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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로마서 *

▼ 로마서 15:1-13 믿음이 강한 것 = 남의 약점을 담당하는 수준

by 朴 海 東 2016. 2. 5.

믿음이 강한 것 = 남의 약점을 담당하는 수준

로마서 15:1-13

묵상내용

연속 3일째 신앙 공동체 안에서 믿음이 약한 자들을 위해 믿음이 강한 자들이
무엇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오늘의 말씀에서도 " 믿음이 약한 자들을 위한 강한 자들의 배려"를 시작으로
전체 구절을 주도하고 있는데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한 일화가 생각난다

부산에서 사역할 때 항상 가까이 살갑게 지낸 조** 목사님이 계셨다
나와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므로 아버지 뻘이 되시는 분인데도
마음은 언제나 청춘으로 사시는 분이셨다

부산 경남지역에서 사회운동가들의 대부역활을 하시기도 했는데
말년에는 양산에 가서 무기농 농사를 짓는 농사꾼이 되시기도 했다.

이 분은 그의 매형되는 *** 선생을 도와 명문 사학으로 유명한 **고등학교를
세우기도 하셨는데 오늘의 말씀과 관련하여 학교 초창기에 있었던 일이다.

이 학교는 건학이념으로 철저한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학교인데 따라서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도 모두 기독교인들을 채용함은 물론이었다

학교가 시작된 초창기에 한 번은 집에 가시지 않고 학교에서 보내게 되었는데
밤에 순찰을 위해 학교를 순회하다 불이켜져 있는 한 막사를 보고 찾아 가보니
숙직 담당 선생님과 몇 몇 선생님이 둘러 앉아 막걸리 파티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멋 모르고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한 참 술을 마시고 있던 몇 몇 선생님들과 얼굴을
마주하는 그 순간 선생님들의 얼굴색이 변하고 크게 당황하게 되었다.

학교의 윗선에 해당하는 분에게 들키고 말았으니 상부에 보고가 올라 갈 것이고
당연히 기독교 학교에서 짤리게 될 것은 명약관한 일 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순간 조** 목사는 그 자리에 함께 합석하여 " 나도 한 잔 주세" 하면서
함께 술을 마셨는데 이는 그들과 함께 공범이 되므로 그들의 마음을 안심시키고
그들이 계속 학교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표시를 주기 위한 그의 사려 깊은 배려였다.

우리 믿음이 강한 자들이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들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롬15:1]는 말씀을 생각해 보면서 남의 약점을 담당한다는 것은
어느 자리까지 내려가야 하는 것인가 생각해본다

예수님이 유대사회에서 가장 거룩하게 산다는 바리새 계층으로부터 비난 받은것 중에
하나는 "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술)을 즐기는 자"라는 닉네임을 얻으신 것인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가 되기 위해서 가장 거룩하신 분이 함께 술 자리에 동석하신
그 마음을 헤아려 보면서...

남의 약점을 담당하기 위하여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오늘 말씀을
나는 어느 수준까지 얼마만큼 감당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해 보는 하루가 되야겠다.

기도하기

믿음이 강하다는 것은 곧 남의 약점을 담당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내 믿음을 강화하기 위해서 헛 된 것에서 비결을 찾지 않게 하시고
내가 속한 신앙 공동체 안에서 믿음이 약한 성도들의 눈 높이에 마추어
더불어 함께 성장해 가는 나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