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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사도행전

▼ 사도행전 10:34-48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by 朴 海 東 2016. 2. 15.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사도행전 10:34-48

묵상내용

어제 장마비가 쏟아졌던 하늘가에 찌들어진 도시의 오염이 씻겨지고
오늘은 초가을 날씨같은 알싸한 기운이 느껴지는 아침이네요
주님 ! 무덥고 습한 날씨에 지친 나의 마음에도 새로움으로 임하옵소서 ---- ----

1. 고넬료의 가정에서 벌어진 천국잔치

이방인 선교의 문이 열리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연출하시는 각본에 따라
베드로는 가이사랴 로마군 백부장 고넬료의 가정에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우리 인간에게 오셔서 생명과 소망이 되신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그가 장차 산자와 죽은자의 재판장이 되시며
그를 믿는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힘 입어 죄사함을 받는다는 복음을 증거할 때
성령이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는 특이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것은 마치 오순절 성령 강림의 날에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사람들에게
성령이 임하신 것을 연상케하는 것으로 고넬료의 가정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성령세례와 성령충만을 동시에 경험하게되는 놀라운 성령의 역사 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음에 떨어지는 묵상의 씨앗은 다른 것보다
왜 기도할 때가 아니고 말씀을 들을 때 이런 역사가 일어났을까 하는 것입니다

2.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신 성령님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생각해온 성령의 임하심은 무엇보다 간절히 기도할 때
임하시는 것으로 이해해왔는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또 다른 점을 보여줍니다

간절히 기도함으로 성령세례와 성령충만을 동시에 받았던 마가 다락방의
성령 임재와 달리 왜 고넬료의 가정에서는 말씀을 들을 때 임하시게 되었을까요

1)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없는 은혜를 눈으로 확인시키기 위해

고넬료의 가정에서 베드로의 설교가 진행되는 동안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여
그 모임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성령 충만의 한 표시로써 방언을 하게되고
하나님을 높임을 보면서 가장 놀란 사람들은 베드로를 따라와
그 모임에 참석한 할례받은 유대인 그리스도인들 이었습니다 [10:45]

그들은 이방인들에게도 동일하게 부어지는 성령의 역사를 보면서 크게 놀라며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이 없어지고 하나 됨을 확인하였는데

이 현장의 증인된 베드로와 참석한 사람들로 인하여 후에 예루살렘 공회에서
이방인 선교의 문제를 논하게 될 때 결정적인 해결의 단초가 됩니다[행15:1-]

물론 눈을 감고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이 임하신것을 후에 눈 뜨고 확인할 수도
있었겠지만 주님은 그들이 모두 두 눈을 뜨고 말씀 듣는 가운데서
성령의 역사를 목도하게 하심으로 이방인에게도 부어지는 차별없는 은헤를
더욱 확실하게 확인하게 하신 것으로 보여집니다

2) 성령의 역사가 임하게 하는 은혜의 수단으로써 말씀의 역활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생각해온 성령충만의 역사는
내가 간절히 기도할 때 임하는 것으로만 이해하여 왔는데 말씀을 듣는 중에도
성령님이 각 사람에게 내려오시고 충만히 임하실 수 있다는 사실은

말씀을 전하는 자나 말씀을 받는 자들이 말씀이 선포되거나 가르쳐질 때에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크게 각성시키고 도전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꼭 눈 감고 기도할 때 뿐만 아니라 두 눈 뜨고 말씀을 듣는 중에도
성령충만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우리[내]가 말씀을 들으면서도
성령의 은사와 성령님이 만져주시는 치유 역사까지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런 점에서 은혜의 수단으로써 말씀의 역활이 이 아침 새롭게 부각 됩니다

그러고보니 엠마오 도상의 두 제자도 같은 경험을 이야기 했는데
예수님이 길에서 말씀을 풀어주신 것만으로도
저들의 마음이 뜨거웠었다고 주고받은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눅24:32]

따라서 내가 말씀을 전할 때 말씀이 주는 이런 성령의 역사를 기대해야 하고
또 내가 말씀을 들을 때 이러한 성령의 역사를 기대함으로 임해야 겠습니다

3. 마가의 다락방을 연상케하는 성령강림의 역사를
---고넬료 가정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내신 이유와 목적

우리 신약교회의 탄생과 기원이 어디에서부터 인가를 찾을 때 보통은
오순절 성령강림의 날에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임하신 것에서 찾게 되는데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왜 주님께서 고넬료의 가정에 마가의 다락방같은
성령강림의 역사를 일으키셨을까를 생각해 볼 때
주님은 고넬료의 가정을 통해 최초의 이방인 교회를 탄생 시키며 이로써
이방인 선교의 문을 활짝 여는 계기가 되게 하신 것을 추론하게 됩니다

고넬료의 가정에서 일어난 이 성령의 역사는
이곳이 곧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이며 하나님의 교회가 된다는 것을 인증한 것인데

그렇다면 베드로와 또 그를 따라왔던 사람들이 떠난 이후에
고넬료의 가정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를 곰곰히 생각하는 가운데
성령님께서 내 마음에 떠오르게 하시는 한 성경구절이 문제의 해답을 줍니다

고넬료의 가정은 지중해와 연접하고 있는 "가이사랴"에 주소를 두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사마리아 지방에서 복음을 전하던 빌립 집사가 후에 이 지역으로
옮겨와서 살았다는 것을 증거하는 한 성경구절은 분명 고넬료의 가정이 있는
이 가이사랴에도 이방인을 위한 주님의 교회가 생겼다는 것을 암시합니다[행21:8]

------[ 교훈과 적용 : 전체적으로 ] -------

고넬료의 가정에서 일어난 성령의 역사는 오늘 이 시대에 동일하게
주님을 섬기는 우리[나]에게도 신앙생활에 큰 각성과 유익을 줍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이방인 선교의 문을 열고 싶으셨으면 베드로의 설교중에
베드로와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두 눈을 뜬 상태에서도
이방인들이 차별없이 은혜 받는 모습을 보도록 만드셨는가를 생각할 때
차별없이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오늘도 모든 열방과 민족들 가운데
더욱 크게 퍼져나갈 수 있도록 이방의 선교에 힘쓸 것을 새롭게 다짐합니다

더불어 기도할 때 뿐 아니라 찬양할 때도 그리고 더욱 말씀을 들을 때
성령 충만을 받고 성령의 은사들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말씀을 전하는 입장이 되었을 때 혹은 말씀을 듣는 입장이 되었을 때
말씀을 은혜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크게 기대해야 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베드로를 강사로 모시고 1일 부흥회를 열게 되었던 고넬료 가정에서
받은 은혜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가게 하기 위해서
최초의 이방인 교회가 시작되게 하신 주님의 사려깊은 은총을 생각하면서

나도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자녀된 사람들이 그냥 세상 가운데 방치되지 않도록
교회의 품을 통해 잘 보호하고 양육하며 천국일꾼들로 잘 세워지도록 해야겠습니다

기도하기

모든 사람에게 차별없는 주님의 은혜를 감사 드립니다
말씀을 은혜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크게 기대하겠습니다
더불어 우리의 교회가 구원받은 성도들을 잘 품고 나갈 수 있게 하옵소서

묵상적용

오늘 수요 기도회에서 말씀 전할 때
고넬료 가정에서 일어난 성령의 역사를 기대함으로 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