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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사도행전

▼ 사도행전 10:1-16 닫힌 마음의 빗장 풀기

by 朴 海 東 2016. 2. 15.

닫힌 마음의 빗장 풀기

사도행전 10:1-16

묵상내용

[전체적인 개요]

스데반의 순교를 깃점으로 사방 팔방으로 흩어져 간 성도들이
자신들이 잘 아는 같은 동료 유대인들에게는 복음을 전하였어도
아직 이방인들과는 교제하는데까지 나가지 못했고 복음도 전하지 않았는지

오늘의 말씀에서는
하나님께서 직접 이방인 선교의 문을 여시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위하여 이방인으로서는 가이사랴의 로마군 백부장
고넬료와 그의 가정을 택하셨고
유대인으로서는 초기교회 대표라 할 만한 사도 베드로를 택하여
이방인 선교를 향하여 나가도록 두 사람을 엮으시는 모습을 연출하십니다.

이방인에서 유대교로 개종한 고넬료를 또 다시 한번 그리스도 안에서
기독교로 개종시키려는 하나님의 역사는
고넬료 한 사람을 위해서 뿐 아니라 이 사건을 전환점으로 해서
초기 유대인 교회가 이방인들을 같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포용하고 받아 들이게하는 사건이 되게 하십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의 전체적인 흐름 가운데서 오늘의 말씀이 주는
주류적인 주제 외에도 내가 받아야할 교훈들이 너무나 많은 것을 봅니다


1. 고넬료에게서 배우는 하나님 경외하는 신앙

복음의 세계화를 위해 이방인 선교 문을 열게하는 역사적 사건을 위하여 택함받은
로마군 백부장 고넬료는 아직 예수님을 알지 못하였어도 하나님을 섬기는 경건한
유대인들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지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이 되었으며
그에게서 본래 하나님의 백성인 유대인들에게서조차 볼 수 없는 율법의 실천자로서
진정한 하나님 경외하는 자의 진면목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그의 신앙생활에서 보여주는 특별한 점은
기도 시간을 정해놓고 항상 기도하는 것과
자기 주변에 어렵게 사는 유대인들을 많이 구제하는 사람이라는 점인데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께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다고 하는 천사의 전언은
우리[내]가 실천하는 기도와 구제는 결코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영원한 가치로써 저축되어 진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1) 항상 기도하는 사람

고넬료는 항상 기도하는 사람으로 살기 위해 유대인들처럼 기도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한것처럼 보여지는데 그가 환상 가운데 천사를 만난 것은 제구시[오후3시]
기도 시간 이었던 것을 보면 그는 근무 중에도 잠시 틈을 내어 기도했을 만큼
기도생활에 대해서 만큼은 철저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베드로를 만나기 위해
욥바 성에 들어섰을 때 베드로는 제6시[12시] 기도시간에 환상을 보게 되는데
고넬료와 베드로 두사람 모두 정해 놓은 기도시간에 하나님의 임재와 역사를
경험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인간은 마음은 원이지만 육신이 약하여 유대인들이 율법처럼 정해놓고 따랐던
제도적인 장치로써 기도시간을 갖지 않으면 정말 기도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예수님 조차도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한적한 곳을 찾아 기도하러 가셨는데[마1:35]
나도 내가 기도하기 가장 좋은 시간과 장소를 정해놓고 기도하지 않는다면
마음은 원이지만 기도의 실천이 따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며
예수님처럼 베드로처럼 그리고 고넬료처럼 시간을 정해 기도할 것을 다짐케 됩니다

기도하고 싶을 때는 기도하고, 기도하고 싶지 않을 때는 기도하지 않는
들쑥 날쑥한 기도시간 보다 따로 정해놓은 정해진 기도 시간을 갖는다면
주님께서 고넬료를 만나 주신 것처럼 그리고 베드로를 만나 주신 것처럼
나를 만나 주시는 것도 훨씬 더 용이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주님 !
저도 시간과 장소를 정해 기도함으로 항상 기도하는 삶이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2) 많이 구제하는 사람

고넬료에게서 보여지는 하나님 경외하는 신앙의 두 번째 특별한 점은
구제를 항상 힘쓰고 많이 했다는 점인데 그의 구제가 하나님께 상달되었다는 것은
그의 구제가 생색내기나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순수한 구제 였음을 추론하게 합니다.
내가 어떤 어려운 사람들을 볼때에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하나님의 마음이
내 마음에 그대로 닿아져 도움의 손길을 펼 수 있는 것은 축복 중의 축복입니다

---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주는 것이니
---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 [ 잠19:17]

