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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태복음 *

▼ 마태복음 21:33-46 하나님은 바보야

by 朴 海 東 2016. 2. 12.

하나님은 바보야


▼ 마태복음 21:33-46

33 다른 한 비유를 들으라 한 집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거기에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짓고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34 열매 거둘 때가 가까우매 그 열매를 받으려고 자기 종들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35 농부들이 종들을 잡아 하나는 심히 때리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로 쳤거늘 36 다시 다른 종들을 처음보다 많이 보내니 그들에게도 그렇게 하였는지라 37 후에 자기 아들을 보내며 이르되 그들이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38 농부들이 그 아들을 보고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고 그의 유산을 차지하자 하고 39 이에 잡아 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였느니라 40 그러면 포도원 주인이 올 때에 그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그들이 말하되 그 악한 자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은 제 때에 열매를 바칠 만한 다른 농부들에게 세로 줄지니이다 4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44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 45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의 비유를 듣고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46 잡고자 하나 무리를 무서워하니 이는 그들이 예수를 선지자로 앎이었더라 ▼ 마태복음 21:33-46

예수님이 주신 포도원 비유의 말씀을 읽으면서 주인을 바보로 알고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 못된 짓을 한 소작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나와 우리들의 교회 모습이 되지 않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우리 교회에 한 집사님은 타이어 판매를 하는 유능한 CEO 였는데
믿고 일을 맡긴 고용인들의 농간에 속아서
결국 사업을 접게 된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 부하 직원들이 사장인 집사님이 퇴근하고 나면 후에 오는 손님들에게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심을 써서 자기 사람들을 만들고 돈을 빼먹으면서
마침내는 사장도 별수 없이 손들어 버리게 만들고
자신들의 사업으로 만들어버린 정말 나쁜 고용인들 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으로 예수님이 주신 포도원 비유에서는
주인을 바보로 알고 자기들 멋대로 하다가
마침내 큰 코 다치게되는 소작인들의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 속에서 주인을 하나님으로, 소작인들을 이스라엘로
그리고 주인이 파송하고 또 파송하는 종들은 선지자들로
그리고 그토록 종들이 죽어 나가는데도 계속해서 종들을 보내다 못해
마침내 보내지게 되는 아들을 예수님 자신으로 비유하여 말씀 하십니다

1. 바보 하나님

그런데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정말 이해가 안되는 것은 포도원 주인 입니다
소출의 때가 되어 자기의 종들을 보내어서 소작료를 받아오게 하고
만일 이에 응하지 않는 소작인들이 있다면 당장 갈아치우면 될 터인데

그 놈의 나쁜 소작인들은 계속 그대로 두면서 자기의 종들을 계속 보내어
죽게 만들고 있는 이 바보스런 주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그런데 이 주인의 바보스러움은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나쁜 소작인들에게 그나마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기를 기대한 때문인지
마침내는 자기 아들까지 보내어 죽게되고 마는데

나쁜 소작인들도 문제지만 이처럼 상황파악을 하지 못하고 계속 종들을
보내어 죽게 만들고 마침내는 아들까지 보내어 죽게 만드는 이 주인을
어떻게 이해 해야 되겠습니까....

그런데 예수님이 말씀하신 비유 속의 주인이
바로 아버지 하나님 이신것이 분명하니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바보 하나님에 대해 묵상의 촛점이 모아지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바보 정말 바보 하나님처럼 보여집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그 바보스러움이
바로 우리[나]같은 죄인의 변화를 바라시고
그토록 끈질기게 바보 역활을 하고 계신다는데
두려운 떨림으로 오늘의 말씀을 받아 들입니다

2. 바보 역활극의 이유

내 인생과 삶의 주인되신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내 멋대로 사는 나에게
아직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면 그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같은 죄인을 여전히 참고 기다려 주시는 바보 하나님의 자비요 사랑 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오래 참고 기다려주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그것이 영원히 참고 기다려주는 사랑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오늘의 비유를 통해 "포도원 주인이 오는 날"을 예고 하십니다[21:40]

사람들이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아들이 심판의 주가 되어 오는 그 날 입니다
그날에 버린 돌처럼 되었으나 모통이 돌이 되시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중심이 되신 산 돌이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굳게 설 자들이 있는가 하면 이 돌 위에 떨어져 깨어지거나
이 돌 아래 깔려 콩가루 되는 심판에 처할 자들도 있음을 경고하십니다.

------[ 적용과 기도 ]-------

나의 주인되신 하나님을 무시하고 내 멋대로 살아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것은
나를 위하여 바보처럼 기다리고 또 기다려 주시는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의 사랑인 것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오늘의 말씀을 받으며
제 때에 소출을 드림으로 주인을 기쁘게 하는 소작인의 심정으로
주님께 기쁨의 열매를 드리는 천국 일꾼 되도록 하겠습니다.

주님 제가 이렇게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철든 성도가 되어
오늘도 참고 또 참으시며 속절없이 기다려 주시는
바보 하나님의 눈물을 닦아드릴 수 있는 천국일꾼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