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사무엘상

▼ 사무엘상 2:22-36 책망할 위치에서 제대로 책망하지 못하는 죄

by 朴 海 東 2016. 2. 17.

책망할 위치에서 제대로 책망하지 못하는 죄

사무엘상 2:22-36

묵상내용

마치 법정에서 피고를 향하여 판사의 죄적 논고가 선고되는 것처럼
엘리 제사장과 그 자식들에 대한 죄와 그에 따른 형벌이 선포되고 있습니다

엘리 제사장과 두 아들에 대한 죄명은 대략 다음과 같이 요약정리 됩니다

1.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제물과 예물을 밟은 죄 [제사 경멸죄] [2:29上]
2. 하나님을 만나는 거룩한 처소로써 성막을 성적 유희로써 더럽힌 죄[2:22]
3. 못된 자식들을 하나님보다 더 중히 여긴 죄 [2ㅣ29]
4. 마땅히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을 착복하여 자신들을 살찌운 죄[2:29下]

엘리 제사장 가문에 대한 죄적 형벌은 대략 다음과 같이 요약정리 됩니다

1. 자손[집안] 대대로 단명하여 집안에 노인이 없게 될 것 [2:31-33]
2. 하나님을 격분시킨 죄의 당사자들인 두 아들이 한날 한시에 죽을것[2:34]

3. [례위지파 아론의 후손으로서 지파와 가문의 직분은 갈리지 않겠지만]
---엘리 집안은 제사장 반열의 직분에 배치되지 못하여 자손대대로
---떡 한조각을 위해 직분을 구하므로 빌어먹는 제사장 가문이 될 것[2:36]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은 자신을 어떻게 계시하시나...?]-----

1. 축복의 전언이나 저주의 전언을 모두 사람을 통해 전달하십니다 [2:27]

한나에게 자식이 있게되리라고 하나님의 축복을 전언했던 엘리 제사장 자신이
이번에는 거꾸로 저주의 전언을 받게되는데 이 저주의 말을 가지고 온 사람은
다만 "하나님의 사람"이라고만 표기되어 있는데 무명의 선지자 인것 같습니다

어제까지 축복의 전언자였던 자가 오늘은 저주의 전언을 들어야하는 모습을
두렵고 떨림으로 받아 들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축복의 전언자가 되거나 혹 저주의 전언자가 될찌라도
결단코 저주의 형벌을 전달 받아야되는 자리에 떨어지지 않아야 겠습니다

2. 죄중의 죄로써 거룩한 것을 더럽히는 죄를 차마 용납하지 못하십니다

거룩한 제사와 제물이 더럽혀진 것과
거룩한 처소[성막]이 성범죄의 장소로 더럽혀진 것을 하나님 자신에 대한
모독이요 경멸로 받아들이시고 징벌을 내리셨습니다.
성도가 연약하여 혹 범죄하는 일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존엄을 짖밟고 서는
죄악에 빠지지 않기를 삼가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겠습니다

3.어떤 죄는 그 징벌을 당대에서 멈추지 않고 자손 대대로 보응하십니다

엘리 제사장 집안의 죄는 당대에서 차단하기에는 너무 커서 감당이 안되
집안 대대로 이 죄얼에 매어서 내려가는 징벌을 받았습니다
이런 죄[ 하나님 무시/경멸/모독]에 걸리지 않기를 삼가 기도하게 됩니다

더불어 하나님은 사람의 수명의 장단을 임의로 주관하시는 분이신 것을
보여주시는데 나를 위하여 작정된 날들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지만
내가 범죄하여 단명하게 되거나 혹은 오래 살아도 치욕적인 삶이 되지않고
하나님 경외하는 경건한 성도의 삶을 작정된 수명대로 이어가기를 기원합니다

