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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 누가복음 1:18-23 침묵으로 간직할 이야기들

by 朴 海 東 2016. 2. 11.

침묵으로 간직할 이야기들

누가복음 1:18-23

묵상내용

아브라함은 100세가 되고 그의 아내 사라는 90세가 가까워 자연출산이
불가능하게 되었을 때 오늘의 말씀과 비슷한 천사의 전언을 듣게 되는데

아브라함 역시 믿기 어려운 희소식에 대해 의문을 품었었다.
그러나 그에겐 사가랴에게 발생된 것 같은 벙어리가 되는 일은 없었다 [창18:9-15]

왜 하나님은 어떤 사람에 대해서는 이렇게 상대 하시고
또 다른 사람에겐 저렇게 상대하시는 것일까 ....?

오늘의 말씀에서 겉으로 드러난 이유로는 분명히 사가랴가 지금까지 기도하고서도
기도한 것을 믿지못한 것에 대해 이 일이 성취되기까지 벙어리가 되어 있으라는
시벌로 나타나 있지만 기실 여기에는 더 깊은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 같다.

당시는 포악하기로 악명 높은 유대 헤롯왕의 치세 였는데
만일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새 왕이 탄생되기 위하여 그 앞길을 예비하기 위한
전령자로서 [세례]요한이 태어난 이야기가 입소문을 타고 퍼져 나간다면

이는 실로 위험한 일이며 성경이 예고한 구원자 예수님이나 그의 전령자 세례요한이
아직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에 싹부터 잘라내는 위험한 일이 발생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구속역사를 진행시켜 나가심에 있어서 어떤 싯점에서는
당신의 하시는 일들을 마치 깊은 밤 땅속 깊은 곳을 흐르는 지하수처럼
그리고 밤하늘에 멀리 빛나는 은하수들의 이야기처럼
맑고 고요한 침묵 가운데 진행시켜 가기를 원하셨던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사가랴의 아내 엘리사벳의 임신과 6개월의 간격을 두고 나자렛 마을에 살았던
처녀 마리아도 천사로 부터 예수님의 수태 고지를 듣게 되는데
이 놀라운 이야기를 숨기고 오직 자신과 비슷한 처지가 된 사가랴의 아내
엘리사벳에게 알린 것 외에 이 비밀스런 이야기를 혼자 간직하였다 [눅1:26-45]

심지어는 남편 요셉으로부터 불륜의 오해까지 받았을 정도로 비밀을 지켰는데...

실로 하나님께서 진행시키시는 이런 일들은 세상에 떠버릴 이야기들이 아니라
조용하게 은밀하게 진행되야 할 구속사의 놀라운 신비에 속한 일들이 되야 하기에
오늘의 말씀에 나타난 사가랴에게 벙어리의 상태로 기다리게 하신 이유라고 생각된다

------[ 적 용 ]-----

나는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응답하시어 초자연적인 역사를 나타내고자 하실 때
나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의 비밀로 간직할 만한 침묵의 깊이를 가졌는가 ?

혹은 이러한 놀라운 역사들을 세상에 드러내며 간증하게 할 때에 철저히 자신은
낮추고 하나님의 영광만 드러나게 할 수 있는 경건과 겸손의 깊이를 지니고 있는가 ?

기도하기

주님께서 하늘에 속한 신비한 일들을 나타내실 때에
내 믿음의 그릇이 부족하여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되지 않게 하시고

또 거룩한 신비에 속한 일들이 나에게 나타났을 때
분별없는 나의 간증으로 주의 거룩한 역사를 훼손하는 일이 발생되지 않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