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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135:13-21 배은망덕을 넘어서서 찬송하는 신앙으로

by 朴 海 東 2016. 2. 5.

배은망덕을 넘어서서 찬송하는 신앙으로

시편 135:13-21

묵상내용

--------- [시편135:14 - 한 절 묵상 ]---------

앞선 문맥의 말씀에서
하나님을 찬송할 이유로써 여러 가지를 말하는 중 특별히 자기 백성의 구원을 위하여
특별 개입하시어 애굽의 압제에서 건져내신 것 뿐 아니라 가나안 족속들을 멸하시고
그 땅을 자기 백성에게 기업으로 주신 구원의 하나님 되심을 찬양하였는데

시편의 저자는 이어지는 문맥으로써 오늘의 말씀에서는 하나님이 자기백성을 위하여
행하신 이 놀라운 일들이 자손 대대로 기억되고 기념될 것을 노래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기념 될 하나님의 이름과 그의 역사하심이
정작 이 혜택과 복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떻게 평가 받아지고 기념되었는가를
그들의 역사 속에서 생각해 볼 때 우상숭배의 역사로 점철되는 그들의 역사는
한마디로 배은망덕이었고 하나님의 후회를 불러일으키는 것들이었다.

오늘 말씀의 본문으로 들어가게 하는 135:13-14절은 문맥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하고
마치 동 떨어진 말씀처럼 표기되어 있는데 원문에서 우리말로 옮겨오는 과정에서 번역
상의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구 버전: 개역한글]에서는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판단하시며 그 종들을 긍휼히 여기시리로다“ 로 표기했고
[새 버전 개역개정] 에서는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판단하시며 그의 종들로 말미암아 위로를 받으시리로다”고
표기함으로 구 버전과 새 버전 모두에서 문맥의 흐름을 정확히 잡을 수 없으므로

원문을 가장 정확하게 직역한다는 킹 제임스 버전을 따라 이해하면 135:14절의 말씀은

[자기 백성들에게 구원의 큰 은총을 베푸시고 자신들의 존재 의미가 되신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상숭배로 점철된 자기백성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자기백성을 판단하시며 그의 종들에 관하여 후회하시리로다 ”로
번역되는 것이 원만한 번역으로 보여 진다

[NIV: 원문을 의역하고 있는데 구 버전 한글개역에서는 이 번역의 의미를 담고있음]
Your name, O LORD, endures forever, your renown, O LORD, through all generations
For the LORD will vindicate his people and have compassion on his servants.[14]

[KJV: 원문을 직역하였음]
Thy name, O LORD, endureth for ever; and thy memorial,
O LORD, throughout all generations.

For the LORD will judge his people,
and he will repent himself concerning his servants. [135: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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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말씀에서 시편의 저자는 하나님을 기념하기보다 우상숭배에 치우쳤던
이스라엘에 대해 우상의 헛됨과 또 그것들을 숭배하는 자들이 생명 없는 우상처럼
되어 질 것을 말함과 동시에 [135:15-16]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찬송 받으실 분이신 것을 다시금 강조하고 있다

이스라엘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아론의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레위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 아멘 -

-----[ 적 용 ]------

1. 우상숭배의 죄악에 대하여 [135:15-17]

우상 숭배야 말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배은망덕이며
하나님의 질투를 불러일으키는 죄악 중에 죄악이 아닐 수 없다.
다른 죄에 대해서는 몰라도 이 죄에 대해서는 특별히 엄한 명령을 내리시며
그 저주의 시벌이 자손 3-4대까지 이른다고 하심을 생각할 때 이 죄에 대해
특별 경계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의 본문해설과 오늘의 묵상 에세이에 이어 한 줄로 표기되는 오늘의 명언에서
제임스 팩커는 [그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라는 명저를 남겼음]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을 통해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지 않는다면
우상숭배에 빠진 것이다”고 하였는데

과연 우리는 때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만족과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죄적 속성이 있음을 생각할 때
우상숭배의 최대의 위험은 다른 외부적인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곧 나 자신 안에 있으며 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따라서 "탐심은 곧 우상숭배니라”[골3:5]는 말씀은 우상숭배라는 죄적 속성을
가장 정확하게 집어낸 말씀으로써 나의 평생에 마음에 새기고 경계해야할 교훈이다.

성령을 따라 살아가는 영적인 삶을 배제하고 육욕적인 삶을 지향할 때는
언제나 이런 죄악에 쉽게 빠질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골3:1-10]

2. 오직 하나님께만 찬송하고 기도하며 그를 의지하고 살아갈 이유에 대하여 [19-21]

오늘의 말씀에서 우상숭배로 말미암은 이스라엘의 실패의 역사를 반추하며
우상숭배의 헛됨을 강조하는 이면에는 자기의 피조물인 영혼의 존재인 인간들에 대해
인격적으로 상대해주시는 하나님만 예배하고 섬기며 그를 의지하여 기도해야 할 것도
내포하고 있다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그들의 입에는 아무 호흡도 없나니 그것을 만든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가
다 그것과 같을 것이라[135:16-17]

그러나 우리[내]가 섬기는 하나님은 어떤 분 이신가 ....?
귀를 지으신 이가 듣지 아니하시랴, 눈을 만드신 이가 보지 아니하시랴...[시94:9]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으라 ! 찾을 것이요, 두드려라 ! 열릴 것이라고 약속하시며
약속대로 이행하시는 살아계시며 나를 인격적으로 상대해 주시는 분이시다.[마7:7]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나의 마음을 무겁게 짖누르는 문제들에 대하여 염려하기보다
나의 문제를 가지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간다.
주 앞에 엎드려 조근 조근 아뢰듯이 나의 어려운 문제들을 말씀 드리고 내려놓을 때
성령님이 주시는 안심하는 마음의 평안과 또 내가 드린 기도에 대해 주님이 어떻게
응답하실찌를 기대하는 설레임이 있다.

보잘 것 없는 나의 인생 가운데 찾아오셔서 나를 만나주시고
그를 의지함으로 풍파 많은 세상에서 승리하며 살아가게 하시는 것을 생각할 때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것이며
내가 이 세상에 생존하는 마지막 호흡의 한 톱까지 주님을 찬송할 것을 다짐하게된다

기도하기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헛된 우상에게가 아닌

눈을 만드신 자가 보지 않으시랴
귀를 만드신 자가 듣지 않으시랴 말씀하신 하나님
나를 지으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나를 자녀 삼으신 아버지 앞에

날마다 찬양과 기도로 나아가며 내 호흡의 마지막 한 톱까지 드리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