내 주변에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볼 때에 내 것이라고 움켜쥐지 않고
하나님 경외하는 신앙의 표시로 함께 나눌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주간에 중국에서 함께 NK사역하는 목사님이 한국을 방문하여
나와 함께 동행하는 중에 그가 외국인 이면서도
만나는 사람들 중 아프거나 어려운 사람들에게 돈을 주는것을 몇 번 보았는데
그가 다시 출국하게 될 때에 넉넉한 선교 후원금을 받아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그의 통큰 가슴처럼 그에게 많이 갚아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 앞에서 기도와 구제는 결코 없어지지 않는 영원한 가치가 되며
하나님 경외하는 신앙의 좋은 표현으로 알고 나도 열심히 행할 것을 다짐 합니다

2.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실 수 있는 가장 좋은 축복/선물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항상 기도하고 구제하는 고넬료에게 하나님께 주고 싶어하는
가장 좋은 축복과 선물은 그의 재산을 불려주는 것도 아니고 승진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도 부수적으로 따라올 수 있는 축복이요 선물이 될 수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정말 주고 싶어하시는 축복은 복음을 듣게하고 그도 예수를 믿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가장 좋은 축복의 자리에 들어오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참 특이한 것은 환상 중에 만난 천사를 통해서라도
고넬료에게 이 복음을 들을 수 있게 하실터인데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굳이 욥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고 있는 베드로라는 시몬을 청해서
복음을 들으라고 하신 점 입니다.

인간의 구원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택하신 방법은
하늘로서 온 천사를 통해서도,하늘에서 내려오는 음성을 통해서도 아니고

예수 믿는 사람을 통하여 또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 전하게 하시어
구원을 받게 하신다는 것을 고넬료의 사건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며

바로 이 위대한 구원사역을 위해 하나님이신 예수님 조차도 사람이 되시어
이 땅에 오셔야 했던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서 예수 믿는 사람들의 위치와 위상이 얼마나 종요한지
다시 한 번 각성케 되며 기회가 되는대로 힘써 복음의 증인 될 것을 다짐합니다

3. 베드로에게서 배우는 닫힌 마음의 빗장 풀기[10:9-16]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복음의 세계화와 선교를 위해
하나님께서 얼마나 큰 열심을 가지시고 주도해 가시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이미 예수님을 통해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여
사람들을 구원하라는 지상대위임령을 주셨지만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의
판에 박힌 전통과 습관 때문에 이방인들과 접촉하지 않고

또 스데반을 순교를 통해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 사방 팔방으로 흩으셨어도
여전히 이방인들과 접촉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 때문에
하나님께서 직접 나서서 이방인 선교의 문이 열리도록 주도하심을 봅니다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베드로의 환상 가운데 개입하셔서
이방인들로 상징된 더러운 짐승들과 기는 것들과 새들을 잡아 먹으라 하심은
곧 이방인들과도 교제하라는 것이며 이것은 베드로의 고백처럼
하나님께서 정하신 율법의 금기사항을 깨트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두가
죄사함을 얻는 길이 열렸고
하나님 앞에 정결하게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것으로써
이는 베드로의 닫힌 마음의 빗장을 풀게 하므로

더 나가 아직 유대인들로만 구성된 초대교회가 이방인을 향하여 문을 열며
주 예수의 복음을 전하게하는 발상의 전환을 유도하신 환상이 되었습니다

----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시더라 [10:15]

-----------[ 교훈과 적용 ]-----------

베드로와 유대인들이 경멸의 대상으로 삼고 여전히 교제하지 않으며
복음을 전하지 않은 이방인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답답해 하시며
특별한 환상까지 보여주시고 닫힌 마음의 빗장을 풀게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 우리[나]에게 있어서 가장 경멸적인 대상이 어떤 사람들인가 생각해보니
바로 우리와 같은 말을 쓰며 같은 문화를 가졌지만
결코 상종할 수 없고 미워지며 원수같이 여겨지는 북한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우리가 북한에 대하여 싫어하는 감정을 가지고 미워하기만 하면
결코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깨끗해지고 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는 구원의 역사가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을 이 아침 베드로의 환상을 통해서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북한 선교와 민족의 통일을 위하여 우리 남한 사람들, 특별히 한국 교회가
어떤 생각과 자세를 갖느냐가 곧 선교와 통일의 그릇이 된다고 생각할 때
지금까지 닫았던 마음의 빗장을 풀고 품어 기도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기도하기

주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내가 속되다고 판단하지 않게 하소서

유대인들에게 하늘과 땅 차이만큼 멀었던 이방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게 하기 위해서
주님께서 마음의 빗장을 풀도록 나타내신 환상을 받아 들이며
나도 북한을 향한 마음의 빗장을 풀고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