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부동산을 드릴만한 은혜 받은 사람들
레위기 27:14-25
1. 자신의 집이나 밭을 드릴만한 은혜를 받은 사람들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제법 큰돈이 되는 부동산(땅)을
하나님께 바치려는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 이렇게 큰 자산을
하나님께 바칠만한 은혜를 입게 되는 것일까
하나님께서 땅(밭) 바치는 사람들을 통해
어떤 신앙공동체를 형성하게하고
하나님의 큰 뜻을 이루게 하시는 모습을
성경이나 기독교 역사에서 보게 되는데
사도행전 4장의 끝부분과 5장의 첫머리는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의 밭을 바쳐
초기교회 공동체 운영에 헌신의 본을 보인
구브로 출신 레위지파 요셉[바나바]가 소개되고 있는가 하면
자기 밭을 바치기로 했다가 중간에 마음이 변질되어
일부를 숨겼다고 화를 자초한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사건도 소개되고 있다. [행4:36-37 .행5:1-11]
초기교회의 아름다운 유무상통의 삶을 소개하는 내용에서
특별히 바나바가 자신의 밭을 팔아 그 값을
사도들의 발 앞에 두었다고 하는 기사가 소개되고 있는 것은
이러한 헌신 자들이 있었기에
사도행전에 나타나는 초기교회의 아름다운 유무상통과
아름다운 공동체 삶이 가능했던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의 안타까운 사건이 소개되고 있는 것은
이처럼 큰 자산이 되는 밭 같은 부동산을 바치려할 때는
중간에 변심되는 시험도 함께 따라올 수 있으니
신중하게 하라는 경계와 경고의 말씀도 함께 담겨 있는 것 같다
기독교 선교역사에서 큰 족적을 남기게 되는
모라비안 형제단의 출발을 보면
18 세기 신앙의 박해를 피해 유럽의 각 지역에서
보헤미아( 현재 체코동부)지역으로 피난 온
그리스도인들에게서 시작되는데 1722년에
진젠돌프 백작(Nikolas Ludwig Zinzendorf, 1700-1760)이 자기 소유지
삭소니의 헤른후트(Herrnhut:The Lord"s Watch)의 거대한 땅을 바쳐서
공동체의 생활 근거지로 삼으면서 본격화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자신의 생명과 생존이 걸린 밭(땅)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 같은 헌신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는 큰일들을 이루게 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큰 은혜도 있으며 이로써 중간에 마음을 변질되게 하는
사단의 시험도 함께 따라 올 수 있음을 유념하고
즉흥적인 마음으로 쉽게 서원함으로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깊은 헌신의 결단에서 나와야 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자신의 집이나 밭[땅]을 하나님께 바쳐서
하나님의 큰일을 이루어 드리는 은혜를 입을 수 있다면
세상에 이 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 또 어디 있을 것인가
이로써 자신의 밭[땅]을 하나님께 바치는 사람들의 심리에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하나님과의 비밀한 은혜가 숨겨있음을
오늘의 말씀에 유추해서 생각해보며
나에게도 이러한 은혜가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주님!
주의 나라와 의를 위해 나의 생존이 걸린 땅[밭]이라도
기쁨으로 바칠 수 있는 은혜를 받고 싶습니다.
나에게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소유와 기회를 주옵소서. - 아멘 -
적용하기
2. 레위기 마지막 장에 서원장이 붙은 이유를 묵상함
우리 손에 하나님의 말씀음로 들려진 성경 66권이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을 믿게 하는 여러 이유 중에
또 다른 한 가지는 구속 역사의 관점에서 비쳐볼 때
구약의 책들이 마쳐지는 마지막 장들이
그냥 독립적, 독단적인 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에 이어질 구속역사의 전개를 암시하면서 끝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창세기는 야곱과 요셉의 죽음 이야기로 끝나면서
족장 시대가 마감됨과 동시에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애굽에서 번성하여 국가적 규모로 커질 것을 암시하는가 하면
출애굽기 마지막 장은 크게 번성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출애굽 하여 시내 산 앞으로가 조상들의 하나님과 언약을 맺으며
자신들의 진영 안에 하나님을 모시는 성막제조와 봉헌으로 마치고
레위기에서는 이 하나님의 집[성막]을 중심으로 살기 위하여
5대 제사와 제사장 제도 및 거룩한 백성의 규례들을 명하고
마지막 장에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게 될 때에
백성들이 자신의 몸을 헌신하거나
그 땅의 집이나 토지를 드리려고 서원하게 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줌으로써
아직 들어가지도 않은 미지의 땅(가나안)이지만
이미 들어간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민수기 역시 마지막 장의 이야기는 도피성 제도에 이어
여성 특례법을 제정하게 하시는데
아직 받지도 않은 미지의 땅 가나안 이지만
그 땅에 들어가서 얻을 토지 기업에 대해
아들이 없이 딸들만 있는 가정과 가문에서
어떻게 이어가야 할 것인지 가르쳐 줌으로써
아직 들어가지 않은 가나안 땅에 대해 들어간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모세오경의 마지막 책인 신명기 역시
그 마지막 장은 위대한 민족의 지도자 모세의 죽음으로 끝나는데
이로써 한 시대가 저물고 다른 한 시대가 열리면서
후계자 여호수아의 영도 아래 [신31장]
가나안에 들어가게 될 것을 암시함으로 마쳐진다.
동일한 관점으로 오늘의 말씀으로 주어진 례위기의 마지막 장에서
집이나 토지와 같은 부동산을 드리려고 서원하는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인지 상세히 가르쳐 주심으로
일차적으로는 서원[약속/맹세]에 대한 신중함을 일깨워줌과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그들이 들어가 차지할 가나안 땅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일깨워주는 말씀으로 받아 드리게 된다.
마치 레위기의 부록처럼 붙여진
레위기 27장의 서원[약속/맹세]에 관한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기 백성들에게 서원을 신중하게 하라고 하시는 하나님은
자신이 하신 말씀은 반드시 성취하시는 분이신 것을 강조함과 동시에
그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너무 쉽게 대해서는 안 되며
하나님께 한 약속은 사람들 사이에 한 약속 이상으로
진지하게 이행해야 할 것을 암시하는데
서원에 관련된 이 말씀은 성경의 여러 곳에서도 발견된다.
[신23:21-23. 전5:2-7. 잠20:25 ]
자기 백성들에게 서원[약속]의 신중함을 강조하신 하나님은
죄에 빠진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구속자를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신 그대로 마침내 서원[약속]을 성취 하셨고 [갈4:4]
구약의 언약 백성들에게 구약적 의미에서 하나님 나라로 상징된
가나안 복지의 땅에 들여보내시는 약속[서원]을 지킨 것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새 언약의 백성 된 우리에게도 약속하신
천국[Kingdom of God]에 넉넉히 들어가게 하실 것을
레위기의 부록으로 주신 서원[약속. 맹세]에 비추어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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