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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히브리서 *

▼ 히브리서 2:1-9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는 죄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by 朴 海 東 2016. 2. 17.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는 죄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히브리서 2:1-9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배교의 위험에 처한 초기교회의 형편과
그들을 배교의 위험에서 돌이키고자하는 하나님의 마음이
히브리서 저자를 통하여 강력하게 반영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 그러므로 우리가 들은 것[복음]에 더욱 유념하고
---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 함이 마땅하니라[2:1]

인간에게 구원을 얻게하는 이 복음은 처음엔 주로 말씀하신 바요
들은 자들[사도들]이 전수해주고 확증해준 것이며
하나님도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에게 표적과 기사와 성령의 나타내심을 통해
이 복음이 하나님께로 난 것을 확실하게 증명해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막16:20]

그런데 왜 초기교회의 어떤 성도들 중 특히 유대교에서 개종한 신자들이
자신들이 들은 복음과 자신들이 받은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고
다시 이전에 믿었던 유대교로 돌아가려고 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히브리서가 기록된 것이 주후 68-69년 경이고
예루살렘이 로마군에 의해 함락된 것이 주후 70년 인것을 감안하면
당시는 유대인들에게 반로마 운동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로 보여지며

따라서 그들을 로마의 압제에서 건져주고 해방시켜 줄 메시야의 도래를
간절히 염원했던 시기로서 유대교에서 예수를 믿고 개종한 신자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민족적으로 메시야를 기다리는 시대적 흐름에 편승하여
본래의 유대교로 돌아간 사람들이 많이 나온 것같습니다

여기서 의문은 다시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데
그렇다면 그들은 자신들이 믿은 예수님에 대해서 무엇이 실망되어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려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들은 대부분의 유대인들이 기대했던 것처럼 현실적인 천국/하나님 나라가
자신들의 나라에 이루어지기를 기대했고 또 그것을 실현시켜주기 위해
다윗의 왕권을 가지고 와서 다윗 왕국의 영광을 재현시키줄 메시야를 기다렸는데

자신들이 믿고 의지한 예수로 말미암아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현실은 여전히 로마 제국의 압제 아래 신음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들이 진정 기다려야 할 또 다른 메시야를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것 같습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히브리서 저자는 바울 사도가 자신의 글에서 자주
그리고 즐겨서 사용한 "이미[Already]" 와 그러나 아직[But not yet]" 이라는
신학적 논법을 사용하여 배교의 위험에 처한 성도들에게

그들이 예수님에 대한 바른 이해와 또 예수님이 가르치신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이루어지기 위해 무엇을 이해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 이미[Already]

---만물을 그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셨느니라 하였으니
---만물로 그에게 복종하게 하셨은즉 [2:8上]

*. 그러나 아직[Not yet]

---복종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어야 하겠으나
---지금 우리가 만물이 아직 그에게 복종하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2:8下]

---오직 우리가 천사들보다 잠시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입었던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2:9]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이미[Already]
하나님의 나라의 통치가 시작되었고 [마4:17, 막1:15, 눅4:16-21]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마귀의 세력을 멸하셨으며
승천하시어 아버지의 보좌 우편에 앉으심으로
이 나라의 통치 주권은 확고하게 성취되었나

그러나 아직 그 완성은 아니며 [Not yet]
모든 원수들로 그 발등상 아래 두시기까지
조금 더 기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는데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히브리서 저자는 이 점을 명확히 해주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이 이 세상에 사람의 몸으로 오셔서 잠시 천사보다
못한 낮은 자리에 계셨지만 이것은 그가 인간들을 위해 죽음을 맛보시므로
저들을 구원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었음을 밝히며

이제는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시고 높이 들리워계셔서
그 나라의 완성을 잠시 더 기다리는 가운데 있으니
지금 세상에 아무런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낙심하거나
예수를 저버리고 배교의 길로 가지 말아야 할 것을 강조합니다

-----------[ 교훈과 적용 ] ------------

1. 성경의 증거를 붙잡고 예수 믿는 믿음에서 흔들리않기

엊그제부터 오늘까지 계속 이어지는 말씀에서 히브리서 저자는
초기교회에서 배교의 위험에 처한 유대인 신자들에게
그들이 익숙하게 잘 알고 있는 시편의 말씀을 일곱 번이나 인용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야[그리스도] 되심을 증거하고 있는데

히브리서 저자가 흔들리는 성도들을 붙잡아주기 위해 사용하는 최고 권위의
근거로써 성경과 시편을 말씀을 거듭 거듭 인용하며 강조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스도를 대적하여 흔드는 모든 이론과 사상을 무너뜨리는 최고의 병기는
과연 하나님의 말씀 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됩니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이 "그러므로 이미 들은 말씀들을 더욱 유념하여
흘러 떠내려가지 않게 함이 마땅하다"고 한 것은 [2:1]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내가 붙잡아야 할 교훈으로 받아 들입니다

2. 구원의 큰 은혜를 등한히 여기는 죄에 빠지지 않기

때로 신앙생활하면서 현실적으로 고달프고 힘든 것 때문에
예수 믿는 것이 나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낙심하고 회의에 빠지는 시험이 찾아올 때가 많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가 보낸 편지의 수신인 이었던 당시의 사람들처럼
나의 시선이 이미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이미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의 통치권세와 능력 그리고 그 나라가 지금 이 세상에서
마치 밭에 뿌려진 씨알처럼 나타나고 있는 현재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초기교회의 어떤 성도들처럼 배교의 위험에 처하게 되는 것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의 목숨까지 내어주셔서 이루어주신 구원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잊지 않아야겠고

또 인간의 구원을 위해서 주신 그 복음이 예수님과 사도들과
하나님의 표적과 기사와 성령의 나타나심으로 증거를 받은
세상에서 가장 믿을만한 복음인 것에 대해서도 흔들림이 없어야 겠습니다.

특별히 구원의 큰 은총을 등한히 여기는 죄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이 세상에서 어떤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 하여도
에서가 팟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판 것처럼
큰 구원의 은총을 저버리고 영혼을 팔지않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기도하기

주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이미 시작되었으나
아직 그 완성을 기다리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내가 깨어있게 하시고

나도 히브리서 저자처럼
말씀에 정통한 천국일꾼되어
흔들리는 영혼들을 붙들어줄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