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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사도행전

▼ 사도행전 22:12-21 떠나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by 朴 海 東 2016. 2. 15.

떠나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사도행전 22:12-21

묵상내용

바울은 지난날 자신이 주 믿는 자들을 감옥에 가두고 때렸으며
심지어는 스데반 집사를 죽이는 일에 주동역활을 했기 때문에
자기같은 사람이 예수를 믿어 하나의 본보기가 되어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증인이 된다면
반대하던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22:19-20]

그러나 주님은 바울에게 사람들이 그렇게해서 믿게되는 것이 아니라고 하시며
그들은 네가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니 [22:18]
속히 예루살렘에서 떠나 이방인들에게 가라고 두번이나 강조하여 말씀하셨다

-----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22:21] ------

나는 오늘 내가 국내에서 해야 할 일들을 마무리하고
또 다시 멀리 낯선 땅 이방 나라를 향하여 떠난다

그동안 선교지 C국을 오가며 광활한 대륙을 東과西로 그리고 때로는 南과北으로
종북횡단하면서 교회 설립을 위한 일에 어느덧 10 여년 세월을 보냈는데....
아직도 선교사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하고 흔들리는 것이 솔직한 나의 심정이다

선교사로 나선다는 것이 마치 정처없는 떠돌이 인생을 사는 것 같아서
그리고 아무 보장는 장래를 앞에놓고 실속없는 사람처럼 사는것 같아서
나도 그동안 얼마나 많이 내가 가는 길에 대해 주저하며 회의를 품었던가...

그러나 이 아침 주님께서 바울을 이방인 선교사로 보내시는 말씀에서
나는 다시 한번 선교사로서 흔들리는 정체성을 분명히 하며 나의 길을 떠난다

그것은 이방의 영혼들을 위해 나를 택하셨다는 주님의 부르심과 [22:14上]
이방선교를 위하여 이미 내게 주신 은혜와 은사들, 그리고
재촉하시면서까지 속히 떠나라고 하시는 주님의 부탁 때문이다. [22:18,21]

선교사는
주님께서 가라고 하실 때 언제 어디서나 쉽게 떠날 수 있는 사람이어야하고
또 보냄받은 곳에서는 비록 낯선 곳이라도 마음을 붙이고 살 수 있어야하며

또한 아무도 감독하는 사람 없는 곳에서도 코람데오의 정신으로 자신을 지키고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전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하는 사람이라야 한다

신학교 시절
현대선교의 아버지로 불리는 "윌리엄 케리" 보다 이미 140년 전 17세기에
선교에 대해 무지했던 당시의 개혁교회들에게 선교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아무런 도움 없이도 남미의 북부 수리남[Surinam]으로 홀홀단신 들어가서
말라리아로 죽기까지 헌신한 선교사 "유스티니안 벨츠"의 삶을 흠모했는데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는 이시간 유독 그의 일생과 선교적 헌신이 떠오른다

또 다시 선교지로 떠나는 이 아침
---" 떠나가라 !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는 말씀을
오늘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감흡하게 받으며 다시 먼길을 떠난다.

주님 !
이방의 선교를 위해 나를 택하시고 부르신 내적소명에 응답하여
오늘 다시 선교지를 향하여 나아 갑니다

선교사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릴 때
바울이 가졌던 선교사의 정체성과 소명의 확신을 나도 붙잡게 하시고

이방의 왕들과 백성들을 주님께 제물로 드리는 제사장적 사역에
나의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우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