는
무엇보다 더 가장 존귀하신 분이 가장 낮고 추한 자리에 내려 오심에 의미가 있으며
나같이 더러운 죄인도 구원 받을 수 있고 만나 주실 수 있다는 표시에 있는것 같다.
만일 그가 우릿간 구유에 나심이 아니고 화려한 궁전에서 나셨다면
만일 그가 우릿간 규유에 나심이 아니고 깨끗한 요람에서 나셨다면
결코 화려할 수 없고 깨끗할 수 없는 나같은 죄인에게는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먼 나라의 이야기가 될 수 있었을 텐데
그가 더럽고 추한 우릿간의 구유에 나심을 인하여 오늘 내가 그를 만날 수 있는
믿음의 용기와 은총을 입게 되었다.
2011년 다시 성탄을 맞으면서
죄의 굴레에 메여서 결코 깨끗할 수 없고 희망을 가질 수 없는 나에게
구유에 뉘인 아기의 표적으로 찾아오신 예수님으로 인하여 무한한 감사를 올린다
그가 지으신 모든 별들의 세계를 다 합한 것 보다 더 영광스럽고 존귀하신 주님께서
더럽고 추한 자리에 탄생하심을 통하여
추하고 더러운 나의 맘, 나의 인생 가운데도 들어오실 수 있다고 표적을 주셨으니
이 얼마나 감격스런 성탄의 은총이며 표적인가
이 은혜와 사랑을 힘 입어 낙심 가운데서도 다시 일어서고 힘차게 살아가는
나의 신앙과 삶이 되어야 하겠다. (*)
기도하기
우릿간의 구유보다 더 추한 내 마음, 내 모습이지만
주님 내 안에 모셔 들입니다
지금 내 모습이 어떠하더라도 나 주님을 향해 마음을 열면
주님 내 안에, 나 주님 안에 거할 수 있다는
성탄의 표적을 마음에 품고 힘차게 살아가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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