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린도전서 1:18-25 십자가의 도를 알아듣는 한 영혼을 찾기까지

십자가의 도를 알아듣는 한 영혼을 찾기까지

▼ 고린도전서 1:18-25

묵상내용

바울은 고린도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바로잡기 위하여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 분파 문제를 책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였다

그는 자신이 보냄받은 목적이 오직 그리스도를 드러내는데 있기 때문에
심지어는 세례를 베푸는 것보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에 치중했고
또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게 되지 않게하기 위해
복음 전도에서 어떤 인간적인 트릭도 쓰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다가 [1:17]
오늘의 말씀에서는 갑자기 온통 복음 전도에 관한 이야기에 치중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의 생애에서 그가 경험한 복음은 너무나 강력한 것이었고
또 자신의 사역에서 전도를 통해 체득된 것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는 교회의 분파에 대한 책망을 이어가다 편지의 흐름이 이 주제에 닿아지자
본래 시작했던 책망의 주제도 잊어버리고 복음을 이야기하는데 올인하는 것같다

1. 아무나 깨달을 수 없는 십자가의 도 [1:18]

먼저 그는 복음의 핵심인 십자가의 도에 대해서 설파한다

---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1:18]

당시 로마제국 치하에서 십자가의 처형은 인간의 대접을 할 필요가 없는 사람에게
가했던 치욕의 사형제도 였는데 이런 십자가 위에서 달려 죽으신 예수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은 정말 미련한 이야기 중에 이야기여서
사람들에게 말을 붙여보기도 어려운 미련한 이야기에 불과했다

그러나 저주스런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예수가 나같은 죄인을 위한 죽음이었음을
깨닫게 되고 그 앞에 무릅을 끓게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가능하기에
바울은 이 십자가의 도가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설파한다

주님 !
치욕스런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의 이야기가
나같은 죄인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능력이었고 방법이었음을
내게도 알아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열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더욱 사랑하며 자랑하여 전하는 자 되게하여 주소서

2. 전도의 미련한 방법으로써 십자가의 도를 전파함 [1:19-25]

치욕스런 십자가 사형제도가 심심치 않게 집행되었던 로마제국 치하에서
사람들에게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가 곧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인간의 구원자가 되신다는 것을 전하는 것은 정말 미련한 일이었고
그 누구라도 믿게 되기를 기대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처럼 보여진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람으로 구원을 얻게하는 이 소중한 복음을
누구나 알게 되도록 하지않고 오직 자신이 택한 백성들은 알아듣도록
비밀로 숨겨 놓으신 것처럼 보인다

이것이 곧 주님이 지상사역에서 그토록 자주 말씀 하신바
아무나 깨달아 듣고 알지 못하도록 감취인 복음의 비밀이 아닌가

그럼으로 우리[내]가 나가서 복음을 전할 때 내가 전하는 복음이
사람들의 귀에 들려지기에 허망한 이야기처럼 들려지고
냉소와 조롱을 받을 수 있는 미련한 전도의 방법이 된다 할찌라도

내가 조금도 개의치 말고 전해야 하는 것은 전도의 미련한 방법이라고
명명된 이러한 전제 위에서 하나님은 자신이 구원코자하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이다[1:21]

따라서 이미 십자가의 도를 깨닫도록 은혜를 입혀주신 하나님 앞에서
나도 미련하게 보이는 십자가의 도를 통해 사람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미련한 전도 방법에 기꺼이 동참하는 자가 되야 할 것을 다짐한다

젊은 시절에 전도 광이라 할 만큼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열심히 전도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전도의 열기가 식어진 나의 모습을 보며
오늘의 말씀을 내게 주시는 불꽃 전도의 재점화와 도전의 말씀으로 받아 들인다

기도하기

십자가의 도를 깊이 깨달은 바울의 감동과 감격이
나의 마음에도 불타오르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전도의 미련한 방법에
자신을 드리고 헌신한 바울의 모본을 나도 따르게 하소서

묵상적용

내가 마지막으로 전도하였던 때가 언제 였던가....?
십자가의 도를 알아들을 수 있는
하나님이 감춰놓으신 한 영혼을 위해서라도
전도의 미련한 방법이라고 명명된 이 구원사역에 기쁘게 헌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