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약성서당/* 고린도전서 *

▼ 고린도전서 16:1-12 연보[捐補]와 방문에 대한 교훈

by 朴 海 東 2016. 2. 16.

연보[捐補]와 방문에 대한 교훈

고린도전서 16:1-12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 전체 개요]

고린도교회는 매주 첫날 즉 일요일에 찬송시나,예언,기타 가르침이 포함된 정기예배를 드린듯하다 이 때 수입에 따라 연보를 모우는 순서도 있었던 것같다. 바울은 이를 잘 모아두었다가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게하라고 권한다.이것은 곧 고린도교회의 은혜를 예루살렘교회로 가져가게하는 것인데[16:3] 자신도 그때 함께 가겠다고 약속한다

더불어서 그는 현재 에베소에 기대 이상으로 전도의 문이 활짝 열려있지만 대적자가 워낙 많아서 지금 당장은 고린도에 갈 수 없다고하며 언젠가는 마케도냐를 지나 고린도에 가겠는데 그때는 그냥 지나쳐 들려가는 정도가 아니라 그들과 함께 오래 머물며 교제하는 시간을 갖겠다는 약속도하며 그들과 함께 겨울을 보낸후 그들이 자신의 다음 선교여정에 도움이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16:6]

특별히 바울의 편지를 가지고 가는 디모데에 대해서도 언급하는데 마음이 유약한 그가 고린고교회 성도들의 푸대접과 혹 그를 임의로 대우하는 모습 때문에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대우해 줄것과 그가 또한 바울이 보낸 편지[고린도전서]에 대한 고린도교회의 답장을 가지고 평안히 돌아올 수 있도록 배려하라고 권한다.[16:11]

성경학자 아볼로에 대해서도 언급하는데 아볼로는 고린도 사역후 다시 에베소로 와서 지금 바울과 함께 있는것을 암시하며 무슨 이유에서 인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고린도로 내려갈 뜻이 없다는 것을 밝히고 있는데 아마 고린도교회 안에 일어난 분쟁과 분파에 아볼로 자신의 이름도 함께 거론된 것에 대한 부담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는 교회의 안정과 평안을 위해서 자신이 나서야할 때와 나서지 말아야할 때를 아는 것처럼 보여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그를 고린도교회로 내려보내려고 한 것을 보면 아볼로나 바울 모두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스스로 만든 분쟁과 분파에 전혀 관심도 두고 있지않는 사역자들이었으며 다만 고린도교회 성도들 스스로 분파를 만들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16:12]

----- [오늘의 말씀 묵상 주제: 연보] ------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편지의 말미에서 그들이 흉년으로 고생하고 있는 예루살렘교회의 궁핍과 고난에 구제헌금으로 동참할 것을 권면하고 있는데 이것은 곧 그들의 은혜를 예루살렘 교회로 가져가게 하는 것으로써 이방인교회가 유대인교회와 서로 상통될 수 있는 아름다운 기회가 되게하기 위하여 이방인 교회의 대부역활을 해온 바울 자신이 마치 쌍무지개 떠오르는 사랑의 가교[다리]를 만들어주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헌금이라는 단어를 쓰지않고 연보[捐補]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우리가 주일에 드리는 헌금의 성격이 어떤 내용과 방향으로 집행되야 하는지에 대해 암시하는데 그것은 헌금의 주 목적과 방향이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을 구제하고 돕는 것에 사용되야하는 것을 암시한다.

연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捐補:버릴 연+기울 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자기의 재물을 내어서[버려서] 남을 도와주는데 마음을 기울인다는 뜻이며 주의 은혜를 받아 주님을 섬기는 자들로서 당연히 이러한 자세로 헌금에 임해야 할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 들인다

그런데 이 연보의 성격을 가진 헌금을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방문했을 때 즉흥적으로 특별헌금 시간을 가져서 걷게되는 것보다는 평소 주일 예배 시간의 한 순서로 모아진 헌금을 연보[구제헌금]으로 가져가게 하라고 권하는데 여기서 헌금에 참여하는 성도들의 헌금 자세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바 " 자기의 수입에 따라 얼마를 따로 모아 두었다가 헌금에 참여할 것으로 권하는 것"으로 주님 앞에서 마음이 담긴 준비된 헌금을 하라고 권한다.

