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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출애굽기*

▼ 출애굽기 6:14-30 영적 리더의 자격 조건

by 朴 海 東 2016. 2. 5.

영적 리더의 자격 조건

출애굽기 6:14-30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출애굽 시키려는 이스라엘의 전면에 내세운 두 지도자
모세와 아론 가문의 족보 이야기로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 것 같다.

대체로 성경에서 족보 이야기가 길게 소개되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의 진행되어온
구속역사의 의미를 정리하고 다시 펼쳐져지는 새로운 역사를 위하여 소개되는 바

이제 출애굽을 위한 서론적인 이야기가 끝나고 다음 장[7장]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출애굽을 위한 능력대결과 진행을 앞에 놓고 이스라엘의 전면에 나서는
이 두 사람 모세와 아론 중, 특히 모세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리실 필요가 있어서
이렇게 소상한 신상소개와 족보를 드러내시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의미에서 이스라엘의 조상들을 소개한다고 시작한 족보 이야기가 르우벤과
시므온 지파에서 멈추고 모세와 아론이 속한 레위지파의 족보 이야기로 일관하는 것도
이 두 사람, 특히 모세에게 촛점을 마추려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신약에서도 예수님의 사역이 시작되기전 족보 이야기부터 시작되는것도 같은 의미이다

아론은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 속에서 살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에 대해서는 대부분
알고 있었지만 모세의 경우는 아론의 동생으로 태어났다고 하지만 애굽 궁정에서
40년을 보내고 미디안 광야로 도망하였다가 40년 후에 나타난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에 대해 잘 알 수 없었고 아론을 통해서 조금 짐작할 수 있을 뿐이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의 말씀이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위해 전면에 나서게 되는 지도자
모세와 아론에 대해 소상한 신상정보를 드러내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뿐 아니라
성경 독자들에게 까지도 이해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더불어 오늘의 말씀에 나타난 족보 이야기를 통해 몇 가지 중요한 교훈도 받게된다

1. 영적 지도자는 출신성분이 분명하게 공개되야 한다.[6:16-25]

세상 정치판에 자신의 이름을 걸어놓고 나서는 정치인들도 자신을 어필하고 표를 얻기
위해 자신의 출신성분과 이력을 소상하게 밝히고 나서게 되는데
하물며 신앙 공동체를 이끌고 나가는 영적 리더의 경우 더욱 명명백백하게
자신의 출신 성분을 밝히고 조금의 의혹이라도 남겨서는 안된다.

이런 의미에서 대부분 교단의 교회 헌법들은 각 교회들이 목사를 청빙할 때에
처음부터 담임목사로 청빙하지 않고 임시목사로 청빙하여 2년 혹은 3년 유예기간을
두는 것은 해당 목사의 모든 것들을 소상하게 알아보고자 하는데 있다

대부분 문제를 일으키는 교회 지도자들의 경우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되기도 하는데
오늘의 본문을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신앙 공동체의 지도자가 되어
전면에 나서게 되는 사람들도 그의 신상을 명확하게 공개함으로
자신에 대한 의혹이 조금도 남겨지게 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따라서 자신의 신상을 소상하게 밝히지 않고 마치 신비한 인물처럼
자신을 감추는 영적 지도자는 신앙 공동체의 진정한 영적 지도자가 될 수 없다

----[ 적 용 ]----

대부분 신앙 공동체 영적 지도자들의 경우 성도들에 대해 불가근 불가원[가깝지도
멀지도 않는 관계]의 자세로 일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받기도 하는데
진정한 영적 지도자는 예수님처럼 모세처럼 나의 모든 것이 투명하게 드러날찌라도
괜찮을 수 있는 사람이라야 한다.

나는 나 자신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되더라도 개의치 않을 수 있는 사람인가...(?)

2. 영적 지도자는 하나님께 받은 것을 말해야 한다. [6:26-30]

하나님께서 말을 잘 할 줄 모르는 모세를 굳이 택하시고 아론과 짝지어서 전면에서
내세우는 이유는 그가 말을 잘하는 달변가가 되어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을 그대로 전달만 하면 되기 때문에 그리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지도자의 제1자격 조건은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전달하는가 하는 점이다

나는 40대 초반에 싱가풀에 있는 한 신학대학에 유학이라고 가보았는데 그 학교에
도착하여 채풀 강당의 전면에 붙어있는 한 문구를 보고 크게 도전을 받았었다

" O Lord ! send out thy Word to us ! "
[ 오 주님 ! 당신의 말씀을 우리에게 내려 주소서 ! ] 하는 의미인데

정말 하나님의 교회에서 하나님의 백성이며 양무린 된 성도들 앞에 헛소리 하지 않고
진실로 하나님께 받은 말씀만 그대로 잘 전달하기를 갈망하는 진실한 기도의 갈망으로
닿아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학기 내내 이 기도문에 촛점을 마춰 공부한적이 있다

오늘의 말씀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의 전면에 나서는 모세의 자격과 권위의 출처는
" ....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자" 라는데 있고 [6:26]
" .... 내가 네게 말하는 바를 너는 *** 에게 다 말하라" [6:29] 에서 찾게된다.

----[ 적 용 ]----

아침 묵상에서나 교회 강단에서 말씀 선포를 위해 하나님께 받은 것을 말하기 위해
여기에 목을 메고 생명을 걸며 올인하는 자세가 되어야 겠다.

3. 영적 지도자의 "자신감 결여"는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는 강점이 되게해야 한다. [6:30]

모세는 호렙산 떨기나무의 꺼지지 않는 불꽃 앞에서 소명을 받았을 때부터
지금 애굽 땅으로 내려가 출애굽을 위한 능력대결을 앞둔 싯점까지도 자신감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그리고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첫 번째 이유는 항상
"나는 입이 둔한 자이니 누가 내말을 들으리이까 " 하는 점이었다 [4:10,6:12,6:30]

자기 자신에게서 하나님께 쓰임 받을만한 조건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무 쓰임 받을 만한 것이 없는데도 하나님께서 나 같은 자를 택하시고 세우셨으며
하나님의 주권에 붙잡힘을 받았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래야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난 이후에도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 "모든것을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고
인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 [ 적용 ] ---

젊은 시절부터 인생 Full Time으로 나 자신을 주님앞에 천국일꾼으로 헌신 한 이후
언제나 나를 따라 다니는 아킬레스 건은 "자신감 결여"인데
모세와 같은 훌륭한 지도자도 언제나 자신감이 없었던 것을 보니
나도 나 자신에 대해 너무 실망하지는 말아야 겠다.
나 자신의 자신감 결여가 오히려 하나님을 의지하게하는 강점이 되도록 해야겠다 (*)

기도하기

모세를 통하여 보게되는 영적 리더의 자격 조건을
내 신앙과 삶에서도 충실히 드러낼 수 있게 하옵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