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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레위기*

▼ 레위기 26:40-46 자기 죄악의 형벌을 기쁘게 받으리라

by 朴 海 東 2016. 2. 5.

자기 죄악의 형벌을 기쁘게 받으리라

 

오늘의 말씀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하나님께서 구상하신 이상 국가를 실현하기보다

우상숭배와 죄악으로 그 땅을 가득 채우고 하나님을 대항하다가

마침내 포로 된 땅으로 끌려가게 되는 상황을 설정하시고

그 포로된 땅에서라도 마음을 낮추고

그들에게 임한 죄악의 형벌을 기쁘게 받는다면

언약에 충실하신 하나님께서 다시금

회복하여 주시리라는 약속의 말씀이다. [26:40-42]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은 과거나 미래의 일들까지도

모두 현실로 갖다 놓고 보시기에

지금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레위기의 규례를 주시는 말씀 가운데

이스라엘의 장래사를 현실로 갖다 놓고 보시며 말씀하는 것이다.[26:46]

 

실제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들어가 왕국시대를 거치면서

우상숭배와 죄로 일관하다가

주전 587년에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끌려감으로

오늘의 말씀이 그대로 실현되었으니

지금 하나님께서는 모세시대[BC1500]에서부터

1,000년 뒤에 있게 될 일을 말씀하신 셈이다.

 

유다의 마지막 왕 여호야긴은 바벨론으로 끌려가

37년 동안 포로의 감옥에 있다가 차기 왕 에윌므로닥 왕 때에

죄수의 의복을 벗고 은총을 입게 되며 [왕하 25:27]

 

모든 유다의 백성들도 포로 된 땅으로 이끌려가서

그들에게 당면한 죄악의 형벌을 달게 받으므로

다시 은총을 입고 회복되어 고토에 돌아오게 되며

다시 신앙공동체를 이루어 예수님의 탄생까지 이어지는

성경의 역사를 보면 오늘의 말씀이 예고하신 그대로 실현 된 셈이다.

 

포로 된 땅에 던져 졌을 때 비로써 마음을 낮추고

자기 죄악의 형벌을 달게 받아 들인 유다 백성들의 모습을 보면서

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때로 고난의 풀무 가운데

던져 넣으시듯 하셔야 하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다.

 

언약 때문에 하나님은 어떤 이유로든 자기 백성들을 버릴 수 없으시다

혹 회개치 않는 죄악 때문에 지독한 고난 속에 던져 넣으시더라도

그것은 그들의 마음을 낮추고 겸비하게 만들어

하나님을 찾게 만드는 징계가 될지언정 아주 멸하시는 심판은 아니며

심판 속에서도 언약을 기억하사 긍휼을 베풀어 주시는 분이시다.

 

자기백성들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결코 버릴 수 없는 언약에 충실하신 하나님을 보면서

그리고 죄악의 형벌을 내리시되

그 형벌을 달게[기쁘게] 받아들이게 만드시고

겸손의 자리까지 내려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다루심을 보면서

나는 이 하나님의 마음을 속 썩이지 않고

잘 섬길 수 있어야 되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그리고 죄로 말미암아 형벌을 달게 받게 되는 자리까지

던져 넣어짐을 받지 않고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새 언약의 백성 된 은혜를 감사하면서

항상 변동 없는 겸비한 마음을 유지하면서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은혜를 받게 되기를 간절히 간구한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주님 !

형벌의 자리에 던져 저서야 마음이 낮아지는 자 되지 않게 하시고

언제나 겸비한 마음으로 주님을 잘 섬기는 자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