물론 수입의 십분의 일이든 이십 분의 일이든 그것은 자신의 신앙에 따라 정할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많든지 적든지 준비된 헌금으로 모아진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며 이렇게하여야 참 연보답고 주님이 받으심직한 헌금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서 헌금 전달은 결코 사사롭게 해서는 안되고 헌금을 보내는 사람들의 편지나 대표적 성격을 가진 사람이 함께 가는 것이 좋다고 권하고 있으며 바울 자신도 이때 함께 동행할 것을 약속하는 것 뿐 아니라 고린도교회의 구제헌금 참여가 곧 주님 앞에서 은혜를 나누고 전달하는 성격의 헌금이 된다는 점을 부각함으로써 헌금에 참여하는 이들도 기쁨과 보람이 되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 교훈과 적용 ]------

나는 지금 중국 땅의 변방 국경지대 **에 와서 벌써 오랜 날을 보내고 있는데 이것은 "생명의 삶과 함께하는 사람들- 그루터기 선교회" 카페에 속한 사람들이 나에게 추위와 굶주림 가운데 처한 NK 사람들에게 일시적으로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십시일반 모아준 연보를 가지고 나와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 비추어 이것이 곧 우리가 받은 은혜를 그들과 함께 나누고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기쁘고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이 일을 끝까지 다 마치고 귀국해야 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게 된다.

나는 양식을 전달하면서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영수증과 사진까지도 첨부하였는데 이는 오늘의 말씀에서 바울이 강조하는 바 돈/헌금에 관련된 일은 언제나 객관적인 투명성이 보장되야하고 이로써 연보/헌금에 참여한 이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함인 것을 오늘의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한다.

----------- ---------------- ----------------

그런데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냥 한 가지 주제만 가지고 묵상을 마치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또 한가지 구절이 묵상을 접으려는 나의 발목을 잡게되는데 그것은 고린도 교회를 방문할 계획을 가진 바울이 이번 고린도 방문 여정을 앞에 놓고서는 그냥 지나쳐 들려가는 정도의 방문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겨울을 함께 나는 오랜 시간의 체류를 통해 깊은 성도의 교제와 말씀을 나눌 기회를 갖고 싶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는점이다. 그런데 편지 속에 나타난 바울의 마음을 읽어내면서 이러한 바울의 이야기가 나의 사역 가운데도 많이 경험되는 것에 공감을 갖게 된다.

사실 선교사로서 어떤 가정이나 교회들을 방문할 계획이 있을 때 늘 먼저 기도하고 떠나게 되는 것이 있는데 그들이 은혜 가운데 만나게 될 것을 기원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은혜가 메말라있는 상태에서 만나게 되면 만남 자체를 부담스러워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럴때는 부득이 내 발걸음과 마음이 거기에 묵직히 남아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지나쳐 들려 지나가는 정도의 방문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또한 역으로 나와 내 가정을 방문하는 사람이나 내가 속한 교회를 방문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적용되야 할 말씀인데 나에게 또는 나의 가정이나 교회에 오는 사람이 그냥 지나쳐 가는 정도의 방문이 아니라 머물러 깊은 교제를 나누고 갈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위해서 특별히 기도할 필요를 느낀다.

바울같은 하나님의 종을 그냥 지나쳐 들려가게 하는 정도의 방문으로 맞이한다면 이 얼마나 주님 앞에서 깨어있지 못한 아쉬운 기회가 될 것인가를 생각하면 나는 나를 찾아오는 사람이나 나의 가정이나 교회에 오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맞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오늘의 말씀을 통해 다시 한번 마음에 깊이 새긴다

기도하기

연보에 대하여 가르쳐 주신 말씀 감사합니다
나의 것을 내놓고 허비하듯 쏟는 정성과 준비로
주의 은혜를 나누는 축복에 참여케 하옵소서

더불어 내가 다른 사람들을 방문할 때 또는
다른 사람이 나를 방문하게 될 때에
그냥 지나쳐 들리는 정도가 아니라
머물러 깊이 교제하는 은혜에 참여하는 자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