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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123:1-124:8 나로 그들의 입에 씹히지 않게 하소서

by 朴 海 東 2016. 2. 5.

나로 그들의 입에 씹히지 않게 하소서

시편 123:1-124:8

묵상내용

눈물로 떡을 씹어보지 못한 사람은 인생을 논할 수 없다고 하는 격언처럼
인생의 심한 굴욕과 멸시 가운데서 건져냄을 받은 경험이 없는 사람은
참다운 명예가 무엇인지 모를 것이다.

어떤 이유로 내가 속한 곳에서 정치적 희생양이 되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사람들의 입에 씹히는 처지가 되었을 때 그 비참함은 이루말할 수 없는 것이다

시편저자의 경험처럼 하나님께서 명예를 회복시켜 주시지 않는한 소생의 가망이 없고
영원히 매장될 수 밖에 없는 위기에서 건져냄을 받은 경험이 있다

나는 19** 년도에 본의 아니게 어떤 이유로 인생의 가장 큰 시련을 겪게 되었다
시편 저자의 고백처럼 마치 홍수가 휩쓸고 지나가는 것처럼 내 인생과 삶을 송두리채
휩쓸고 지나갈 것 같은 위세였고 나는 고립무원[孤立無援]에서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다

정치적 희생양처럼 되어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니까 이젠 모든 것이 끝난것 같았다
그런데 나를 회복시키시고 사람들의 마음을 돌려놓게 만든 하나님의 자비의 손길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나타났다.

그 해 수능고사를 치룬 아들이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어 S 대학에 특차로
들어가게 되고 소문이 여기 저기 퍼지면서 나를 멸시하던 사람들의 태도가 바뀌고
도리어 격려금을 보내오는 상황이 되면서 상황이 반전되는 것을 보았다.

--- 우리[나]를 내주어
--- 그들의 입에 씹히지 아니하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시124:6] 고백하는
시편저자의 경험이 무엇인지 나는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님은 정녕 살아계셔서 내가 당하는 멸시와 고통을 아시며 부르짖는 기도를
다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자비의 하나님 이시다.

나도 시편 저자가 경험하고 고백하는 오늘의 말씀을 접하면서
"우리[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고백하며 찬양 드린다.

기도하기

심한 멸시와 굴욕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구원해 주시는
주님의 자비가 얼마나 큰 것인지도 알았습니다

주님 밖에는 나의 도움이 없습니다
나를 심한 멸시와 위기 가운데서 건져주신
주님의 자비를 평생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