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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138:1-8 휘파람으로 부른 노래 한 곡조로 살아난 이야기

by 朴 海 東 2016. 2. 5.

휘파람으로 부른 노래 한 곡조로 살아난 이야기

시편 138:1-8

묵상내용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셔서 나의 삶에서 경험되어 질 수 있는 분이신가....?
이 질문에 대하여 시편의 저자 다윗은 자신이 경험하는 하나님을 소상히 드러냄으로
오늘 동일한 하나님을 섬기는 나에게도 하나님을 체험하는 삶이 가능한것을 가르친다

항해사로서 승선생활을 하던 시절 필리핀의 Iloilo라는 항에서 사탕수수 원당을
선적하기 위해 간적이 있었다
배가 부두에 접안하게 되면 배가 부두를 떠나게 되기까지 세관원이 승선하여
들어오고 나가는 물건들을 감시 통제하게 되는데 당시 함께 동승했던 필리핀 인
세관원이 얼마나 까다로운 사람인지 사사건건 트집을 잡아서 선원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었다.
나는 그 때 당직사관으로서 그 세관원과 잘 사귀자는 뜻이 담긴 농담으로 대화하면서
No, Good ! 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 농담이 그를 어떻게 자극했는지 모르지만
그의 얼굴이 갑자기 파래지면서 주머니속의 날카로운 칼을 꺼내 들이대며
금방이라도 찌를 것같은 위협에 당면하게 되었다
그들은 매우 다혈질적인 기질이 있는 사람들이어서 그냥 충동적으로 일을 저지를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나도 실로 당황하게 되었다

그 때 주님께서 내 마음에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고
또 다윗이 사울의 광기 앞에서 비파를 타며 노래할 때에 사울의 살기어린 마음을
달래게 만든 성경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셨다
그래서 나는 금방이라도 찌를 것처럼 칼을 들이댄 그 세관원 앞에서 휘파람으로
노래 한 곡조를 부르게 되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노래 한곡이 다 끝나기도 전에
그는 자신의 행동을 부끄러워하는 기색을 보이며 칼을 거둬들이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나는 그 이후로 No, Good ! 이라는 말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게 되었는데
당시 그들의 문화를 모르고 함부로 내뱉었다가 화를 자초할뻔한 끔찍한 일이었다

나의 실수로 인하여 야기된 일이지만 내가 칼에 맞아 죽을 수도 있었을 그 순간에
성경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고 휘파람으로 부른 노래 한곡조로 나를 살게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을 쓸어내리는 감사를 드리게 된다.

이 아침 말씀을 묵상하면서 오랜 전의 일이지만 그 때의 생각이 갑자기 나게 하시며
---내가 환난[위기] 중에 처할찌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분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 고백한
다윗의 경험이 곧 나의 경험이 되었다고 성령께서 내 마음에 일깨워주신다.

---여호와께서는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굽어살피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심이니이다 [138:6] 찬양하는 다윗의 고백은
오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섬기는 나의 신앙생활이 결코 추상적인 것이 아니며
나의 현실에서 내 호흡처럼 가깝게 하나님을 경험하며 살 수 있다는 격려로 닿아진다

기도하기

주님은 살아계셔서 오늘도 주를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자들에게
자신을 나타내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주님이 나에게서 멀리 계시고 높이 계시다고만 생각하지 않게하시고
시편의 저자처럼 내 신앙과 삶에서 경험되는 분으로 찬양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