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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사사기*

▼ 사사기 14:1-9 받은 은사를 달콤한 유혹과 바꾸는 한 남자 이야기

by 朴 海 東 2016. 2. 16.

받은 은사를 달콤한 유혹과 바꾸는 한 남자 이야기

사사기 14:1-9

묵상내용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사가 크면 클수록 그러한 은사를 받은 사람의 자기관리
곧 자신이 받은 은사관리는 너무나 중요하다.

받은 은혜와 은사가 큰 만큼 이것을 무너뜨리려는 마귀의 시험도 크기 때문에
깨어있지 못하고 방심하여 은사관리에 실패하면 무너짐의 비참도 충격도 크게된다

삼손은 사사기에 나타난 어떤 사사들보다도 사사로서 부름받은 과정이
매우 특별하여 어머니의 태중에서부터 특별관리되었고 태어나서까지도
거룩을 보존하기 위한 특별관리로 성장하여
사사기 저자는 그가 하나님의 영에 의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하였다[13:24]

그런나 그가 사사로서 쓰여지기위해 특별한 출생을 하였고 거룩함을 유지하는
특별관리로 성장하였어도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오늘의 말씀에서부터 시작해서는 그는 하나님께 쓰임은 받으면서도
왠일인지 자신이 지켜야 할 거룩함을 하나씩 허물어가며 무너져 내려간다.

그리고 특별한 은혜와 은사를 받은 그를 무너뜨려가는 가장 첫 번째 유혹들은
모두가 달콤함 이라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데
하나는 정숙한 이스라엘의 여자들보다 야한 이방의 여자들의 달콤함을 즐기려는
유혹이었고 다른 하나는 이 세상 무엇보다 달콤한 음식인 꿀과 관련되고 있는데

그것이 하필이면 몇일 전 이방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에
자신이 아가리를 찢어 죽였던 사자의 입속에 벌들이 쳐놓은 꿀을 먹은 것이었다

나실인의 첫번째 금기사항은 부정한 것을 만지지도 먹지도 말아야하는데
이 두가지가 단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다 무너져 버리고 이때부터는
계속해서 자신을 더럽히는 부정에 부정을 더해가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유독 삼손이 자신의 소견에 따라 자신의 선택으로
행하는 일들에 대해 사사기 저자는 이상하게도
그가 "자신의 부모에게 알리지 아니하였더라"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기록한다

여기에 사사기 저자가 말하고 싶은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는 것일까....?

사사기 저자는 삼손의 무너짐의 이유가 삼손 자신을 거룩하게 출생시켰고
또 거룩한 사사로 나서게하기 위하여 온갖 정성과 공을 들였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가르치고 교훈하는 부모를 무시하고
자신의 소견을따라 자신의 고집대로 선택해 나간 삼손의 잘못을 암시하는 것 같다

삼손의 잘못된 선택과 실수는 무엇보다 더 이스라엘의 정숙한 여자들을 제쳐놓고
이방 땅 딤나의 여자들을 좋아하여 그 중의 한 여자를 자신의 아내로 삼게해달고
부모를 조른 것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여지는데

물론 사사기 저자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말미암았다는 말씀으로 삼손의 과오를
포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14:4]
사실 삼손을 사사로 쓰시고자 하시는 하나님 편에서 보면 자신의 소견대로 하려는
삼손의 잘못된 죄에 대해 허용적으로 나가실 수 밖에 없는 표현으로 보여진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미 삼손의 부모들을 통해 삼손이 이방 여인들과 교제하며
결혼하려는 것을 철저히 막고자 하신 것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14:3]

따라서 삼손이 나실인이며 사사로서 가장 근본적으로 유지해야 할 거룩을 위한
금기사항들을 자신의 고집과 자신의 손으로 허물어 갔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그러나 당시 불레셋의 압제아래 있었더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삼손을 사사로
출생시킨 하나님의 작정과 뜻은 그대로 유지되게 하시면서도
인간 사사 삼손을 억지로 통제시키지 못하시는 하나님의 안타까움을 엿보게되는데

그것은 죄와 유혹들에 대해 삼손 안에서 발동되는 죄적 속성들이 너무 커서
그가 범죄치 않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이 역부족으로 보여질 정도이다.

어찌되었든 오늘의 말씀은 삼손이 나실인으로서 그토록 거룩하고 아름답게
출생되었어도 어찌된 일인지 나실인의 정체성과 거룩의 보존에서 실패하며
하나씩 무너져 가는 모습으로써 야한 이방 여자들과 달콤한 교제를 원하며

이 유혹에 더욱 빠져들어가도록 부정한 사자의 시체에 달콤하게 엉겨붙은
부정한 꿀에 손을 댄 것인데 한 번 잘못된 선택으로 죄의 길에 들어서니
달콤함을 탐하는 죄는 유혹에 유혹을 더하여 그를 사지로 몰아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내게 주시는 교훈으로 가슴 깊이 받아 들이는 것은
아무리 거룩하게 출생되었고 성장하였으며 받은 은사가 출중하고 특별하다고해도

이미 주신 말씀의 정로에서 이탈하며 또 자신에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지로하는
사람들[부모]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도 이런 사람에 대해서는
죄에 관하여 허용적으로 나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삼손을 통해 보게 된다

따라서 내 눈에 들어오는 죄의 유혹들 가운데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달콤함의 유혹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는데

야한 여자들의 매력적인 외모와 그들이 자신에게 마음을 달라고 유혹하는 달콤함이
마치 사자의 아가리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것처럼
얼마나 무서운 함정으로 다가 가는 것인가를 알아야 하는 것이며

그 유혹을 따라가다보면 그 유혹은 다음 유혹으로 이어져
마치 사자의 아가리 속에서 엉겨붙은 꿀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그 사람을 더욱 유혹하고 분별없이 더욱 죄를 짓게 만들며
꿀처럼 미끄러운 죄의 유혹속으로 깊이 미끄러져 들어가게됨을 교훈 받는다

사사로 부름을 받아 아직 채 꽃을 피우기도 전에
벌써부터 죄의 유혹에 노출되고 하나씩 무너져가는 삼손의 모습을 보며

이것이 또한 이 시대에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특별한 은사를 받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한 교회의 일꾼으로 세움을 받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는 유혹들이며
시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따가운 교훈으로 받아 들인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나를 통해 하나님의 일들이 이루어져 나가지만
정작 하나님의 일을 진행시키는 중심에 서 있는 나 자신이
하나님과 일로는 관계가 되고 있지만 인격적인 교제와 사귐에서는 전혀
관계가 없을 수도 있다는 따가운 교훈을
이 아침 삼손을 통해 나에게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가르치심을 깊이 받아들인다

기도하기

주님 !
내가 일로는 주님과 관계가 되면서
교제와 사귐에서는 주님과 전혀 관계 없는 불행에 빠지지 않게하소서

야한 여자들과 꿀로 상징된 죄의 달콤함을 따라가기보다는
송이 꿀보다 더 달다고하신 주님의 말씀을 따라갈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