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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사도행전

▼ 사도행전 21:27-40 네가 헬라어를 아느냐 ?

by 朴 海 東 2016. 2. 15.

네가 헬라어를 아느냐 ?

사도행전 21:27-40

묵상내용

1. 바울과 천부장의 만남 [21:27-36]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의 장로들의 자신을 염려하여 알려준 방법대로
나실인 서약 중 정결의식을 행하려고 성전에 들어갔다가 오히려 위기를 당합니다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들이 폭동을 주도하여 바울을 죽이려고 했는데
이는 바울이 에베소에서 보낸 3년 세월동안 그는 너무 유명인사가 되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으므로 금방 눈에 띄게 된 것 같으며

또 그의 친구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가 이전에 시내에서그와 함께 있었던 것을
본 것 때문에 이 이방인을 들어올 수 없는 신성한 성전에 들어오게 했다는
오해도 불러일으킨 것 같습니다.[21:29]
그러니까 아무 증거없이 심증으로만 바울을 더욱 위기에 몰아넣고 있는 것입니다

온 성의 백성들이 달려들어 바울을 쳐 죽이고자 했으니
바울은 꼼짝없이 죽을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그러나 군중들에게 맞아 죽을 절대절명의 순간에
천부장이 백부장들과 군인들을 이끌고 바람처럼 나타났고
아이러니하게도 유대인들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한 유대인 바울을
이방인인 천부장이 등장하여 살려내는 역활을 하게 되는데

이 천부장의 이름은 "글라우디오 루시아"이고[23:26]
결국은 이 천부장을 통하여 바울은 후에 몇 번의 재판을 거쳐 마침내
자신이 가보기를 원했던 로마로 가게 만드는 연결선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폭동의 와중에서 천사처럼 나타나 바울을 구출하고
후에는 또 그를 죽이려는 자객들의 손에서구출하여 [23:12-22]
가이사랴 총독에게로 보내고 마침내 로마로 가게 만드는 이 모든 과정을 보면
바울과 천부장의 만남이야말로 주님이 의도하신 각본없는 드라마로 보여집니다

물론 천부장이 이 절대위기의 순간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주님께서 구약의 종 엘리사에게 하신 것처럼
불말과 불병거를 통해서라도 바울을 보호하셨겠지만

주님은 자신의 종을 구출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주님과 관계없는
이방인을 통해서라도 자신의 종을 구원하셨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내가 주님 앞에 해야 할 사명이 끝나지 않은 한
주님은 어떤 모양으로든지 나의 생명을 지키신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2. 안전지대로 들어가기보다 위기속에서 전도의 기회를 구한 사람[21:37 -39]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인상 깊게 닿아지는 구절은
바울이 천부장의 군인들에게 붙들려서 안전지대인 군사영내로 이끌려가면서도
천부장에게 간청하여 유대인들에게 전도할 기회를 갖고자 한 것인데

포악한 유대인들의 기세가 너무나 험악하여 바울이 군인들에게 거의 들려가는
상황이며 또한 유대인들이 예수님에게 했던 말처럼 "저를 없이하소서" 외치는
말을 귀전에 들으면서도 전도의 기회를 얻고자 한 것을 보면

그가 주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고백했던 것을
이렇게 실제로 증명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20:24 , 21:13]

자신이 당한 위기상황에서 천부장을 통해 겨우 구출을 받는 상황에서
우선 내 목숨부터 구하고보자가 아니라 복음 전할 기회를 놓치지 말자는
그 간절한 마음의 소원이 다만 백분의 일이라도 나에게 있기를 소원합니다

3. 네가 헬라어를 아느냐 ...? [21:37]

천부장에게는 당시 세계 공용어인 헬라어로 말하여
자신의 지적 수준을 드러냄으로 백성들에게 말할 기회를 얻고

유대인들에게는 모국어인 히브리 방언 [아람어]로 말한 것 때문에
사람들이 더욱 조용하게 귀 기울여 듣게 만든 바울의 언어적 탁월함이

주님과 복음을 위해 그리고 더 나가 자신의 신변 안전을 위해서도
유용하게 쓰여지는 것을 보면서 내가 선교지에서 사용하는
언어적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따라서 천부장의 입을 통하여 "네가 헬라어를 아느냐 ?"고 묻는
질문은 오늘 내가 주님께 보냄받는 선교지에서
너는 어느정도 "언어적 수준"을 가지고 있는냐는 도전으로 받아들여 집니다

한국인으로써 자신의 모국어인 한국어 외에 세계 공용어인 영어와
또 내가 선교지에서 사용하는 **어까지 3개 국어에 능통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주님과 복음을 위하여
바울처럼 언어적 탁월함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야겠습니다

주님 !
언어적 소통 뿐 아니라 감정의 소통까지 이뤄낼 수 있도록
선교지 언어에 내가 더욱 충실하게 연마될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