------[ 교훈과 적용 ]-------

1. 늙으면 후계 구도를 잘 세우고 미리 물러나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서 보여주는 제사장들의 경우 하나님을 가장 잘 섬길 수 있는 나이로서
공적 자리에 나서는 최상의 적기를 30세-50세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민4:39 ]

아마 30세 이전은 경솔할 수 있으며 50세 이후는 건망증 때문에
이렇게 정하신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엘리 제사장은 너무 오래까지 자리에 연연했고 물러나지 않았으며
후계구도를 세우지 않은 것이 화를 불어온 것 같습니다

그는 자격이 안되는 자기 자식들에게 세습하기 위해 자리를 고수하다가
이런 참혹한 자리에 떨어진 것이 아니었을까요..(?)

예수님은 하나님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가장 최상의 적기인 30세에
공적사역에 나서시었고 가장 후레쉬하게 꽃 봉우리를 터트리는
30-33세의 나이로 자신을 바치시고 아버지께로 돌아가셨습니다

나는 어떠한지 자신을 돌아봅니다
너무 과욕 부리지 않고 나의 나이에 걸맞는 분수를 지킬 수 있어야겠습니다

2. 거룩한 것을 거룩하게, 거룩한 곳을 거룩하게 보존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그런데 엘리 제사장의 책임아래 지휘되었던 당시의 성막[회막]은
이 두가지 면에서 모두 실패하였습니다.
따라서 거기 하나님의 임재와 축복이 있을 수 없었고 거룩한 처소에
음풍이 깃들어 회막의 여인들가지 제사장들과 놀아나는
무서운 죄악이 점령하게 되었습니다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의 죄를 논죄하는 글에 "동침"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성막 문 지키는 여인들에 대한 성폭행이라기 보다 서로가 눈이 맞아 저지른
죄악으로 보여집니다. 음풍으로 마음이 점령되어 거룩한 곳을 거룩한 곳으로
분별하지 못하게되면 얼마든지 이런 죄악에 떨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3. 책망을 잘못 한 죄 [2:24]

엘리 제사장은 자기 자식들의 흉악한 죄에 대해 너무 늦게까지 혼자만 모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쁜 소문이 자기 귀에 들어왔을 땐 이미 한 참 지난
싯점이었습니다. 그러나 뒤 늦게라도 이 무서운 소문을 사실로 알았다면
자식들의 다리 몽뎅이라도 끊어버릴만큼 무섭게 책망과 책벌을 해야했습니다

만일 그렇게 했더라면 거룩하신 하나님의 분노를 대신한 아비의 책망을 보신
하나님께서 그나마 자비를 베풀어 자손 대대로 내려가는 재앙은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책망을 위한 책망을 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는 아니 되느니라"식의 젊쟎은 책망은 책망이 아닙니다

분명한 것은 내가 책망할 자리에 있으면서도 마땅히 책망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그 책임의 소재를 나에게까지 물으실 수 있음을 유념하여
내가 마땅히 책망해야 할 때 책망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겠습니다

4. 유기된 자[버림받은 자]들 알아보기 [2:25]

성경은 하나님께서 죽이기로 작정한 자들 곧 하나님께서 은혜 베풀지 않으시고
내어버릴 자들에 대한 특징으로써 그들이 잘 못 나가는데도 내버려 두시는것과
또 유기된 자들 자신들이 혹 책망을 듣는다 하여도
자기 맘대로하는 고집을 꺾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따라서 거듭 거듭 책망하여도 듣지 않는 자들에 대해서 두려운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과 더불어
하나님께서 버리신 유기된 사람들에 대해 너무 애석해하지 말것과
[사울의 유기에 대한 사무엘의 반응이 이러했습니다: 삼상16:1 ]
나 자신이 이런 자리에 떨어져 최후의 은총이 박탈당하지 않기를 기도 드립니다

기도하기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고 하신 주님이시여 !

삼가 오늘의 말씀을 두렵고 떨림으로 받사오니
평생에 주님을 경외함으로 섬기는 지침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