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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122:1-9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by 朴 海 東 2016. 2. 5.

에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시편 122:1-9


1.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122:6]

예루살렘의 평안을 구하라는 오늘의 말씀을 오늘 우리의 시대에 적용한다면 
교회의 평안을 구하라는 말씀이라고 생각된다

예루살렘의 축복과 가치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다스리는 통치의 보좌를
거기 예루살렘에 두셨다는데 의미가 있었으며 이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하나님 통치의 매개자인 인간 왕들의 보좌 옆에 항상 두루마리 율법을 비치하고 

읽게 하신 것이며 그 말씀대로 공의의 통치를 하게 하신 것이다. [신17:18-20]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통치 법령이 되는
말씀에 순종하는 한 이 평화는 언제나 보장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성경이 보여주는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이 평화가 유지되었던 시기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이스라엘은 외부의 적들에 의해서보다
하나님의 의롭고 복된 통치를 제대로 받아드리지 못하는
왕과 백성들에 의해 좌초 되었으며 
평화 대신 전쟁과 파괴로 점철되는 역사를 보여준다.

하나님은 구약에 나타났던 하나님의 나라로써 예루살렘의 평화가
오늘 우리들의 신약교회에서 이루어지기를 원하신다.

구약의 교회가 하나님의 나라로써 신앙 공동체적 의미가 있었다면
신약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몸으로써 표상 되는데 [고전12:12-31]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유기체적 몸으로써 교회의 원리를 따라
서로가 지체의식을 가지고 교회를 세워간다면 
예루살렘의 평화가 교회를 통하여 반드시 실현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오늘 우리시대,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대부분 교회가 분쟁에 휩쓸리고 평화가 깨지는 것을 보면
교회의 대표로서 목사와 교인의 대표로서 장로가 만나는 당회에서부터
평화가 깨지고 그 여파가 교회 전체로 확산되는 모습을 많이 보게된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시122:6]

교회의 머리가 되시며 왕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오늘도 여전히 그의 통치 수단이 되시는 말씀을 통하여
당신의 교회를 다스리는 것을 생각할 때
주님의 통치를 매개하기 위해 세움 받은 
교회의 치리 목사와 치리 장로들의 역할이 중요하며
교회를 사랑하며 평화를 사모하는 성도들의 기도가 절실하다.

구약 예루살렘에 통치의 보좌를 두었던 왕들이
하나님의 통치 법령인 율법서를 보좌 옆에 두고 읽으면서
말씀이 가르치는 공의로운 통치를 따라야 했던 것처럼[122:5]
오늘 우리 시대 우리들의 교회가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모든 것을 통제하고 다스리는 권위의 자리에 둔다면
교회의 안정과 평화는 견고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왕성하게 확장해 갈 수 있을 것이다

말로는 쉬운데 현실이 따라주지 못하는 
오늘 우리 교회들의 분쟁과 다툼을 보면서
예루살렘의 평화를 구하라는 말씀을 따라 
나와 내 가족은 자손만대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하고 기도하는 성도가 되고 싶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시122:6]


2. 거기에 심판의 보좌(공의로운 통치)를 두셨으니 [122:5]

해 마다 봄이 되면 우리 한국 교회의 각 교단들은 
각 교회들의 회합인 노회에서 총대들을 뽑고 
가을로 들어서는 구월이 되면 
전체 교회들을 대표하는 총회에 파송해서 전체 교회 회의를 하게 된다. 

어제[9월 26일] 예장 통합 교단의 총회가 폐막 되었는데 
가장 큰 이슈로 등장했던 명성교회의 목회자 세습 문제가
상위법을 무시한 하위 법을 변칙으로 만들어 통과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누군가 만들어 올린 당시 현장의 동영상을 보니 투표에 들어가기 전에 
이 교회 원로 김** 목사님이 앞에 나와서 발언하는 것을 보았는데 
예장 합동 측 교단에서도 법을 바꾸고 없는 법을 만들어서 까지도
서초동 사랑의 교회 오 정현 목사님의 문제를 해결해 주었는데 
우리 명성교회의 문제도 잘 품어 주셔서 해결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그리고 이어서 투표에 들어갔는데 총회 참석자 1204명 중 
920명(76.4%)이 이같은 내용의 "수습 안"에 찬성했다. 
더불어 "수습 안" 마지막 조항은 "이 수습 안은 법을 잠재하고 결정한 것이므로 
누구든지 총회헌법 등 교회법과 국가법에 의거하여 고소, 고발, 
소(訴) 제기, 기소 제기 등 일절 이의 제기를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우리 한국 교회의 장자 교단으로 자처해온 장로교 통합, 합동 교단 모두
변칙 적인 방법을 통해서라도 문제를 해결하고 세습을 길을 열어 놓아서
그동안 아버지의 교회를 아들에게 대를 잇게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해온
모든 주장들을 부끄럽게 하고 이미 세습한 교회들에게도 면죄부를 주었다

더불어 이번 세습 결정의 부차 조항으로 
이 부당성을 고소 고발, 소(訴) 제기를 할 수 없게 법을 정했기 때문에 
이제부터 이 부당성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법 위반이 되어 
도리어 교단으로부터 치리를 당할 수 있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되었다.

통합 교단의 총대로 뽑혀서 회의에 참석하신 분들의 이러한 선택에 대해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함부로 말할 수 있겠는가 마는 
그러나 작년 총회에서는 압도적인 표차이로 세습은 불법이라고 해놓고 
이번 총회에서는 (5년만 지나면 세습이 가능케 한) 변칙 법을 만들어서 
세습의 길을 열어 놓은 것은 어딘지 모르게 상식을 벗어난 일이고 
진정한 법 정신을 위반한 것이며, 진정 우리 교회들의 머리가 되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따른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오늘의 묵상을 내리며 예루살렘[교회]의 평화 뿐 아니라 
공평과 정의를 강조한 122:5절 말씀  앞에 비추어
오늘 우리들의 교회가 진정 교회의 머리(왕) 되시는 주님 앞에 
어떻게 평가를 받으며 어떤 결과로 나타나게 될지 의문 부호(?)를 남긴다. 

거기에 심판의 보좌(공의로운 통치)를 두셨으니 다윗의 집의 보좌로다. [시편 122:5] -아멘-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평화의 왕이 되신 주님께서 
우리 교회의 머리가 되시며 복되신 다스림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교회의 평화 뿐 아니라 정의를 구하는 진실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