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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147:1-20 나의 눈 열어 주를 보게 하소서

by 朴 海 東 2016. 2. 15.

나의 눈 열어 주를 보게 하소서

시편 147:1-20

묵상내용

어제 내린 비로 도시의 오염들이 씻겨져간 하늘가엔 오월의 푸르름이 빛나고
평소 멀리 바라보이던 남산까지도 가까이 보이는 행복한 오월의 아침 입니다
오늘도 주의 말씀으로 내 영혼의 오염들과 찌기들을 말끔히 씻겨주시고
비를 맞고 소생하는 초목들처럼 내 영혼 싱싱하게 살아나는 새 아침 되게 하옵소서

1. 나의 눈을 열어 세상에 충만한 주님의 손길 보게 하소서

하나님을 찬양함이 선하고 아름다우며 마땅하다고 찬양하는 시편저자의 눈엔
모든 것을 과학적 현상으로 바라보는데 익숙한 우리[나]와 다른 것 같습니다

자신의 창조 세계에 대한 지극한 돌보심으로 가득한 하나님의 손길을 보면서
시편의 저자는 구름/비/산의 초목/들짐승/까마귀 새끼 한 마리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자비와 손길이 닿아지지 않는 곳이 없음을 바라보며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땅을 위하여 비를 준비하시며
---산에 풀이 자라게 하시며
---짐승과 우는 까마귀 새끼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도다 [147:8-9]

땅에 비를 내리기 위하여 하늘에 구름의 높은 산맥[고기압]들과 구름의 골짜기
[저기압]을 만들어내시며 이러한 구름의 이동으로 비가 내리게 하시고

또 이렇게 내린 비로 산에 초목이 자라게 하시어 자신의 피조물들을 먹이시되
심지어는 까마귀 새끼 한 마리의 먹이에까지 관심을 가지신다고 찬양하는
시편 저자의 고백에서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말씀이 연관되어 떠오릅니다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눅12:24]

엊그제 주일 선교보고를 위해 *** 교회에 갔는데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액수의
사례를 받고 내가 이렇게 받을 자격이 있는가 생각하며 감사함과 미안함이
뒤범벅 되어 마음이 복잡할 때 주님께서 세미한 음성으로 내영혼을 터치하셨습니다

"내가 너와 네 가족을 먹이고 입힌다"고 하실 때 까마귀 새끼 한 마리 조차도
결코 잊어버림이 되지 않는 주님의 말씀이 나의 현실로 마음 깊이 닿아졌습니다

자신이 창조한 세계의 보잘 것 없는 미물 하나에까지 관심을 두고 계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은 이 세상 가운데서 자기 백성 삼으신 성도들과
또 그들의 공동체에 더 말할 것도 없이 얼마나 더 큰 관심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시편 저자의 고백을 통해 더 분명히 밝혀지며 찬양의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아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시온아 네 하나님을 찬양할지어다
---그가 네 문빗장을 견고히 하시고
---네 가운데에 있는 너의 자녀들에게 복을 주셨으며
---네 경내를 평안하게 하시고 아름다운 밀로 너를 배불리시며
---그의 명령을 땅에 보내시니 그의 말씀이 속히 달리는도다 [147:13-15]

자신이 창조한 세계를 끊임없이 돌보실 뿐 아니라 더욱 특별히 자신의 나라와
소유된 백성으로 삼으신 땅위의 성도들과 교회 공동체에 대해 세세하면서도
끔찍한 사랑으로 돌보아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시편 저자와 같은 마음으로
이 아침 찬양과 경배를 드립니다

2. 나의 눈을 열어 말씀 속에 충만한 주님의 손길 보게 하소서

그러나 구구절절 기름을 타고 흐르듯 은혜에 적셔주는 오늘의 말씀 가운데서
가장 크게 마음 깊이 닿아지는 구절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나]를 상대해주시는 축복 입니다

눈과 서리와 우박이 뿌려지는 것 같은 한 겨울의 추위와 꽁꽁 얼어붙은 강물이
따뜻한 봄 기운과 바람으로 다시 녹아 흐르게 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된 성도들이 아무리 어려운 가운데 처해있다 할찌라도
그의 말씀을 보내사 그 말씀의 능력으로 내 삶의 모든 얼어붙은 것들을
녹여 내시고 은혜의 강물이 흐르게 하시겠다는 상징적 암시와 약속 입니다[147:18]

더불어 주님의 말씀과 그 말씀의 능력은
이 세상의 어떤 치료약들과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효력이 있어서
아무리 크게 상심된 마음과 상처들이라도 싸매신다고 하십니다 [147:3]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시며 이스라엘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며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 [147:2-3]

지금까지 오랫동안 말씀을 가까이 한다고 했지만 말씀의 능력이 성도의 삶에
얼마나 크게 작용될 수 있는가를 가르쳐주는 오늘의 말씀 앞에서 다시 한 번
오직 주의 말씀으로만 내 인생의 모든 운명을 걸고 살겠다고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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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
나의 눈 열어주시어
천지간에 가득한 주님의 손길과
말씀 속에 충만한 주님을 만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