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깨닫게하신 실천의 도[道]
▼ 마태복음 23:1-12 (2)
1 이에 예수께서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3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 4 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 5 그들의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나니 곧 그 경문 띠를 넓게 하며 옷술을 길게 하고 6 잔치의 윗자리와 회당의 높은 자리와 7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 8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9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하지 말라 너희의 아버지는 한 분이시니 곧 하늘에 계신 이시니라 10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의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 11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12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 마태복음 23:1-12
지난 토요일 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병점에서 서울로 올라오다가
4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금정에서 내려 환승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내 옆에서 70대로 보이는 한 분이 60대로 보이는 술취한 사람을
자꾸 자기 집으로 데려가려고 실갱이를 벌이고 있었는데 그들의 대화를 엿들어보니
술에 만취되어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도 모르는 동생같은 사람을
그대로 전철에 태울 수 없어 자기 집으로 데려가 자고가게 하려는 것 같았다
그들의 대화로 보아서 두 사람은 친혈육은 아닌것 같고 서로 형,동생같이
호형호제하는 사이 같은데 동생을 챙겨주는 그 형의 마음이 참 지극하게 보였다
그래도 동생되는 분이 만취상태에서 완강하게 버티며 집으로 가려고 하니까
갈 방향도 모르면서 마침내 이들은 내가 타는 4호선에 함께 타게 되었다
그는 술에 취한 동생에게 어디서 내려야 하느냐고 물어도 도무지 답변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힘들어하다가 어떻게 옆자리에 앉은 사람의 도움으로 잠시 정신을 차리게하여
5호선 행당역에 내려야 한다는 것까지 알게 되었다
그 때 시간이 이미 밤10시가 넘어가고 있었고 동대문으로 가서 다시 환승하여
5호선 행당역에 내리고 집에까지 데려다 주려면 이 분은 그 밤에 자기 집에까지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 될 터였다.
게다가 도중에 오줌이 마렵다고 하며 중도 하차를 요구하는 바람에 그 토요일 밤
그분이 술취한 동생같은 사람을 자기 집까지 데려다 주려면 얼마나 고생이 많아야
하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았는데...
자기 몸조차 가누지 못하는 술취한 사람을 자기 집에서 재우려고 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으니까 집에까지 데려다 주려고 먼 길을 나서는 그 분의 마음이
한없이 착하고 아름답게 보여서 마음이 아프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것 같았다.
술취한 동생같은 사람을 위하여 그 밤 불편한 노구를 이끌고 먼길까지 동행코자하고
희생하려고하는 배경에는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 고난 주간 두번째 날의 말씀을 접하면서 주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기만하고
행치 아니하며 한 손가락도 움직이려하지 않는 위선된 지도자들을 책망하신다
나는 서기관들이나 바리새인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직업적으로 가르치며
내 자신의 자리 보존을 위해 이용은 하면서 실제로 실천하고 지키며 행하는 자인가..?
이 아침 묵상의 시간에 갑자기 지난 토요일 밤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나면서
나는 인생의 갈 방향을 모르고 술취한 처럼 헤메는 사람들을 주님께 인도하기 위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얼마나 사랑과 희생에 힘쓰고 있는지...
지난 토요일 밤 지하철에서 보게하신 두 사람의 동행을 통해 나자신을 보게 하신다.
주님 !
주님이 책망하신 지도자들처럼 저도 가르치고 말만하는 자는 아닌지요
주님의 뜻을 이루며 말씀을 빛나게 하기 위하여
저도 사랑하고 섬기며 희생하고 실천하는 자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도와주소서 -아멘-
'신약성서당 > * 마태복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마태복음 13:44-58 천국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의 선택 (0) | 2016.02.07 |
---|---|
▼ 마태복음 23:1-12 예수님이 말씀하신 모세의 자리 (0) | 2016.02.06 |
▼ 마태복음 13:31-43 겨자씨/누룩/가라지 비유 세가지를 연계해서 받는 교훈 (0) | 2016.02.06 |
▼ 마태복음 2:1-12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0) | 2016.02.05 |
▼ 마태복음 13:18-30 천국을 가로 막는 악한 자의 두 얼굴 (0) | 2016.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