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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상

▼ 사무엘상 3:1-14 주님! 말씀 하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by 朴 海 東 2016. 2. 17.

주님! 말씀 하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사무엘상 3:1-14

묵상내용

1.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며 성도들의 신앙을 지도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역자가
영적으로 둔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 들을 수 없는 자리에 떨어지면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물러나야 합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엘리 제사장 시대의 특징을 이야기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잘 보이지 않는 때"라고 하였습니다.[3:1]

"엘리 제사장의 눈이 점점 어두워 가서 잘 보지 못하던 그 때"에 라는 표현은
나이가 들어서 육신의 눈만 어두워져 가고있었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기보다

마치 시대 정신을 일깨우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어야 할 당대의 영적지도자가
영적인 눈이 감겨져서 하나님의 이상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받아 들여지며[3:2]

"그는 자기 처소에서 누웠고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라는 표현은 왠지 모르게
자신의 뜻을 전달할 수 없는 하나님의 외로움을 표시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3:3]

사람의 육신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 눈이기 때문에
늙어지면 눈은 어두워지나 알아듣는 청력은 전혀 문제가 없어서
노인 되면 눈은 멀어져도 귀는 오히려 더 잘들린다는 말도 있는데

엘리 제사장의 보는 눈은 영안으로 닫힌 것 뿐 아니라
들어서라도 알 수 있는 영적 귀까지 먹어버렸는지 오늘의 말씀은
어린 소년 사무엘을 통해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전달되고 있습니다

앞선 문맥에서 이미 이름없는 한 무명의 선지자 "하나님의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전달되었는데도 [2:27-36]
엘리 제사장은 그것을 제대로 받아 들이지 못했던 것일까요....(?)

내가 알아듣는 귀가 막혔으면 다른 사람을 통해서라도 전달해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들이고 울며 회개해야하는데 그것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까

오늘의 말씀에서는 눈도 귀도 다 막혀버린 이 제사장에게
생전에 아직 한 번도 하나님에 대한 경험이 없는 어린 소년 사무엘을 통해[3:7]
거듭 말씀하시되 그것도 세번 네번 불러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면서

하나님은 정말 우리[내]가 그의 음성을 듣기를 너무나 원하신다는 것과
우리[내]가 그의 음성 듣기를 소원하는 것보다 더욱
나에게 그의 음성 들려주시기를 원하고 계신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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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하나님의 음성을 어떻게 듣는가가 중요한 문제가 되는데
아직 계시가 완성되지 아니했던 이전 시대 곧
엣 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말씀하신 하나님은[히1:1]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고 하셨습니다 [히1:2]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우리가 볼 수 있도록 아들을 보내셔서 친히
그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을 듣게하신 것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은혜이며

아들을 통하여 전달하신 말씀을 사도들이 기록하여 전달한 복음서와
또 아들의 행적과 말씀들을 해석하여 기록한 신약의 서신서들이야말로

이미 구약에 주신 말씀들을 조명하여 비춰보며 하나님의 음성과 뜻을
분별할 수 있는 계시의 완성 부분으로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온전케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이 속에 담겨있습니다[딤후3:16]

더불어 기독교역사[교회사]적으로도
예수님-사도들-속사도 교부들-교부들의 시대를 지나서
오늘에 이르기가지 개혁주의 교회와 지도자들이 전수하여 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방법은
이미 주신 "기록된 말씀"을 통하여 주신다는 것이 정답입니다.

내가 기록된 말씀으로써 성경을 펴놓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자 할 때에
성령님께서 내가 읽고 묵상하는 말씀을 조명하여 주시고 깨닫게 하시는데
따라서 "기록된 말씀"과
또 그 "말씀과 더불어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 이 두가지 요소는
내가 이 시대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기본적 요소가 되는것 같습니다

------------[ 교훈과 적용 ]-----------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며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면서
주님은 오늘 내게 무엇을 말씀해 주십니까 질문하고 사모할 때에
오늘 나에게 특별히 와 닿아진 말씀은 "듣는 것을 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특별히 앞선 문맥의 말씀에서 한 무명의 선지자로 보이는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 제사장에게 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했는데
그것을 제대로 받아 들이지 않으니까

오늘의 말씀에서는 다시 어린 소년 사무엘을 통해 거듭 거듭, 세 번, 네 번씩
불러내서라도 전달하시려는 하나님의 마음이 내 마음에 닿아지며
이렇게 나보다 더 나에게 말씀하여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이신데

내가 영적으로 보는 눈이 어둡고 듣는 귀가 둔하여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 들을 수 없고 받을 수 없다면
다름 사람을 통해서 전달되는 것이라도 잘 받아 들여야한다는 교훈을 받습니다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니 [3:10]

기도하기

성령님이시여 !
어두운 내 눈 밝히사 진리를 보게하소서
진리의 열쇄 내게주사 참빛을 찾게하소서
깊으신 뜻을 알고자 엎드려 기다리오니
내 눈을 뜨게 하소서, 내 귀를 열어주소서