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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로마서 *

▼ 로마서 13:1-7 나꼼수

by 朴 海 東 2016. 2. 5.

나꼼수

로마서 13:1-7

묵상내용

오직 예수, 오직 은혜, 오직 믿음으로 구원 받은 성도의 삶은
자신의 몸을 어떻게 하나님께 산 제사로 드려야 하는지 부터 시작해서 [12:1-2]
교회 안에서 어떻게 은사를 활용하며 어떻게 봉사해야 하는지 [12:3-12] 그리고
교회 밖에서 어떻게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야 하는지 말씀하셨는데[12:13-20]

오늘의 말씀에서는 내가 속한 국가에서 어떤 국가관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까지
상세하게 말씀 하신다. [13:1-7]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나의 조국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게 하시고
이 땅으로 보냄받은 나에게 오늘의 말씀은 내 신앙과 삶에 실제적인 지침들이다

1. 위에 있는 권세를 존중할 이유에 대하여 (13:1-2)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13:1]

통치자의 도덕적 수준이 어떠한가를 떠나서
그가 한 나라를 다스리는 제왕의 위치에 있다면
그의 권세를 존중해야 한다는 성경의 가르침이 과연 이시대에 맞는 것인지 의문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빌라도 앞에서
그의 권세가 위에서 부터(하나님께로 부터) 온 것을 인정하신 사실에서 [요19:11]
그리고 오늘의 말씀에서 모든 권세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라는 선언 앞에서
나는 내가 부정하고 싶은 마음과 의문을 내려 놓는다

눈앞의 통치자 보다 그 권세를 허락하신 위에 계신 하나님을 인정하므로
한 나라에 세워져있는 통치자의 권세를 인정하라는 말씀을 받아 들여야겠다

2. 세상 관원의 권세를 존중해야 할 이유에 대하여 (12:3-7)

내가 속한 이 세상이 인간의 죄성대로 맘대로 살아가는 사회가 된다면
이 사회는 전혀 질서도 치안도 유지 될 수 없을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일반 은총적 차원에서 나라의 관원들을 세우셨다

백성 위에 관원으로 세움받은 자들은 그 자리가 자신의 권력 휘두르는 자리가 아니라
자신이 하나님의 사신(칼/통치권력)이 되었다는 자세로 나라를 위해 봉사 할 것이며
한 나라의 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자는 나라에 바치는 세금 문제에서 부터 시작해서
그 나라에 대한 의무를 잘 받드는 자세로 살아야 한다고 하신다.

앞선 문맥에서 원수까지라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던 흐름을 [12:18-20]
갑자기 바뀌어서 이런 정치적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아마도 당시 유대인 크리스챤이
대부분이었을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로마 정부에 대해 악의적일 수 밖에 없었던
시대적 분위기를 감안하여 주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해하게 된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이 나라 가운데 살고 있는 내가
어떤 자세로 우리나라의 대통령과 위정자들을 상대해야 하는지 교훈이 된다

이 말씀이 주어진 그 시대로부터 많은 세월이 흘러서 정치 판도가 바뀌었는데
이 말씀이 이 시대에도 그대로 적용되야 하는가 의문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은 오고 오는 모든 세대를 향하여 주신 말씀 이기에
나의 편견을 내려놓고 이 말씀을 따르기로 마음에 다짐한다.

----- [ 적 용 ]----

요즘은 나라의 지도자들이 국민들에게 불신을 받으며 조소로 풍자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내가 대한민국 백성이기 이전에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또한 이 나라와 민족 가운데 살고 있는 것이라면
오늘의 말씀을 마음 깊이 유념하여 나랏님[대통령]이나 나라의 관원[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할 찌언정 결코 비방하거나 폄하하는 일이 없어야 되겠다.

요즘 대통령과 정치인들을 풍자적으로 비꼬는 방송으로 유명한 나꼼수로 인해
온 나라가 시끄러울 지경인데 이런 분위기에서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정말 나라와 민족을 위해 유익한 것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특별히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금년은 그 어느때 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많이 기도할 수 있어야 되겠다.
이것은 모든 권세가 위로부터 오는 것을 알고있는 사람들의 마땅한 사명이자 의무이다

기도하기

모든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정치적으로 혼란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하는 기도 한마디가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이 때에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그리고 지도자들을 위하여 깨어 기도하는 한 사람이 되게하소서

묵상적용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면서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어
이 땅에 살고있는 자로서 나는 국가에 대한 바른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 돌아본다

특별히 오늘의 말씀에서는 세금 문제를 많이 강조하고 있는데 그리스도인의 정직이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세금 문제에서 신앙양심에 걸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되겠다.

 
 
 
 
    • 모든 권세는 위로부터 왔으므로 거기에 복종해야 한다는 말씀이 제왕 보다 국민의 주권이나 시민권이 우선시되는 이 시대에 합당한 것인가에 대해 많은 이론들이 있다. 칼빈은 이 주제에 대한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는데 그의 저서 기독교 강요 제4권 20장에 보면 악한 왕[통치자]가 등장하였을 때도 그 권세가 위로부터 온 것이라고 하는데 이 때 이 " 악한 통치자"는 그 땅에 임한 여호와의 심판이요 진노의 표시로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에 대한 치리는 온 열방과 민족들의 주제이신 하나님께 달려 있다고 말하며 한가지 예외적인 상황을 말하는데 그것은 통치자들의 사악한 횡포를 억제하도록 임명된 관리[예컨데 고대 제왕정치에서 감독관이나 호민관, 장관]들이 자기의 임무에 따라 왕들의 망령된 방종을 대적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대 정치에 있어서 통치자의 횡포를 건강하게 견제할 수 있는 고위 관리들이 제구실을 못할 때는 그 역활을 "시민"의 역활로 대체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조심스런 생각도 해본다 [ 민주주의 사회에서 성숙된 시민들이 자신들의 시민권을 정당하게 행사할 때 나라가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 인류 일반역사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나의 생각에도 불구하고 오늘 올린 글의 수준에서 머물고 마는 것은 아직 이런 분야에 대한 성경적 관점에서 쓴 글들을 보지 못해서 함부로 나의 사견을 달지 않았다.
      2012-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